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人文學

이런 남자 &이런 여자 웬만하면 만나지 마!

경호... 2015. 7. 19. 04:55

 

 

 

[LOVE] 이런 남자 & 이런 여자 웬만하면 만나지 마!

 

우리는 누구나 연애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 혼자 있을 때보다 조금 더 불행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를 했기 때문에 더 불행해지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이유가 뭐냐고? 아마도 그들이 이런 남자와 이런 여자를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나쁜 여자, 나쁜 남자의 유형을 가려 모았다.

 

 

 

 

연애라는 걸 처음 했던 열아홉 살 시절, 나는 두 명의 남자와 뜨거운 연애를 했다. 한참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연애에 빠져들게 만든 두 남자는 달라도 너무 달랐었다.

한 남자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내게 퍼부은 전형적인 착한 남자였고, 다른 한 남자는 이미 애인이 있으면서도 내게 마수(?)를 뻗친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다. 착한 남자와 만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정감을 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나쁜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마침내 그 지루한 로맨스의 날들이 종료됐을 때 두 사람 모두 내 곁에 남지 않게 되었다.

나쁜 남자 신드롬이 전국을 강타한 때가 있었다. 나쁜 남자가 섹시하다나 뭐라나, 나쁜 남자야말로 여자의 정복욕을 자극한다나 뭐라나. 하지만 나쁜 남자를 유형별로 다 만나본 내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쁜 남자는 그야말로 그냥 나쁜 남자라는 사실이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사람을 애간장 태우는 나쁜 남자가 개과천선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숱한 사례를 통해 체험했는데 뭐.

그럼 나쁜 남자만 문제냐, 나쁜 여자도 세상에는 꽤나 많다. 지고지순한 남자를 찾아보기 힘든 것만큼이나 지고지순한 여자를 찾아보기도 힘들어진 세상을, 점점 더 많은 숫자의 나쁜 여자와 나쁜 남자가 채워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남자의 마음을 이용하기만 하고 진짜 사랑이 뭔지 생각해본 적 없는 여자, 어장 관리에 도가 튼 여자 등 주변에서 나쁜 여자를 발견하는 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먹으면 경련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독버섯은 예외 없이 식용버섯보다 아름답고 색깔이 화려하다. 그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해 먹어버리는 순간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게 된다.
 
처음엔 마음을 강렬하게 이끄는 무엇에 매료되겠지만 결국은 독버섯처럼 당신을 ‘많이 곤란하게’ 만들 그 남자, 그 여자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은가? 앞으로 당신이 경험하게 될 연애사에 후회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싶지 않다면 부디 이 나쁜 남자 나쁜 여자의 유형을 기억 속에 담아두길 바란다.

 

 

여자들 조심! 이것이 바로 나쁜 남자다

 

1. 술 마시면 변하는 남자

 

자고로 음주가무를 즐길 때 사람의 숨겨져 있던 본성이 나오는 법이라 했다. 동아리 행사가 끝나고 다 같이 기분 좋게 소맥 한잔씩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혼자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셔 횡설수설한다거나, 소개팅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취기가 잔뜩 올라 말짱할 때와는 달리 자꾸 무례한 질문을 하는 남자라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직감해야 한다.

술에 취한다는 건 곧 이성의 지배력이 살짝 약화된다는 의미. 자아가 일종의 해방 상태에 놓였을 때 뭔가 특별한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이 그 사람 내면의 어떤 핵심을 가리키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할 것.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술이 들어가면 목소리가 커지고 거들먹거리며 괜히 시비 걸기 좋아하는 남자나 취했을 때 돌연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남자는, 평소 스스로를 지나치리만치 억누르고 있단 뜻이고 그것 자체만으로 당신과의 관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2. 약자에게 강한 남자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을 비겁한 성격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보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강자에게 약한 것을 그 자체만으로 쉽게 비난할 수 없다고 본다. 강자에게 적당히 꿇는 것도 현명한 사회생활의 일부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약자에게 강한’ 태도를 보이는 건 성격상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 약자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그 인격의 바닥이 어디인지 눈치챌 수 있다. 약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대하는지를 확인하면 그와 사이가 좀 안 좋아졌을 때 당신에게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를 그려볼 수 있다.

 

3. 기웃대는 것이 생활인 남자

 

인류학적으로 남자는 보다 많은 여자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전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 여자는 많은 남자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단 한 명의 남자를 선택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애인이 있는데도 다른 여자에 대한 본능적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는 건 백번 양보해 적어도 인류학적으로는 그 자체를 인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한 명에게 정착하는 건 별로야”라고 대놓고 어장 관리 하고 사는 남자 역시 백번 양보해 이해해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와 진지한 연애를 하고 있으면서 ‘정말로 다른 여자에게 기웃’대는 건 안 될 말이다.

상인들에게 상도가 있는 것처럼 연애사회에도 연애상도라는 게 있으니까. 끊임없이 기웃대는 남자, ‘내가 극진히 사랑하면 그도 달라질 거야’라는 건 그냥 당신의 기대일 뿐이다.

 

4. 끊임없이 지시하는 남자

 

최근 트위터에 퍼졌던 유머 중에 이런 게 있었다. 황당한 오타의 에피소드라며 ‘나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얘기. 얼핏 웃고 지나갈 만한 이야기지만 잠시 생각해보면 단순히 오타 유머에 그치는 얘기가 아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남자는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정말로 ‘일해라’ ‘절해라’ 하기 때문이다. 조금 쉬면서 자기 시간을 가지려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하라’ 할 것이고, 파트너와 평등한 삶을 살려고 해도 ‘절해라’ 하며 자신에 대한 복종을 강요할 것이다.

연애할 때부터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와 지시가 심한 남자? 도대체 왜 만나주는가? 당장 폐기처분하자.

 

 

남자들 조심! 이것이 나쁜 여자다

 

1. 남자의 자존심을 지속적으로 억압하는 여자

 

남자인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남자는 자존심이 상하면 정말로 안 되는 존재라는 걸. 자존심을 버리고라도 어떤 여자를 꼭 갖고 싶다는 건 그녀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지 않고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도.

한마디로 자존심에 죽고 사는 존재가 바로 남자들이란 뜻. 당신의 그 자존심을 은근히 혹은 대놓고 깔아뭉개는 발언을 즐겨 하며 쾌감을 느끼는 어떤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면 당장 그 사랑을 그만두는 게 낫다. “하이고 남자라고 자존심은 있어가지고~”라는 말을 하는 여자, 그 버릇 절대 고치기 힘들걸? 온 세상이 당신을 비난해도 당신의 존재를 살려줄 그런 한 여자를 골라야 하지 않을까.

 

2. 건전한 소비의 기쁨에 대한 개념이 없는 여자

 

남자들은 된장녀라는 단순한 단어로 ‘사치스러운’ 혹은 ‘명품에 집착하는’ 여자들을 설명하고 단정 지으려 한다. 하지만 단지 사치스럽다거나 명품에 집착하는 정도의 모습은 어차피 나쁜 여자다 그렇지 않다 규정하지 않아도 쉽게 판별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 역시 쉽다.
 
더 위험한 건 바로 건전한 소비의 기쁨에 대한 개념이 없는 여자가 아닐까. 평소에는 안 그런 것 같다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습성을 가졌다면, 혹은 돈 쓰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고 당신의 소비 생활에 자꾸 간섭하려고 한다면 과연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두 사람은 행복할 수 있을까. 열심히 벌고 즐겁게 쓰며 기꺼이 저축하는 기쁨을 아는 여자라야 당신과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3. “남자가 왜 그래?”라고 자주 말하는 여자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걸 가졌던 시대에는 주로 남자들이 여자에게 “여자가 어떻게 그래?”라고 말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이제 그 말을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일이 잦아졌다.

남자에게, 여자에게 각각 기대되는 어떤 것들이 완전히 사라질 수야 없겠지만 자꾸 성별을 이유로 당신에게 뭔가 하라, 하지 마라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여자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을 힘들게 할 것이 뻔하다. 당신을 한 명의 고유인격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가 당신을 행복하게 할 것임을 기억하라.

 

 

4. 당신의 미래에 관심이 없는 여자

 

당신의 스펙, 학벌, 집안에 대해서는 자주 화제에 올리지만 당신이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요즘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는 여자는 잠정적으로 당신에게 나쁜 여자가 될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길에 대해 그녀와 공유하고 조언을 얻고 싶을 때 ‘나 지금 누구랑 이야기하니’의 기분을 느끼게 될 테니까.

 

 

 

 

 

연애 초보의 치명적 실수

 

태어날 때부터 연애 전문가인 사람은 없다. 약간의 감이 있고 없고, 테크닉이 좋고 나쁘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누구나 말도 안 되는 연애 초보자로 살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싱그러운 봄의 캠퍼스에 어울리는 멋진 연애를 하고 싶지만 도저히 테크닉이 안 따라준다면 당신이 이 치명적 실수들의 주인공이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보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씁쓸하고도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를 해야겠다. 지금 돌아보면 내게도 분명 말도 안 되는 연애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남자친구와 나 사이에는 어떤 비밀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가 하면, 주말이면 당연히 여자친구인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의 머릿속을 내가 다 꿰뚫고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겨운 연애를 지속하다가 문득 나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한동안 내게 잘해주던 남자친구가 “너와 사랑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야”라고 말하며 나를 떠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나 스스로를 돌아볼 일이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그를 떠나보내며 비로소 생각했다. 나 자신이 행복하자고, 내 욕심 차리자고 그를 얼마나 갑갑하게 했는지를. 또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말하기엔 얼마나 많이 부족한 존재인지를.

연애 초보란 단순히 ‘지금까지 사귄 사람의 수가 몇 명 이하네’ ‘몇 개월 이상 연애한 적이 몇 번 이하네’라는 산술적인 기준으로 정의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몇 명의 이성을 만나 얼마나 깊은 관계까지 갔든, 연애실용서를 얼마나 많이 읽고 머릿속으로 얼마나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든 상대방을 온전히 행복한 그 어딘가로 인도할 의지도 방법도 갖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어디까지나 연애 초보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이 연애 초보라는 다섯 가지 증거

 

1. “내가 이렇게 널 사랑하는데 왜 너는 나만큼 사랑하지 않니?”라고 묻는다

 

연애를 시작했을 때의 감정은 그야말로 설렘과 환상 그 자체다. 비로소 내 진가를 인정받은 것 같고, 하늘이 정해둔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 같은 느낌. 하지만 그 달콤한 감정을 상대방도 무조건 동일하게 느끼기를 바라는 것은 위험하다.

사랑하는 것, 사랑받는 것 모두 긍정적인 감정이긴 하지만 내가 느끼는 만큼 상대방이 똑같이 느끼기를 바라기 시작하면 일이 곤란해진다. 상대방의 감정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고, 내 감정보다 상대방의 감정이 좀 작은 것 같다고 느껴질 때마다 원망과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돼라는 구태의연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면 내 사랑의 크기와 상대방 사랑의 크기를 비교하는 일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사랑을 시작한 건 그야말로 ‘내가 좋아서’가 아닌가. 상대방을 위해서 사랑을 시작한 게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너도 날 사랑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만큼 상대방을 달아나고 싶게 만드는 말은 없다.

 

2. 상대방의 감정과 내 감정을 분리하지 못한다

 

연애란 주중에 통화하다 잠들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그러다 섹스하고… 단순히 이런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나의 일부분을 내어주고 상대방의 일부분을 공유하고, 서로의 영역을 내어주고 공유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나일 수 있게 하는지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미성숙한 상태에 만나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겨우 이런 게 연애란 말인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어 가벼운 만남과 덧없는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이 많은 연인들의 모습이다. 당신이 정말 연애 초보자 단계를 벗어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나의 자아와 상대방의 자아를 필요 이상으로 결합해 생각하는 무리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성을 많이 만나보지 않았던 여성이 이런 무리수 때문에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의 기분이 안 좋으면 자신도 안절부절못하고,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100% 헌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 자기 자신의 가치마저 낮게 생각하는 식이다.

살다 보면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한 날이 있지 않은가. 옆에 있는 연인이 당신의 기분 상태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는 감정선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피곤하고 귀찮겠는가.

가끔은 나만의 비밀스러운 동굴에 들어가 침잠하고 싶은 날이 있지 않은가. 상대방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자신만의 독립적 영역을 지닌 사람이 돼라. 그런 이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사람일 테니까.

3. 두 사람의 감정 그래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연애를 하다 보면 잠시 동안 연락이 끊긴다거나 몇 시간 전에 통화했을 때보다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거나, 혹은 예전에 비해 스킨십이 뜨겁지 않다는 등의 미세한 변화를 느낄 때가 있다.

연애 초보자와 연애 고수는 이렇게 ‘뭔가 예전 같지 않은걸’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 행동 패턴에 큰 차이가 있다. 연애 초보자들은 “연애란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워야 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연애야”라고 힘주어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연애 고수들은 이미 그것이 참이 되기에는 너무 버거운 명제라는 것을 깨달은 상태다.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연애 초보자는 ‘이런 연애 따위 집어치워’라고, 연애 고수는 ‘이것도 연애의 한 국면이지’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감정 그래프 곡선이 때론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연애 고수들은 덤덤히 받아들인다.
 
관계에 온기를 더 불어넣기 위해 조금씩 노력은 하되, 다시 두 사람의 감정 그래프가 좋아질 때를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유지태를 덤덤히 바라보던 이영애의 눈빛, 그 안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4. 데이트 도중 벌어진 상황에 대해 극단적으로 생각한다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애를 해보지 않은 연애 초보자의 문제 중 하나는 데이트 도중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극단적인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먹자고 한 메뉴를 싫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내 의견을 가볍게 생각하고 자기 멋대로일 거야”라고 짐작하거나 “데이트 전날 뭘 먹을지 물어보는 걸 보니 정말 배려심 많고 착한 사람일 게 틀림없어”라고 단순한 사실에 대해 과한 평가와 해석을 덧붙이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치게 해석하는 것은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론을 내리려고 애쓰지 말자. ‘아, 이 사람은 이럴 때 이렇게 말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라고 간단한 정보는 간단히 처리하는 연습을 하자는 얘기다.

누군가 당신에 대해 해석하려고 애쓰기 시작한다면 당신도 피곤해지지 않겠나?

 

5. 이 연애가 끝난다면 자신의 가치도 평가절하될 거라며 절망한다

 

어느덧 커플 천국, 솔로 지옥 이라는 말이 그저 개그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이 됐다. 주말에 영화 ‘슈렉’을 의기양양하게 혼자 보러 영화관에 갔다가 서로 팝콘을 먹여주는 커플들 틈에서 불쌍하다는 눈빛 세례를 감당해야 했던 나 역시 그 현실을 부정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결혼한 모든 부부가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듯 연애하는 모든 커플이 행복의 표상은 절대 아니다. 혼자이든 커플이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당신이 얼마나 마음속에 큰 행복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속 썩이는 애인 때문에 밤낮으로 골머리를 앓는 친구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당신이 생각하듯 연애가 무조건 달콤하다면 아마 이 세상 모든 커플은 절대 헤어지는 법이 없어야 할 것이다.

솔로 탈출에 성공한 연애 초보자는 ‘다시는 솔로 세계로 돌아가지 않겠어’라며 솔로 시절을 무참히 평가절하하고 이번 연애를 반드시 오래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연애가 끝나도 나는 나 자체로 멋지거든’이라며 스스로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편이 훨씬 더 멋지다.

 

 

연애 초보가 데이트할 때 저지르는 실수 worst 3

 

‘이건 여자가 해야지’

‘남자가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우긴다

 

평소 꽤나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도 오랜 시간 솔로의 삶에 머물다 갑자기 커플이 되면 이런 행태를 보이곤 한다. 아마도 남녀가 짝을 이루고 있는 것 자체의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면에 자신도 모르게 집착한 탓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런 말이 꽤나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거, 잘 알겠지?

 

‘성공적인 데이트’에 대한 강박을 가진다

 

연애실용서나 잡지에 나오는 ‘세 번째 데이트까지 파악해야 할 것’ ‘그의 본심을 재빨리 알아내는 법’ 등의 내용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데이트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를 테스트하는 시간으로 변질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정말로 상대방을 시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아닌 이상, 데이트는 그냥 데이트로 즐겨라.

 

‘말 안 해도 알겠지’라고 생각하고 혼자 서운해한다

 

20년 넘게 함께 산 가족도 말 안 하면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다.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데이트를 하면서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건 너무 과한 욕심이 아닐까. 기대를 접고 바람을 거두고, 내가 뭘 해줄 수 있고 그렇게 해도 아깝지 않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하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그렇다면 당신과 그 사람은 데이트조차 하지 않는 게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 리라.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에게 꼭 한 번 물어보길. ‘난 지금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지?’

 

/  곽정은.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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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다 있다^^

 

정숙해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여자
이때다 싶으면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그런 감각적인 여자

 

나는 사나이
점잖아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사나이
때가 되면 완전 미쳐버리는 사나이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
그런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