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도연명 (陶淵明)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有生必有死 [ 유생필유사 ]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 早終非命促 [ 조종비명촉 ] 빨리 가는 것도 제 운명이거늘 昨暮同爲人 [ 작모동위인 ] 엊저녁까지도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今旦在鬼錄 [ 금단재귀록 ] 오늘 아침엔 귀신명부에 올랐네 魂氣散何之 [ .. #시/漢詩및 시조 2012.12.16
歸田園居 / 도연명 귀전원거(歸田園居)五首(之一) 도연명(陶淵明) 전원에 돌아와서 살다 -------------------------------------------------------------------------------------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젊어서부터 속세에 어울리지 못했고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천성은 본시 언덕과 산을 좋아했네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풍진.. #시/漢詩및 시조 2012.12.16
본체(本體) / 권 근(權近, 1352-1409) 본체(本體) / 권 근(權近, 1352-1409) 舟南者見月之南 舟北者見月之北 주남자견월지남 주북자견월지북 남쪽으로 가는 배는 달을 보며 남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가는 배도 달을 보며 북쪽으로 간다. 而一月之體 無南北也 이일월지체 무남북야 하지만 하나의 달이란 본체는 남과 북의 구분이 .. #시/漢詩및 시조 2012.12.06
종문곡(宗門曲) / 소요태능(逍遙 太能)대사 ▒ 종문곡(宗門曲) / 소요태능(逍遙 太能)대사 水上泥牛耕月色 [수상니우경월색] 雲中木馬掣風光 [운중목마설풍광] 威音古調虛空骨 [위음고조허공골] 孤鶴一聲天外長 [고학일성천외장] 물 위에 진흙소가 달빛을 밭간다 구름 속 나무말이 풍광(風光)을 고른다 태고의 옛 곡조 허공 속.. #시/漢詩및 시조 2012.12.05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陶淵明(도연명) [한국화/이인숙]사계 강물처럼 흐르리 한지에 채색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陶淵明(도연명) 人生無根艸( 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시/漢詩및 시조 2012.11.24
하늘이 높다 해도 머리 들기 어렵고/김병연(金炳淵) 하늘이 높다 해도 머리 들기 어렵고/김병연(金炳淵) 比竹彼竹(이대로 저대로) 比竹彼竹化去竹(차죽피죽하거죽)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량打竹(풍타지죽량타죽) 바람치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飯飯粥粥生彼竹(반반죽죽생피죽)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생기는 대로 是是非非付.. #시/漢詩및 시조 2012.11.22
추야월[ 秋夜月 ] 이생강 단소 월하독작 [月下獨酌 ] 花下一壺酒 [ 화하일호주 ] 꽃 밑에서 한 병의 술을 놓고 獨酌無相親 [ 독작무상친 ] 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시네 擧盃邀明月 [ 거배요명월 ]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對影成三人 [ 대영성삼인 ] 그림자 대하여 세 사람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 월기불해음 ] 달.. #시/漢詩및 시조 2012.11.21
[漢詩] 봄날의 戀詩 봄날의 戀詩 落梅(낙매) / 金雲楚(김운초) 玉貌氷肌苒苒衰(옥모빙기염염쇠) 옥 같은 하얀 꽃이 하나 둘 시들더니 東風結子綠生枝(동풍결자록생지) 봄바람에 열매 맺어 가지마다 푸릇푸릇 棉棉不斷春消息(면면부단춘소식) 해마다 쉬지 않고 봄소식 이르나니 猶勝人間恨別離(유승인간한별.. #시/漢詩및 시조 2012.11.20
秋夜(추야) 가을 밤 / 鄭澈(정철) 秋夜(추야) 가을 밤 - 鄭澈(정철) 蕭蕭落葉聲 (소소낙엽성)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를 錯認爲疏雨 (착인위소우) 가랑비 소리로 잘못 들어 呼童出門看 (호동출문간) 아이불러 문밖엘 나가보게 하니 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 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려 있구나 송강 정철(松江 鄭澈 : 1536~1593.. #시/漢詩및 시조 2012.11.20
소이부답(笑而不答) / 노익희 敎育칼럼과 이재무 書藝 노익희 敎育칼럼과 이재무 書藝 <12> ‘소이부답(笑而不答)’… 왜 사냐건 웃지요! 강력한 태풍 볼라벤이 오고 나서야 창문에 테이프도 붙이고 신문도 붙이는 등 부산을 떨었다.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는 우리들에게 경종이라도 울리는 듯 여기저기에서 이유 없는 사고와 사건들이 많.. #시/漢詩및 시조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