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아련한데../ 박현웅 (낭송 이진숙) 흰 머리가 첫 눈처럼 서리는 삶의 한 모퉁이를 돌아설 때 손톱에 남아있는 봉숭아 꽃물같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마주하고 대화를 할 때는 첫화장을 하는 여인네의 볼처럼 붉게 설레어 말문이 막혀 당황하기도 했지요. 그럴 때마다 배시시 웃으며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던 모습이 멀리 떠나 온 지금 .. #시/낭송시 2007.10.06
사랑 그대로의 사랑 /유영석 사랑 그대로의 사랑 글 : 유영석 낭송 : 박선민 / 이진숙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 #시/낭송시 2007.10.02
화무십일홍/임영모 화무십일홍 임영모 (낭송/단이) 앙상한 나뭇가지 몸통 속에 무엇이 겨울내내 꿈을 꾸고 있었을까? 햇살이 잠을 깨우니 신비한 싹이 돋는다. 따사로운 햇살이 입을 맞추듯 일어서라고 손을 잡아준다. 세상을 꽃병 삼아 뿌리를 내린다. 어찌 그리 어여쁜가? 눈으로 묻고, 입으로 묻고, 귀, 코로 물어도 알 .. #시/낭송시 2007.09.29
당신은 가을 같은 사람 당신은 가을 같은 사람 윤영초(낭송/단이) 부드러운 바람 불어와 살랑이는 가을을 느낍니다 버거운 여름을 벗어 버리고 넉넉하게 걷는 모습에 가을이 묻어납니다 그대와 나 같은 모습으로 마주하는 순간 가을이 다가와 눈빛 속에 머물러 있음을 보았습니다 살아가는 일상 계절이 교차하는 희비처럼 .. #시/낭송시 2007.09.29
가을날/이만섭 가을날 이만섭(낭송:단이) 이날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행 맑은 가을 햇살 아래 서면 첫사랑 그날처럼 또다시 가슴 부푼다 잠시라도 먼 밖으로 뛰쳐나가 코스모스 핀 철길을 한 십리쯤 걸어가서 고요로 흐르는 강물에 이르고 싶다 그곳, 저녁 강에 붉은 해가 산노을을 쏟아놓으면 그윽해진 내 마음.. #시/낭송시 2007.09.29
[스크랩] 그리움의 향기/이설영 꿈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보낼 수 없는 인연 거센 추억의 바람 뼛속까지 엄습해오는 날 이 마음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푸르른 날 가슴 가득히 영혼의 샘물을 채우던 사랑 내 생애 황혼을 여미고 서서도 결코 잊지 못할 사람이었노라 이 다음에 세월에 말하렵니다 아, 그렇게 다 태우고도 모자라 .. #시/낭송시 2007.09.26
천년사랑 요~~ 천년사랑 ( 시-미상/낭송-전향미) 천년에 한알씩 모래를 나르는 황새가 있었단다 그 모래가 쌓여 산이 될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천년에 한번피는 꽃이 있었는데 그 꽃의 꽃잎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을 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 학은 천마리를 접어야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나에겐 너만 .. #시/낭송시 20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