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詩 / 나는 떠나고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2.06.14 01:23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01시 23분 52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2.06.14 01:23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나는 떠나고 / 부손(.. #시/영상시 2015.07.13
파도는 / 오세영 파도는 / 오세영 간단없이 밀려드는 파도는 해안에 부딪혀 스러짐이 좋은 것이다. 아무 미련 없이 산산히 무너져 제자리로 돌아가는 최후가 좋은 것이다. 파도는 해안에 부딪혀 흰 포말로 돌아감이 좋은 것이다. 그를 위해 소중히 지켜온 자신의 지닌 모든 것들을 후회 없이 갖다 바치는 .. #시/영상시 2015.07.13
`봄날은 간다` (2) 얼마 전에 kbs열린음악회에서 이「봄날은 간다」를 부르는 사람이 있습디다. 중간에 봐서 가수 이름이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자 가순데요. 늙수구레한 게 나이가 장사익씨 정도는 돼 보이더군요. 입에 하모니카 걸고 기타 치며 부르는데, 참 구성지게도 부릅디다. 지금 이 한영애도 .. #시/영상시 2015.07.13
따뜻한 얼음 / 박남준 따뜻한 얼음 / 박남준 옷을 껴입듯 한 겹 또 한 겹 추위가 더할수록 얼음의 두께가 깊어지는 것은 버들치며 송사리 품 안에 숨 쉬는 것들을 따뜻하게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철모르는 돌팔매로부터 겁 많은 물고기들을 두 눈 동그란 것들을 놀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얼음이 맑.. #시/영상시 2015.07.13
시대를 한탄한다[歎時]..... 가슴으로 읽는 한시 ♧ 시대를 한탄한다[歎時] 생김새는 짐승이나 마음은 사람다운 자는 먼 옛날 성인 가운데 많고 形獸心人多古聖(형수심인다고성) 생김새는 사람다우나 마음은 짐승인 자는 오늘날 현자가 다 여기에 속한다. 形人心獸盡今賢(형인심수진금현) 서울 길을 왁자하게 헤치.. #시/漢詩및 시조 2015.07.13
자경(慈經) 큰 노래 / 이성선 큰 산이 큰 영혼을 기른다. 우주 속에 대붕의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설악산 나무 너는 밤마다 별 속에 떠 있다. 산정을 바라보며 몸이 바위처럼 부드럽게 열리어 동서로 드리운 구름 가지가 바람을 실었다. 굽이굽이 긴 능선 울음을 실었다. 해 지는 산 깊은 시간을 어깨.. #시/영상시 2015.07.13
-사는 이유 / 최영미 - 사는 이유 / 최영미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지친 얼굴이 안부 없는 사랑이 그렇고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웃음이 생각나면 구길 수 있는 흰 종이가 창밖의 비가 그렇고 빗소리를 죽이는 강아지의 컹컹거림.. #시/영상시 2015.07.13
쓸쓸한 건배 / 복효근 쓸쓸한 건배 / 복효근 우리 남원을 대표하는 시인입니다 김선생은 나를 소개했다 그 순간 아, 씨발 이왕이면 좀 더 써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하든지 아니면 전라도를 하든지 ... 아, 좁아터진 겨우 남원을 대표하는 시인이라니 뭐 돈 드는 일도 아닐 텐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 #시/영상시 2015.07.13
낡은 집. 북쪽 / 이용악 낡은 집 / 이용악 날로 밤으로 왕거미 줄치기에 분주한 집 마을서 흉집이라고 꺼리는 낡은 집 이 집에 살았다는 백성들은 대대손손에 물려줄 은동곳도 산호관자도 갖지 못했니라. 재를 넘어 무곡을 다니던 당나귀 항구로 가는 콩실이에 늙은 둥글소 모두 없어진 지 오랜 외양간엔 아직 초.. #시/영상시 2015.07.13
悲歌 28번 / 김춘수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2.08.27 06:45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06시 45분 32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2.08.27 06:45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悲歌 28번 / 김춘수 .. #시/영상시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