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 #시/詩 2011.07.20
이 생각이 없으면/이병철 이 생각이 없으면 시 : 이 병 철 이것이 나라고 하는 한 생각이 없으면 이것이 내가 아니어서 생기는 그 고통도 없지요 사랑받아야 한다는 그 생각이 없으면 사랑받지 못해 생기는 그 아픔 없지요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는 그 생각이 없으면 당신에 대한 내 원망도 없지요 나라는 한 생각 지어낸 그 .. #시/詩 2011.07.20
나 그대에게/강시원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언제나 눈길 다을 수 있는 벽에 걸린 시계이고 싶습니다. 눈떠 세상밝히는 최초의 순간에 그대의 사랑스런 눈빛 받고 싶은 까닭입니다. 나 그대에게 언제나 손길 다을 수 있는 손 안의 작은 휴대폰이고 싶습니다. 아침의 밝은 창이 어둠에 묻힐때까지 그대의 체취 느끼며 발길.. #시/詩 2011.07.03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 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돌.. #시/詩 2011.07.03
인생의 길 인생의 길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번의 인생의 길 가고싶은 길도 있고 가기 싫은 길도 있지만 가서는 않되는 길도있지만 내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의 길인것을 어느덧 이만큼 와있다. 후회많았던 일들이 나를 기다리는 세금고지서 처럼 늘 안타깝고 두렵다. 앞으로 기쁜일은 얼마나 있을까? 슬픈일은.. #시/詩 2011.07.03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김경훈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김경훈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죽은 줄 알았다. 쫒기듯 살아 온 세월들이 풋사과 같던 꿈들을 먹어버리고 結縛당한 삶들은 落葉처럼 스러질 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가슴에.. #시/詩 2011.07.03
물망초 얼마나 기다리다 물 젖은 풀숲에 주저앉았니 네 눈가에 하얗게 이는 꽃잎은 바람에 산산히 흩어져 날리는데 물소리 너를 감싸 넓은자리를 펴고 언제 올지모를 텅빈 하늘만 담아 내는구나 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도 네 마음속 그리움 쓸어내려는가 보다. #시/詩 2011.07.03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 #시/詩 2011.02.19
그대에게 /안도현 그대에게 괴로움으로 하여 그대는 울지 마라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니 아무도 곁에 없는 겨울 홀로 춥다고 떨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리는 세상 속으로 언젠가 한번은 가리라 했던 마침내 한번은 가고야 말 길을 우리 같이 가자 모든 첫 만남은 설레임보다 두.. #시/詩 2011.01.18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 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가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음 놋양.. #시/詩 20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