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알프레드 디 수자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시 :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강마을 / 대금, 가야금 합주 #시/詩 2007.11.04
생의 계단/헤르만 헤세<유리알 유희>에서 생의 계단 시 : 헤르만 헤세 <유리안 유희>에서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 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 #시/詩 2007.11.04
여인숙/잘랄루딘 루미 여인숙 시 : 잘랄루딘 루미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 #시/詩 2007.11.04
초대(招待)/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초대 시 :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 진정으로 살아 .. #시/詩 2007.11.04
구월의 이틀/류시화 구월의 이틀 시 : 류시화 소나무숲과 길이 잇는 곳 그곳에 구월이 있다 소나무숲이 오솔길을 감추고 있는 곳 구름이 나무 한 구루를 감추고 있는 곳 그곳에 비 내리는 구월의 이틀이 있다 그 구월의 하루를 나는 숲에서 보냈다 비와 높고 낮은 나무들 아래로 새와 저녁이 함깨 내리고 나는 숲을 걸어 삶.. #시/詩 2007.11.03
나무/류시화 나무 시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 #시/詩 2007.11.03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시 : 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시/詩 2007.11.03
새와 나무/류시화 새와 나무 시 : 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 #시/詩 2007.11.03
도둑/류시화 도둑 시 : 류시화 도둑이 온다면 큰 길로야 오지 않겠지 그가 온다면 내 집 뒤 작은 오솔길 풀 몇 줄기 쓰러뜨리며 오겠지 그러면 나는 불을 끄고 잠든 척 해야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하면서 어떤 새가 밤의 풀섶에서 새끼를 치는 것이려니 하면서 도둑이 온다면 내 깊이 잠든 틈을 타서 오.. #시/詩 200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