箴言詩(잠언시)/막스에르만 箴言詩 世上의 騷亂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平穩을 잃지 말라. 沈黙속에 어떤 平和가 있는지 記憶하라 너 자신을 抛棄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좋은 關係를 維持하라. 네가 알고 있는 眞理를 조용히 그리고 分明하게 말하라. 다른 사람의 얘기가 지루하고 無知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들어.. #시/詩 2009.12.24
貴한 因緣이길/法頂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짖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시/詩 2009.12.22
내 무덤 앞에서/작자미상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개의 바람이다. 난 눈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속에 눈을 떳을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 #시/詩 2009.12.22
빈배/장자 한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의 배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배는 빈배이니까.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마침내는 욕을.. #시/詩 2009.12.22
모든것 모든것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도 매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아직 맛보지 않은 어떤 것을 .. #시/詩 2009.12.22
첫 추락/김현태 낙엽이 그랬고 비가 그랬고 꽃이, 별똥별도 그랬다. 떨어질 줄 뻔히 알면서도 모두들, 그렇게 한사코 허공을 붙들며 매달렸던 이유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작은불씨 때문만은 이니다. 다만 그들은 사뿐히 내려앉는 방법을 몰랐을 뿐. 내 눈물도 그랬던 것이다. 혼자가 된다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 #시/詩 2009.12.22
그대생각/전성재 애절히 부르다 잠이든다. 얼마만의 단잠 이던가 어스럼 새벽 그대가 또 내게로 온다. 울면서 허공을 저으며 사랑한다 목 놓는다. 피멍든 내가슴 도려내도 그대가슴은 한 되어 어디에서 지친몸 망부석 되었을까. 오늘은 소낙비로 내일은 눈으로 눈물 마르면 장대비로 장대비 그치면 폭설로 언제쯤 우리.. #시/詩 2009.12.22
사랑은 손님이다/김정한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사랑은 자로재듯 정확한 날짜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소나기 처럼 갑자기... 때로는 눈처럼 소리없이 때로는 바람처럼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래서 사랑은 손님이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손님이다 아름다운 손님 그게 사랑이다. #시/詩 2009.12.22
뒤늦은 사랑/이정하 나뭇잎이 떨어지면서 아주 잠깐 햇빛을 받아 빛났다. 記憶한다. 내게도 그런 瞬間이 있었 것을 스쳐가는 반짝임으로 그대가 내게 머물던 그 恍惚(황홀)했던 瞬間들 언제나 늦었다. 빛은 잠깐이었고 어둠은 너무 길었다. 사랑이라 깨달았을 땐 이미 넌 저만치 가 있었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았다. #시/詩 200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