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앓는거다 / 김대규 그냥 그렇게 앓는거다 김대규 보고 싶을 때 금방 얼굴 보이면 누가 그리움이라 하랴 그냥 그렇게 앓는거다 품고 싶을 때 냉큼 품에 들면 누가 아쉬움이라 하랴 그냥 그렇게 앓는거다 생각없이도 문득 이름 석자 아니 떠오르면 누가 추억이라 하랴 잊음으로 못지우는 모습하나 소중히 간.. #시/영상시 2015.07.04
농담....이문재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 #시/영상시 2015.07.04
Haiku ....나는 떠나고 / 늦가을 찬비 / 부손(蕪村ぶそん)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5:05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05시 05분 21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5:05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나는 떠나고 나는 떠.. #시/영상시 2015.07.04
저물어 그리워지는 것들 / 이기철 저물어 그리워지는 것들 / 이기철 나는 이 세상을 스무 번 사랑하고 스무 번 미워했다 누군들 헌 옷이 된 생을 다림질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으랴 유독 나한테만 칭얼대는 생 돌멩이는 더 작아지고 싶어서 몸을 구르고 새들은 나뭇잎의 건반을 두드리며 귀소한다 오늘도 나는 내가 데리고.. #시/영상시 2015.07.04
등 /서안나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5:13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05시 13분 29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5:13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등 서안나 등이 가려.. #시/영상시 2015.07.01
연애하다가 쓴 시 / 이생진 연애하다가 쓴 시 이생진 -왜 시를 쓰지? “사랑 하기 때문에…” 시는 사랑이야 연애편지를 쓰다가 시인이 된 사람이 많아 사랑 없이 사는 사람은 호미 없이 밭을 매는 일이지 풀 뽑기 힘들고 거두어드릴 게 없으니 재미 없고 그렇다고 달콤한 것만은 아냐 처음엔 즐겁고 반갑고 기쁘다.. #시/영상시 2015.07.01
늙은 꽃 / 문정희 목록 위 아래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6:24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06시 24분 20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4 06:24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늙은 .. #시/영상시 2015.07.01
물시 / 문정희 메일 정보 숨기기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7 10:07 주소추가 수신차단 받는사람 : <pbw0107@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10시 07분 10초 +0900 보낸사람 : 박봉원 <pbw0107@daum.net> 15.01.27 10:07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정보 숨기기 물시 詩; 문정희 나 .. #시/영상시 2015.07.01
일색변조 (一色邊調 ) / 홍성란 & 일색변 (一色邊 ) 5 / 무산(霧山) 조오현 (1932~) 일색변조 (一色邊調 ) 홍성란 신라때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할 때 얘기여 부인 수로하고 바닷가에서 도시락을 까먹게 됐는데 아, 수로부인 천길 벼랑 철쭉보고 이쁘다 갖고 싶다 그러는 거라 어느 놈도 모다 쩔쩔매고만 있을 때 소 끌고 가던 허연 노인네 하, 수로가 참 이쁘단 말야 .. #시/영상시 2015.07.01
이방인 / 박혜라 (1947~ 2008,,전남 출생 ) 이방인 박혜라 (1947~ 2008,전남 출생 ) 언제부터인가 불치병처럼 해 질 녘 긴 그림자에 나는 앓곤 했다. 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이 자리에서 망연히 하늘을 본다. 이제는 떠나야지 아니 내일은 꼭 떠나야지 했던 적이 언제였는데, 그때 마다 안개 비가 내렸다. 가슴 속에 묻어 둔 서러운 이야.. #시/영상시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