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리다
물 젖은 풀숲에 주저앉았니
네 눈가에 하얗게 이는 꽃잎은
바람에 산산히 흩어져 날리는데
물소리 너를 감싸 넓은자리를 펴고
언제 올지모를 텅빈 하늘만 담아 내는구나
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도
네 마음속 그리움
쓸어내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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