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눈물 / 김왕노

경호... 2012. 11. 5. 14:02

 

 

 

 

 

            

                                                             

 

 

 

  눈물 / 김왕노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났다 오늘도 났고
어제도 났다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날수록 세상이 흐릿하다 어제도 흐렸고
오늘도 흐리다 슬프지 않는데도 글쎄 눈물이
한밤중에도 대낮에도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났다


눈물이 줄줄 났다 새는 노래하고 가로수 잎눈은
터져 오르는데 내 생은 아무렇지도 않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스쳐가는데 소리없이
눈물이 났다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났다

 

 

 

      

 

    

 

 

'#시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은 끝이 없다. / 문인수   (0) 2012.11.05
물음 ....... 천양희   (0) 2012.11.05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3  (0) 2012.11.05
달, 달  (0) 2012.11.05
낙엽에게 묻는다. / 박 시교   (0)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