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大學

大學- 傳 10章 10-21 ~終

경호... 2012. 1. 29. 13:50

10-21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윗사람이 어짊을 좋아하는데 아랫사람이 의로움을 좋아하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하고,

의로움을 좋아하는데도 그 일을 마치지 못하는 일은 있지 아니하며,

府庫에 재물이 그 자신의 재물로 안 되는 일도 있지 아나하다.

 

  上好仁以愛其下 則下好義以忠其上 所以事必有終 而府庫之財 無悖出之患也

 

 윗사람이 어짊을 좋아하여 아랫사람을 사랑하면(上好仁以愛其下)

 아랫사람은 의로움을 좋아하여 그 윗사람에게 충성한다.(則下好義以忠其上)

이 때문에 일에는 반드시 끝맺음이 있다.(所以事必有終)

府庫의 재물은 도리를 벗어나 나가는 것을 걱정함이 없게 된다.(而府庫之財無悖出之患也)

거스를 패, 우쩍 일어날 발㉠거스르다 어그러지다 우쩍 일어나다 (발)

 

의義: 여기의 본문을 볼때 仁과 義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仁이 상위차원이고 義는 하위 차원이 아닌가 한다.

        윗사람이 행하는 義는 仁에 뿌리를 두고 있고,

        아랫사람이 행하는 義는 아직 仁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밴 것이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위에서 인을 좋아하는데도

        아래에도 의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이다.

        인을 上에 義를 下에 배당한듯하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義는 일용지간에 쓰는 正義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부고府庫: 재물을 넣어두는 창고. (府庫財).

 

 

 10-22 孟獻子曰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 斂之臣 寧有盜臣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孟獻子가 말하기를, ‘馬乘을 기르는 사람은 닭과 돼지를 돌보지 아니하고,

얼음을 베어 가는 家(집)는 소나 양을 기르지 아니하며,

백대의 수레를 낼 수 있는 집은 聚斂之臣(세금의 거두는 신하)을 기르지 않는다.

거둬들이는 신하를 둘 바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둘 것이다.’ 

이러한 것을 나라는 이익을 가지고 이익으로 삼지 않고,

義로움을 가지고 이익으로 삼는다.

 

 孟獻子 魯之賢大夫 仲孫蔑 畜馬乘 士初試爲大夫者也 伐冰之家 卿大夫以上

喪祭用冰者也 百乘之家 有采1)地者也 君子寧亡己之財 而不忍傷民之力

 故寧有盜臣而不畜聚斂之臣 此謂以下釋獻子之言也 

 

孟獻子는 魯나라의 현명한 대부인 중손멸(仲孫蔑)이다.(孟獻子魯之賢大夫 仲孫蔑) 

축마승(畜馬乘)은 선비로서 처음 채용되어 대부가 된 것이다.(畜馬乘士初試爲大夫者也) 

 伐冰之家는 경대부 이상으로서(伐冰之家卿大夫以上) 

상례나 제사에 얼음을 쓰는 자이다.(喪祭用冰者也) 

百乘의 집은 食邑을 가진 자이다.(百乘之家有采地者也)乘탈 승,타다.采캘 채.㉠풍채 벼슬 무늬 폐백 참나무 주사위 나물 식읍 캐다  

군자는 그 자신의 재물을 잃을지언정(君子寧亡己之財) 

백성들(의 힘)을 차마 상하게 할 수 없다.(而不忍傷民之力) 

그래서 차라리 자신의 재물을 훔치는 신하를 둘지언정 백성들의 세금을 거두는 신하를 두지 않는다.(故寧有盜臣而不畜聚斂之臣)斂거둘 렴.聚모일 취. 

 이것은 이하의 孟獻子의 말을 풀이한 것을 말한다.(此謂以下釋獻子之言也)

 

       1)采(채) 채읍. 채색. 일. 가리다. 풍채

맹헌자孟獻子: 노나라 대부 仲孫蔑(중손멸).

축畜: ‘기르다’ (畜馬乘).

마승馬乘: 네 마리가 끄는 말(수레). (畜馬乘).

찰察: ‘보살피다’ ‘~에 마음을 두다’ ‘~에 눈길을 주다’ (不察於鷄豚).

계돈鷄豚: ‘닭과 돼지’ (不察於鷄豚).

벌伐: ‘베다’ ‘자르다’ (伐氷之家).

빙氷,‘어름’ (伐氷之家).

우양牛羊: ‘소와 염소’

백百: 일십백천의 백. (百乘之家).

승乘: 말 네 필. (百乘之家).

백승지가百乘之家: 유사시 전차 백승을 낼 수 있을 食邑(식읍)를 가진 가문.

렴斂: ‘거두어들이다’ (聚斂).

여기與其: ‘與其~寧-’의 형식으로 ‘~하기보다는 차라리 -’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

녕寧: →여기與其.

도신盜臣: ‘도둑질하는 신하’

 

리利: 1)‘물질적인 혜택(을 잘 이용하다)’ (小人樂其樂而利其利).

       2)義의 상대어로서 중심을 잃고 편향된 소위 물질적 실리.

(此謂國不以利爲利以義爲利也).

 

 

 

 10-23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爲善之 小而之使爲國家 菑害竝至

         雖有善者 亦無 如之何矣

         此謂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나라의 어른이 되어 재물의 쓰임에 힘쓰는 자는 반드시 소인으로부터

연유한 자이다.

그가 하는 것으로 잘하는 것이라 하여 소인들이 국가의 일을 하게 하면

재해가 아울러 이를 것이다.

비록 잘하는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또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것은 나라는 이익을 가지고서 이로움으로 삼지 않고 義로움을

가지고서 이로움으로 삼는다고 한다.菑묵정밭 치, 재앙 재

 

  彼爲善之 此句上下疑有闕文誤字 自由也 言由小人導之也

   此一節 深明以利爲利之害 而重言以結之 其丁寧之意切矣

 

‘피위선지(彼爲善之-저들이 하는 것으로 잘하는 것)’ 이 구절은 앞이나 뒤에 빠지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는 것 같다.(彼爲善之此句上下疑有闕文誤字) 

 ‘自’는 유의 뜻이다.(自由也) 

소인을 그것을 유도하는 까닭이란 뜻이다.(言由小人導之也) 

 이 한 절은 利益을 가지고 이로움으로 삼는 해로움을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此一節深明以利爲利之害) 

거듭하여 그것(대학)을 결론짓고 있다.(而重言以結之) 

그것은 정녕코 간절한 뜻이다.(其丁寧之意切矣)

 

무務: ‘힘쓰다’ (務財用).

재해菑害: ‘菑와 害’ 菑는 하늘이 내리는 재앙, 害는 스스로 만든 화(菑由天降 害自人作). (菑害並至).

병並: ‘함께’ ‘나란히’ ‘동시에’ (菑害並至).

여지하如之何: ‘그것(之)을 어찌하리 ’ (亦無如之何矣). 

 

 

右傳之十章 釋治國平天下 此章之義 務在與民同好惡 而不專其利

      皆推廣絜矩之意也 能如是 則親賢樂利 各得其所 而天下平矣

 

      凡傳十章 前四章 統論綱領指趣 後六章 細論條目工夫

      其第五章 乃明善之要 第六章 乃誠身之本 在初學 尤爲當務之急

       讀者不可以其近而忽之也 

 

위는 10장인데 치국평천하를 풀이하였다.(右傳之十章釋治國平天下) 

이 장의 意義는 백성들과 더불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함께 함에 힘쓸 것이지

(此章之義務在與民同好惡) 

물질적 이로움을 전횡하면 안된다는데 있다.(而不專其利) 

絜矩之意를 확장한 것이다.(皆推廣絜矩之意也) 

이렇게 잘 한다면 어진이를 친애하고 이익을 즐기는 것이(能如是則親賢樂利) 

각기 제자리를 얻어 천하가 태평할 것이다.(各得其所而天下平矣)

 

이상이 10장의 傳이다.(凡傳十章)

 앞 4장은 강령의 취지를 설명한 것이고,(四章統論綱領指趣)

후 6장은 조목의 공부를 자세하게 풀이한 것이다.(後六章細論條目工夫)

그 제 5장은 明善의 要結이고,(其第五章乃明善之要)

제 6장은 誠身의 본으로서(第六章乃誠身之本)

처음 배우는 자라면 더욱 먼저 힘써야 할 부분이다.(在初學尤爲當務之急)尤더욱 우 

讀者는 이 장을 별개 아니구나 하여 소홀히 하면 안될 것이다.(讀者不可以其近而忽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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