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六章
06-01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아니 하는 것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것 같고, 좋은 색깔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 일컫는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를 삼가한다.
이른바 그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마는 것이니, 악을 미워하기를 악취를
미워하는 것과 같이 하며, 선을 좋아하기를 호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여야 하니,
이것을 自慊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誠其意者自修之首也 毋者禁止之辭
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而心之所發 有未實也
謙快也 足也 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 言欲自修者知爲善以去其惡
則當實用其力 而禁止其自欺 使1)其惡惡則如惡惡臭 好善則如好好色
皆務快去 而求必得之 以自快足於己 不可徒2)苟且以徇3)外而爲人也
然 其實與不實 蓋有他人所不及知 而己獨知之者 故必謹之 於此 以審其幾焉
그 뜻을 성실히 하는 것은 自修의 첫 머리이다. 毋는 금지하는 말이다.
自欺는 선을 하고 악을 제거해야 함을 알되, 마음의 발하는 바가 성실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다.
謙은 快함이며, 만족함이다. 독은 남은 알지 못하고, 자기만이 홀로 아는 바의 곳이다.
스스로 닦고자 하는 자는 선을 하고 악을 제거해야 함을 알았으면, 마땅히 실제로 그 힘을 써서
自欺함을 금지하여, 가령 악을 미워함에는 惡臭를 미워하는 것과 같이 하고, 선을 좋아함에는
호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여, 모두 힘써 결단하여 버리고, 구하여 반드시 얻어서 스스로
자기에게 만족하게 할 것이요, 한갓 구차히 외면을 따라 남을 위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성실하고 성실하지 못함은 남은 미처 알지 못하고 자기만이 홀로 아는 데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것(홀로)을 삼가 그 幾微를 살펴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몸을 수양하는 시작이다.(誠其意者自修之首也)
‘自欺’라는 것은 善은 행하고 惡은 제거해야하는 것을 알지만(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마음에서 생기는 것(뜻)이 결실을 맺지 못하였다.(而心之所發有未實也)
‘謙’은 ‘快(상쾌하다),足(만족하다)’이다.(謙快也足也)
‘獨’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데(獨者人所不知)
스스로 수양하고자 하는 사람이 善을 행하고 惡을 제거해야 함을 안다면
가령 그 惡을 싫어한 즉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듯 하고,(使其惡惡則如惡惡臭)
善을 좋아하는 것은 좋은 색을 좋아하듯이 하여(好善則如好好色)
<이렇게 하여> 스스로 자기에게서 흔쾌히 만족해야 한다.(以自快足於己)
헛되이 구차하게 외물을 따라서 남을 위해서는 안된다.(不可徒苟且以徇外而爲人也)
대개 남들이 알아서 따를 수 있는 게 아니라(蓋有他人所不及知)
반드시 그것(誠不誠)으로 근신하여(故必謹之)
이에 그 기미(誠不誠)를 살펴야 한다.(於此以審其幾焉)
1)使, 連詞로서 假說을 나타내며 偏句의 앞에서 ‘가령…이라면’,
1)徇(순) 주창하다. 자랑하다. 빼앗다. 구하다. ?다
소위所謂: ‘이른바’
무毋: ‘無’와 통용. ‘~함이 없다’, ‘~하지 말라’ (毋自欺也; 所惡於上毋以使下).
자自: 1)‘(~에서)부터(유래하다)’ (自天子以至於庶人; 自其口出; 必自小人矣). 2)‘스스로’, ‘자신’ (皆自明也; 自修也; 自欺也; 自謙).
기欺: ‘속이다’ (毋自欺).
오惡: ‘싫어하다’ (惡惡臭; 惡而知其美者).
악惡: ‘나쁜(것)’ (惡臭; 好而知其惡).
취臭: ‘냄새’ (惡臭).
호好: 1)‘좋아하다’, 2)‘좋은’ (好好色).
색色: 협의로는 후각인 ‘臭(냄새)’ 와 상대하여 시각의 대상, 남여의 성욕 또는 애정, 남여(의 성적 즐거움). (好色).
겸謙: ‘誠’과 동의어. 謙快也足也. (自謙).
고故: ‘그러므로’
신愼: ‘삼가다’ (必愼其獨; 有國者不可以不愼; 君子先愼乎德).
독獨: 자신만 아는 자신(意)의 상태. 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 (愼其獨).
06-02 小人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1)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 然則何益矣
此謂 誠於中 形於外 故 君子必愼其獨也
소인(욕심이 많은 사람)은 한가하게 있을 때 善하지 아니하여 이르지 않는
바 없다가(못하는 일이 없고),
군자를 만난 후에 그 善하지 아니함을 가리고 善함을 드러내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이 그 허파나 간을 보는 것과 같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을 일러 속에서 진실하며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를 삼가한다.
소인이 한가로이 거할 때에 불선한 짓을 하되 이르지 못하는 바가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 겸연쩍게 그 불선함을 가리우고 선함을 드러내나니, 남들이 자기를 보기를
자신의 肺腑을 보듯이 할 것이니, 그렇다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이것을 일러, ‘중심에 성실하면 외면에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것이다.
1)厭然揜, 厭然(염연, 또는 암연)숨기는 모양, 순순히 복종하는 모양. 揜(엄) 가리다, 붙잡다, 덮치다
閒居獨處也 厭然消沮閉藏之貌 此言小人陰爲不善 而陽欲揜之
則是非不知善之當爲 與惡之當去也 但不能實用其力以至此耳
然欲揜其惡而卒不可揜 欲詐爲善而卒不可許 則亦何益之有哉
此君子所以重以爲戒而必謹其獨也
厭 싫을 염.싫어할 염, 누를 엽, 빠질 암,
閑居는 홀로 거처하는 것이다.
厭然은 消沮하여 은폐하고 감추는 모양이다.
이는 소인이 속으로 불선을 하고 겉으로 이것을 감추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을 마땅히 해야 함과 악을 마땅히 제거해야 함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로되,
다만 실제로 그 힘을 쓰지 못하여 이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 악을 가리우고자 하여도 끝내 가리우지 못하고, 거짓으로 선을 하고자 하여도 끝내
속일 수가 없으니, 그렇다면 또한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이는 군자가 거듭 경계하여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까닭을 말씀한 것이다.
‘閒居’는 혼자 있는 것이다.(閒居獨處也)
‘厭然’은 허겁지겁 감추는 모양이다.(厭然消沮閉藏之貌)
沮막을 저,藏감출 장,貌모양 모,消꺼질 소.
이 말은 이것은 소인이 음지에서 불선을 행하다가(此言小人陰爲不善)
양지에서 그것을 가리려는 것이다.(而陽欲揜之) 掩 가릴 엄.
즉 이것은 선은 당연히 행해야 하는 것과 악은 당연히 물리쳐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해서
가 아니다.(則是非不知 善之當爲與 惡之當去也)
단지 그 힘을 이런 것이 이르게 하여 진실되게 사용하지 못하고,
(但不能實用其力以至此耳)
그리하여 그 나쁜 점을 가리고 싶어 하지만(然欲揜其惡)
마침내 가릴 수 없게 된 것이다.(而卒不可揜)
선한 척하여 속이고 싶어 하지만(欲詐爲善)
마침내 속일 수 없게 된다.(而卒不可許)
그런 즉 또한 어떤 유익한 점이 있겠는가?(則亦何益之有哉)
이것은 군자가 무게 있게 삼가는 것으로써(此君子所以重以爲戒)
반드시 혼자 있을 때를 삼가는 것이다.(而必謹其獨也)謹삼갈 근
한거閒居: 홀로 있는 장소(시간). 閒居獨處也.
견見: ‘보다’ (見君子而后; 如見其肺肝然; 視而不見).
厭然: ‘허겁지겁’ 厭然消沮閉藏之貌. (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
엄揜: ‘가리다’ (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
저著: ‘드러내다’ (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
시視: ‘보다’ (人之視己; 視而不見),
기己: ‘자기’ (人之視己; 有諸己而後求諸人;若己有之).
여如: ‘~처럼 하다’, ‘~와 같다’, ‘不如’는 ‘~보다 못하다’, ‘~과 다르다’, ‘如~然’의 형식으로 ‘~인 것처럼 하다’, ‘如何’ ‘如之何’의 형식으로 ‘어찌’ ‘어떻게’
(不如鳥; 如切如磋; 如見其肺肝然; 其機如此; 如之何).
폐간肺肝: 폐와 간이니, ‘마음 속’의 비유. (如見其肺肝然).
연然: 형용사에 붙어서 부사를 만든다. (厭然). ‘如~然’의 형식으로 ‘~인듯이(하다)’ (如見其肺肝然).
하何: ‘어찌’ (何益矣; 如之何).
익益: ‘이롭다’ (何益矣).
중中: 1)‘속’ ‘마음’ (誠於中形於外). 2)‘적중하다’ ‘꼭들어 맞다’ (雖不中不遠矣). 3)‘~의 가운데 자리하다’ ‘~의 중심에 자리하다’ (不與同中國).
형形: ‘(겉으로)드러나다’ (誠於中形於外).
외外: 1)‘겉’ (形於外). 2)‘도외시하다’ ‘가볍게 여기다’ (外本內末).
06-03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가 말하기를 10개의 눈이 보는 바이며, 10개의 손가락이 가키는 바이다.
그것은 <참으로> 엄하구나!
引此以明上文之意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可畏之甚也
이것을 인용하여 윗 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비록 幽獨의 가운데라도 그 선악의 가리울 수 없음이 이와 같으니, 두려울 만함이 심함을 말씀한 것이다.
이 말씀을 인용하여 윗글의 뜻을 밝히고 있다.(引此以明上文之意)
그 善과 惡을 가릴 수 없는 것이 이와 같으니(而其善惡之不可揜如此)
심하게 두려운 일이다.(可畏之甚也)畏두려워할 외
증자曾子: 공자의 제자. 공문의 도통전수자로 알려져 있으며 주자는 증자를 태학에 연관을 짓고 있다. 태학의 經을 공자말씀을 증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보고, 나마지 傳 열 장은 증자 문인의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
십十: ‘열’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목目: ‘눈’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수手: ‘손’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지指: ‘가리키다’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기其: 1)이그저의 ‘그’, ‘자신[기]의’, 영어의 정관사와 유사한 ‘그’
(欲治其國者; 知其所止; 君子賢其賢而親其親; 不得盡其辭; 君子必愼其獨也; 食而不知其味; 之其所親愛而벽焉; 人莫知其子之惡; 其機如此; 其所令反其所好; 其爲父子兄弟 足法而后民法之; 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
2)乎를 문장 끝에 달고, ‘어찌 아니(豈不)’의 의미를 지니거나, 주관적 단정을 나타는
감탄의 뜻 ‘~라 할 것인저’의 의미를 지낸다.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어찌 엄하지 않겠는가.’ 또는 ‘엄하다 할 것인저’).
3)‘如의 앞에 붙어 其如’의 형식으로 如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其如有容焉).
4)‘與其~寧-’의 형식으로 ‘~하기보다는 차라리 -하는 것이 낫다’의 뜻을 나타낸다.
(與其有聚斂之臣寧有盜臣 취렴하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내것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는 것이 낫다).
엄嚴: ‘엄하다’ (十目所視 十手所指其嚴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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