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것들 하늘이 마냥 높아만 갑니다. 마주 보이는 백운산 정상에는 푸는 산과 흰 구름 그리고 파란 하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펼쳐져 있습니다. 이렇게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은 일 년중 법고法鼓소리가 절정을 이루는 때입니다.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 까닭에 여름 내내 머금었던 ..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22
어느 마음에 점을 찍을까? 훗날 방棒으로 유명해진 덕산 선감(780~865당나라 스님)은 항상 <<금강경>>을 강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당시 사람들은 그를 주금강朱金剛이라고 불렀지요. 어느 날 남방의 선원이 자못 성대하다는 소문을 듣고 선사는 이를 깨부수고자 금강경 주석서를 짊어지고 남방으로 향했..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21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운명은 바꿀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흔히 운명은 어찌할 도리 없는 천부적인 그 무엇으로 생각합니다. 당신도 그러한가요? 여기 운명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한 비구나 여섯 가지 신통을 얻었습니다. 그 비구는 나이 여덟살이 되는 한 사미(20세 이전의 출가자)와 함..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8
살면서 우리가 진정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인가요? 선사에 사는 최상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곡 가운데 앉아서도 잠시 다른 생각에 미치게 되면 물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아니,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이는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7
날마다 좋은날 바람 불고 추운 날씨가 거듭되길래 봄이 다시 물러가는가 했더니, 날씨가 풀리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비는 어쩐지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촉촉한 봄비를 맞으면, 동백꽃은 어느새 살아납니다. 한없이 움츠려 꼭꼭 수줍게 여미었던 꽃봉오리가 활짝 벌어져 새파란 꽃잎에 새빨간 꽃..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6
세상을 보는 눈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대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걷보기에는 비슷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 각각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길을 걸어가면 여러 가지 풍경이 펼쳐지지만, 그때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릅니다.관심이 가는 것..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6
진정한 행복은 휴식에서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금길이라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쉬운 지금길을 두고 그동안 우리는 너무 멀리 돌아오지 않았나 생각해 ..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6
평소의 마음이 도입니다. 평상심이 도道라는 말처럼 안심을 주는 말이 또 있을까요? 더 이상 멀리 찾을 것도 없으며, 애써 완벽해지고자 노력할 필요도 없이, 다만 자신이 평상시의 마음 그대로를 유지해 나가기만 하면 될 따름이니 말입니다. 평상심이란 평상시의 마음을 뜻합니다. 평상시의 마음은 시비분별을 ..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6
마음공부의 삼 단계 사람이 죽으면 몸뚱이는 불에 타거나 흙에 묻혀 사라지지만 마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음은 타지도 썩지도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죽은 후에는 살아생전의 마음에 맞는 몸뚱이로 새로 받아 태어나기 때문에, 살아생전에 그 마음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자면 마..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4
자신의 맑은 성품을 들여다보세요 부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사람들은 수행이라는 인因을 통해서 깨달음이라는 과果를 이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오셔서 불성자리를 활짝 열어보이심으로써(開示) 신속하게 때달아 들어갈 수 있는 길이(悟入)열리게 된 것입니다. 불성은 본래 항상 존재하며 청정 합니.. [좋은책]/마지막을위한이야기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