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할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라.
줄 때는 아낌없이 주어라. 착한 맘, 착한 미소, 착한 꽃 한 송이라도 준 사람은 잊지 못한다.
사소한 일상을 함께 많이 나누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쌓아두어라.
그 추억이 서로를 끈끈하게 묶어가리라.
두려워 말고 사랑을 주어라.
일만 하지 말고 사랑을 해라. 우리의 인생은 금세 사라지나니... 만나라.
주저 없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과 만나 감동과 희열의 꽃을 피워보라.
지루한 인생을 바꿔보라. 먼저 축복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라.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좀 예쁘게 말해봐. 그래야 눈이 유리구슬처럼 맑아지지. 세상도 밝게 보지. 장점부터 이야기해봐.
말은 영혼의 거울이야.
말한마디가 영혼을 비춰낸단 말이야. 속이 빤히 보여. 어디 그뿐이겠어. 말은 그 사람 인상을 만들어 가.
그만큼 말에는 혼이 깃들었어.
어느 날,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말로 대화를 나누는가.
단점부터 생각하며, 지적하지는 않는지. 마음을 낮춰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있는지 어떤지.
-본문 175쪽
화를 참다 보면 마음의 병이 생기고
화를 잘 풀면 어제보다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다.
따뜻한 화풀이는 관계를 단단하게 매는
또 하나의 대화가 되리.
나도 이것을 잘 알면서 쉽지는 않다.
그래도 늘 애쓴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화를 잘 다스리는 자가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랑은 식탁이나 소파 같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소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사랑은 거창한 곳에서 피어나는 게 아니다.지금 이 순간의 섬세한 배려다.
우리는 깊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상대가 뭘 원하는지 세심해져야 한다.
언제 가만히 있고 행할지 살피고, 화날 일도 지그시 참고, 미소 짓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랑받는 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하는 수 밖에 없다.
가난이라 함은 군더더기 없음이다. 그래서 명료하게 사고할 힘이 더 커진다. 그 시절이 있었기에 단순한 삶에 대한 갈망이 크다.
그래서 남과 나누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더없이 춥고 가난한 시절이 있었기에 꿈도 더 많이 꾸었다.
젊었기에 거칠 것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세워주는 것은 젊은 날, 그 추운 집에서의 추위다.
추운 집. 그 쓸쓸한 시절을 잘 이겨내 지금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부자로 살아갈 수있음에 감사한다.
인생은 복잡하나,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제일 먼저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가 힘들어하면 곁에 있어주고, 일부러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내야한다.
그렇게 단순한 일상 속에서 친밀감이 쌓이고 단단한 그 무엇이 된다.
진실한 사랑은 주는 것이더라. 그게 전부다.
사랑은 나와 당신 안에 있다. 기꺼이 주고자 하는 마음속에 있다.
다들 사랑할 능력이 있지만, 그 능력을 어찌 써야 할지 잘 모른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제대로 사랑할 용기를 가졌는가?
사람들은 사랑을 준만큼 돌아오지 않을까봐 두려워한다.
먼저 받고 싶기에 주기도 어려운 것이다.
* 나로부터 멀리 나아갈수록 나 외에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어딜가도, 누구를 만나도 돌아오는 길에 나 혼자뿐임을 쓸쓸해한다
해 지는 분홍빛 하늘이 그날 따라 더욱 아릅답거나 바람이 불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럴 때 뭔가 끄적거리지 않고는 못베긴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스러지기만 하는 인생을 조금이라도 살찌우고 싶다 *
...
누굴 깊이 사랑해도 절대 고독감은 어쩔 수 없다
그 고요한 시간에 영혼에 숨은 신성한 기운을 해아려라
외로울때 책을 읽어라
자신의 영혼을 살피고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능력을 키워보라
사랑은 함께 있을때 자극받고 혼자 있을때 성장한다
어떤 사이 에서도 느끼고 마는 외로움
자기성장에 애쓰면서 그래도 늘 미소가 오가고
서로가 마주선 길 위에 따뜻한 인사가 꽃처럼 펄펄 내리기를 나는 바란다
`친.밀.감. 강.한. 커.플. 되.기.
뭘 원하는지 알아,
가슴으로 들었거든
당신이 가까이 오면 왜 눈물이 날까
바람이 불면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고
비가 내리면 비누처럼 쉽게 녹을 것 같아
어두워지면 나를 못 찾을까 조바심치고
일이 고되고 고되면
당신 어깨가 언덕같이 굽어질까 걱정되고
날이 흐리면 당신이 안 보일까 내가 헤맨다
-<당신이 가까이 오면> 中에서
우리는 모두 영적, 육적으로 최고의 사랑을 누려야 할 존재다. 이미 서로가 하나다. 부족한 점을 메우거나 다친 부분은 새 살이 돋게 한다.
문제는 항상 그 사랑을 어떻게 지속시키느냐다. 친밀감, 일체감을 자주, 많이, 깊이 느낄수록 사랑은 단단하다.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커플들은 영혼의 친밀감까지 깊어지게 노력하는 존재다.
그래서 영적 동반자로서 사랑의 디자이너가 되고, 함께할 것들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잘 몰랐거나 감춰진 사랑의 재능을 하나씩 발견하기. 지혜를 써서 더 현명하게 사랑하는 법을 하나씩 알아가기. 영적인 삶과 사랑은 특별하고 고차원적인 사상이나 철학이 아니다. 가장 단순한 일상과 매일의 경험 속에 흐른다.
지난봄 외국에 있던 여동생 부부가 고향에 왔을 때 그들이 공부하던 책을 잠시 들춰보다가 감탄을 했다. 마음의 방황을 하다가도 이렇게 여동생 부부를 보면 맑은 샘물을 마시는 기분이다. 잊었던 것이 하나씩 돌아와 내 마음을 여미고 옷 매무새를 만져주는 느낌.
“친밀함이란 거절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실패나 배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받지 않고 이해받지 못하거나, 존중받지 않다고 느낄 때 친밀감을 두려워한다. 서로 정서적으로 지지를 받고 외로움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안정감. 참 중요하다. 두루 많은 영성책을 보며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좋은 관계, 호감을 느끼는 이들끼리의 친밀감이란 서로 측은지심,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일이다. 또한 서로 더 깊은 사랑과 교감과 헌신으로 나아가게 애쓰는 일이다. 이를 위한 자세한 노력은 이렇다.
1. 서로 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영적 동반자로 더욱 단단한 노력하기.
2. 자신의 허전함을 채워 달라고 떼쓰지 않고 자기 발전에 노력하기.
3. 상대를 바꾸려고 너무 애쓰지 않기.
4. 상대가 뭘 원하는지 묻고 가슴으로 듣기.
5. 기죽이는 말 없이 진실함, 배려, 칭찬, 격려로 대화하기.
6. 서로의 사랑을 위해 필요한 게 뭔지 묻기.
7. 영성책을 늘 읽고, 함께 기도하기.
8.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감사하기.
여기서 또 하나, 자신의 약점까지 내보일 수 있는 정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고통, 두려움, 좌절 등 채워지지 않은 욕구들 까지 솔직히 얘기해야 한다.
대문호 괴테는 말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누구나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그리고 가능하다면,
몇 마디 올바른 말을 해야 한다”라고.
이것을 사랑하는 커플들이 함께해 나가면 친밀함이 강해질 것이다.
상대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에 어린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더 많은 사랑이 깃들기를 기도해 보라.
이런 영적인 흙 속에서 일구는 사랑은 더욱 울림이 크다.
사랑이 넘치는 내가 되는 법 알기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이 다가와 내 곁에 잠시 머물러주길…….
나는 이곳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 어깨에 기댈 때 난 두려울 것이 없죠.
불안정한 우리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제멋대로 뛰죠.
하지만 당신이 다가와 나를 경이로움으로 가득 채울 땐,
가끔 내가 어렴풋이 영원함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도 건널 수 있답니다.
당신 어깨에 기댈 때 난 두려울 것이 없죠.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하니까요.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하니까요.
자연을 온전히 맛보려면 바쁜 발길을 멈춰보라. 느긋한 마음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기. 여행을 떠나 함께 미래를 꿈꾸며 추억과 정이 쌓인다.
생활을 다시 일깨우고 새로운 열정과 생명을 불어넣는다.
신성하고 영험한 장소의 에너지는 크다. 아름다운 선율로 그 에너지는 배가 된다. 바람과 구름이, 꽃과 새들이, 산과 바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 완벽한 풍경 속에서 듣는 아름다운 노래. 오늘처럼 아름다운 〈You raise me up〉이 흐른다면 우리는 지상에서도 천국을 누리는 것과 같으리라.
자신의 흔적 남기기
나로부터 멀리 나아갈수록 나는 나 외에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어딜 가도, 누구를 만나도 돌아오는 길에 나 혼자뿐임을 쓸쓸해 한다.
해 지는 분홍빛 하늘이 그날따라 더욱 아름답거나 바람이 불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럴 때 뭔가 끄적거리지 않고는 못 배긴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스러지기만 하는 인생을 조금이라도 살찌우고 싶다.
“나는 매일 참으로 뜻깊은 인생을 살고프다. 흘러가는 순간에 담긴 경이로움, 기쁨과 아름다움과 당혹감, 깨달음, 슬픔과 괴로움까지 섬섬옥수 다 느끼고 느낌을 간직하고 싶다.”
언젠가 건강하게 살고 싶은 간절한 바람으로 또박또박 수첩에 써 놓은 글이다. 다시 보는 이 글이 매일 가슴을 울리고, 순간순을 알차게 살리라 마음에 되새기게 한다.
비 내린 후의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맑다. 새들이 나는 아득한 하늘을 올려다본다. 메모 한 장, 일기 하나라도 쓰지 않으면 나에게 그날은 없다.
“에라, 모르겠네. 죽을 때 뭐 하나 남지 않고 죽을 텐데 될 대로 되라지” 이런 식의 체념과 포기와 의지로 똘똘 뭉친 울트라 낙천주의자라면 몰라도, 누구든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으리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자기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과 사진, 낙서, 대화로 바꿔보기. 생각은 김이 다 빠진 맥주처럼 금세 사라진다. 자신의 기억력을 믿었다간 큰 낭패를 본다.
틈틈이 메모하기. 사람들 이야기나 자신이 본 영화에서 인상 깊던 장면, 읽고 있던 책 속에서 성장에 도움이 될 글들을 메모하고, 수첩들을 모아보기. 훗날 그 많은 세월은 수첩으로 남게 된다. 그 수첩을 훑어보는 재미도 인생의 낙이다.
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무얼 감추고, 무슨 고민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다.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 비밀을 친구 한두 명 정도는 알고 있다. 혼자 알고 무시할 균형감 있는 지혜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나눌 친구조차 없다면 메모와 일기로라도 풀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나는 시를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인이 되려는 목적 없이 단순하게 써보라. 운율, 리듬은 생각하지 말고, 편안히. 어설퍼도 좋다. 누구든 처음에는 미숙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미지, 추억의 순간들,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적어 보라. 좋아하는 것들, 창에서 내다보이는 풍경, 사랑하는 이들의 미소, 새가 날거나 비와 눈이 내릴 때 짧은 생각들을 메모해 보라.
시간이 더 나면 메모를 시로 만들어 보라. 그럴 때 반드시 최고로 잘 쓴 시들, 좋은 시인의 시들을 읽고 영감을 받아 보라. 억압된 욕망과 괴로움을 훌훌 털면 새로운 삶의 의욕이 생기리라.
내 가슴속의 얘기를 얼마나 솔직히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읽던 책의 뒷면 간지에 메모를 하기도 하고 단상을 남긴다. 써 놓고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잘 간직했다가 창작의 재료로 쓰기도 한다.
우리는 서로 노력하고, 의지함으로써 더욱 가까워진다.
서로에게 기댐으로써 세월이 흘러도 쉽게 깨지지 않는 튼튼한 애정을 키울 수 있다.
사람은 기꺼이 주는 마음이다.
두려움 없이 상대의 약점까지 모두 품는 것이다.
인생은 길지 않다.
다투거나 쉽게 헤어지기에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누군가의 꽃이 될 시간이...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을 누리며 살까, 이거죠.”
이 질문이 떠오를 때마다 나는 어머니를 생각한다. 어머니의 인생을 뒤돌아본다.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깨우침을 주신 분이며, 내 인생의 교과서이고 경전인 어머니, 어머니가 살아오신 사랑의 인생을.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셨다.
아버지가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훗날 야당정치가에서 국회의원이 되실 때까지 모든 뒷바라지를 다 하셨다. 우리 사남매를 대학까지 모두 공부시키셨으며 30년 동안 단 한 번도 휴일 없이 가게를 운영하셨다.
참으로 부지런했고, 교육열이 대단하셨다.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다 거셨다. 인내심, 지조, 순정한 가슴……. 나도 어머니의 삶과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산다. 특히 ‘사랑을 누려라’는 유언과도 같은 그 말씀으로 지치고 피로할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리라고 다짐한다.
돌아가신 후에 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한 편의 시 <엄마의 유언, 사랑을 누려라>를 썼다. 하늘나라에 가시기 전, 병상에 누워 계시던 그 시간 속에서도 타올랐을 엄마의 영혼, 열망까지 모두 시에 담았다.
“딸아, 너도 사랑을 누려라.”
엄마가 쓰러지기 전에 하신 이 말씀이 유언이 될 줄 몰랐다
누구든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사랑을 누려라
일만 하지 말고, 열애의 심장을 가져라
누구나 마음속엔 심리 치료사가 있단다
심리 치료사가 바로 사랑이다
많은 것을 낫게 하고 견디게 하고 흩날리고 사라지는 삶을 위로하고 치료한다
“딸아, 너도 사랑을 누려라.”
사랑 안에서 고양이 같은 민감한 지혜를 배우고
타인을 위해 나 자신 내려놓는 법을 익히고 즐거워하라
웃음 샴페인을 터뜨리고 인생 신비의 동굴을 찾고
눈, 비, 빛과 바람…… 셀 수 없이 많은 축복을 누려라
살아 있는 최고의 희열감에 젖고, 그 느낌을 메모하렴 메모라도 안 하면 그날은 없다 아무것도 없다
신현림 산문집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중에서-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신현림 시인이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집.
삶이 외롭고, 사랑에 서툰 모든 이들을 위한 책으로, 오랜 동안의 글쓰기 작업과 치열한 삶에서 깨달은 인생의 비밀들을 모아놓은 지혜서이다. 살면서 가장 나중에 남는 건 결국 ‘사랑’이며, 인간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신현림 시인.
"일만 하지 말고 사랑을 누려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 깊이 새겨 그동안의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다짐했다는 시인의 절실한 고백을 들을 수 있다. 생활인으로서의 행복한 삶이 점점 소중해짐을 느끼고 있다는 그녀는 이 책을 물질 만능주의속에서 컴퓨터와 통신으로 점점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을 즐기는, 그래서 삶이 외롭고, 사랑에 서툰 현대인들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소외감과 혼란, 절박한 외로움을 노래하며 그 해결법을 오랜 고뇌와 사유 끝에 이 책에 그녀만의 시적인 문체와 유장한 필력으로 펼쳐 보인다.
총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깨어 있는 자, 누구에게든 배우는 자, 사랑을 누리기위해 실천하는 자, 자기 영혼을 가꾸는 자로서의 삶의 지혜와 깨우침들이 가득 담겨 있다. 평범한 생활인으로 남는 게 최고의 꿈이라는 그녀의 고백처럼 그녀가 제안하는 사랑법들은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매혹적인 예술을 즐기기, 이쁜 밥 해먹기, 옷 갖고 놀기, 한가롭게 바람 쐬기, 그때그때 상처 풀기, 바라는 거 없이 선물 주기, 매일 춤추기, 흙냄새 맡으며 살기” 등…
사소하지만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과 사랑법을 거듭 훈련을 하여 몸에 밴 작은 행동이 바로 인생을 축제로 만드는 것임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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