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이벌 / 천양희 나의 라이벌 / 천양희 사는 것이 더 어렵다고 시인은 말하고 산 사람이 더 무섭다고 염장이는 말하네 어렵고 무서운 건 살 때 뿐이지 딱 일주일만 헤엄치고 진흙속에 박혀 죽은 듯이 사는 폐어(肺漁)처럼 죽을 듯 사는 삶도 있을 것이네 세상을 죽으라 따라다녔으나 세상은 내게 무릎 꿇어.. #시/영상시 2015.07.07
선시(禪詩)에의 접근? 선시(禪詩)에의 접근 권기호(시인·경북대 명예교수) 선(禪)은 인간과 우주의 근본 실체를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러한 근본 실체를 깨닫게 되면 인간은 삶과 죽음을 초월하게 되고, 모든 우주의 원리를 체득하게 되어 자유자재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것이 신 통(神通)의 경지.. #시/詩 2015.07.07
모딜리아니의 화첩/ 김지녀 모딜리아니의 화첩/ 김지녀 나의 캔버스엔 눈과 입과 코가 얼버무려진 얼굴 목이 계속 자란다면 액자의 바깥을 볼 수 있겠지 눈동자가 없어도 밤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어 웃는 입이 없어 조용해진 세계에서 얼굴과 얼굴과 얼굴의 간격 목이 계속 자란다면 무너질 수 있겠지 붉은 흙더.. #시/영상시 2015.07.07
혼자 먹는 밥 / 송수권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8.29 12:45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3년 8월 29일 목요일, 12시 45분 03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8.29 12:45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혼자 먹는 밥 / 송수.. #시/영상시 2015.07.07
저, 앗찔한 잇꽃 좀 보소 / 박규리 저, 앗찔한 잇꽃 좀 보소 / 박규리 보따리 풀어놓고 어둔 방안에 앉은 당신을 보니 참말로 가슴이 무너져내리네 그동안...어찌...살았는가..... 다 접어둠세...... 새끼들 두고 도주한 자네 심정 생각하면 그 사연 소설 몇 권 안 되겠나 피차 누굴 원망하겠는가 내 죄 더 큼세 저 꼼지락대는 것.. #시/영상시 2015.07.07
새벽안개 / 신경림 새벽안개 . . . 신경림 사랑을 배우고 미움을 익혔다 이웃을 만나고 동무를 사귀고 그리고 더 많은 원수와 마주 쳤다 헛된 만남 거짓웃음에 길즐여 지고 헤어짐에 때로 새힘이 솟기도 했다 사랑을 가지고 불을 만드는 대신 미움을 가지고 칼을 세우는 법을 먼저 배웠다 법석대는 장거리에.. #시/영상시 2015.07.07
몸이 큰 여자 - 문 정희 ♡ 몸이 큰 여자 문 정희 저 넓은 보리밭을 갈아엎어 해마다 튼튼한 보리를 기르고 산돼지 같은 남자와 씨름하듯 사랑을 하여 알토란 아이를 낳아 젖을 물리는 탐스런 여자의 허리 속에 살아 있는 불 저울과 줄자의 눈금이 잴 수 있을까 참기름 비벼 맘껏 입 벌려 상추쌈을 먹는 야성의 핏.. #시/영상시 2015.07.07
서성이다 꽃물 들다 / 한분순 원성기 作 : 가을하늘 서성이다 꽃물 들다 / 한분순 너와 나 서성이던 자리 속삭였던 메타포 그 밀어 껴안은 놀빛 내 앞에 여전한데 두고 간 꽃물 든 말들 별이 되어 떠있다 밤을 타 종종걸음 숨 가삐 달려온 너 꿈인 듯 숨결인 듯 입김이 따뜻했다 어쩐지 수줍던 그 밤 어둠마저 고왔다 *9.. #시/영상시 2015.07.07
그런 일이 어딨노 경(經) / 박규리 Distroyed the soul (파괴된 영혼) / 오진국 디지탈 아트 그런 일이 어딨노 경(經) / 박규리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더 땅이 두 번 갈라져도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더 하, 세상이 왕창 두 동강 나도 하마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더 이 가슴 두 쪽을 지금 쫘악 갈라보인다 캐도 참.. #시/영상시 2015.07.07
이유 없이 오고 흔적 없이 가는 건 없다 / 박규리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9.07 21:12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3년 9월 07일 토요일, 21시 12분 51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9.07 21:12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Photographer Keiko 이유 .. #시/영상시 201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