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大學

大學-經一章

경호... 2012. 1. 29. 13:36

1. 經一章

  子程子1)曰大學孔氏之遺書而初學入德之門也     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

獨賴此篇之存  而論孟次之   學者必由是而學焉   則庶乎其不差矣

 

子程子가 말하기를 大學은 孔氏가 남긴 책이며(子程子曰大學孔氏之遺書) 

처음 공부하여 덕으로 들어가는 문이다.(而初學入德之門也) 

오늘날 옛사람들이 공부한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 

오직 이 편(대학)이 존재하는 것에 의지한다.(獨賴此篇之存)賴의지할 뢰 

그리고 논어와 맹자는 다음 차례이다.(而論孟次之) 

배우는 자들은 반드시 이것(과정과 순서) 따라 공부한다면(學者必由是而學焉)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다.(則庶乎其不差矣)庶여러 서,여러.

 

   1)子程子에서 程子란 말 앞에 子를 덧붙인 것은 大學集註章句大全에 보면

 春秋公羊傳의 註에 子沈子라는 말의 예를 따라 후배들의 宗師가 되는 선배 유학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고 함.

 

 

00-01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1)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고

지극한 선에 무르게 하는데 있다.

 

 

程子曰

親當作新 ◦大學者 大人之學也 明明之也 明德者人之所得乎天 

而虛靈不昧1)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新者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程子가 말하기를     ‘親’은 당연히 ‘新’이다.(程子曰     親當作新) 

‘大學’은 ‘大人의 學文’이다.(大學者大人之學也) 

‘明’은 ‘밝힌다’ 뜻이다.(明明之也) 

‘明德’은 ‘사람이 하늘로부터 얻은 것’으로(明德者人之所得乎天) 

<명덕을 얻으면> 마음이 몹시 영묘하여 무엇이나 다 알고 있으며,(而虛靈不昧)

 昧새벽 매㉠어둡다 찢다 탐하다 무릅쓰다(冒) 어둑새벽(밤이 샐 무렵),

 

뭇 이성들을 갖추고 있어 만사에 대응할 수 있다.(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무릇 氣稟에 구속당하고(但爲氣稟所拘)

인욕에 쌓이게 되면(人欲所蔽) 어두워 질 때가 있다.(則有時而昏)

그렇지만 그(明德) 본체의 밝음은 꺼진 적이 없다.(然其本體之明則有未嘗息者)

 

그러므로 배우는 자들은 당연히  明德이 펼쳐지는 바에 따라 明德의 밝음을 쫓아가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그 처음(본연의 밝음)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以復其初也)

‘新’은 그 낡은 것을 변혁시키는 것을 말하니(新者革其舊之謂也)

이미 스스로 그 明德을 밝혔다면(言旣自明其明德)

 또 당연히 미루어서 다른 사람에게 미치게 하고(又當推以及人)

그 사람으로 하여금 또한 낡음에 오염된 더러움을 제거하게 해야 한다.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止’는 반드시 至善에 이르러 옮기지 않는다는 뜻이다.(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은 사리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明德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말은(言明明德新民)

모두 至善의 경지에 이르러 옮겨 다니지 않는 것이다.(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

아마도 반드시 그것은 힘을 다한 天理의 지극함이 있을 것이다.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사람 욕심의 사사로움이 하나의 털끝만큼도 없을 것이다.(而無一毫人欲之私也)

이 세 가지는 大學의 綱領이다(此三者大學之綱領也).

 

1)明明德, 在親民, 止至善은 대학의 三綱領이라 한다. 綱領이란 중ㅅ미되는 안목을

 뜻하는 말로 全篇의 주요 사상이 잘 표출되어 있는 것이다.

1)虛靈不昧 : 마음이 몹시 영묘하여 무엇이나 다 알고 있음.

 

 

 

 00-02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머무름(머무를 곳)을 안 후에 <자리를> 정함이 있고,

后임금 후㉢신명 신령

정함이 있은 후에 능히 고요함이 있고,

고요함이 있은 후에 능히 편안함이 있고,

편안함이 있은 후에 능히 생각이 있고, 慮생각할 려,

생각이 있은 후에 능히 얻음이 있다. 

 

 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則志有定向  靜謂心不妄動

 安謂所處而安 慮謂處事精詳 得謂得其所止

 

‘止’라는 것은 마땅히 머물러야 할 경지로서(止者所當止之地)

즉 지극한 선이 있는 곳이다.(卽至善之所在也)

 지극한 선이 있는 것을 알면 뜻이 정하여 향하는 곳이 있다.(뜻이 정해진다)

(知之則志有定向)

‘靜’이란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음을 말한다.(靜謂心不妄動)

‘安’이란 처한 것이 편안함을 말한다.(安謂所處而安)

‘慮’는 일의 처리가 정밀하고 자세한 것을 말한다.(慮謂處事精詳)

 ‘得’이란 그 머물러야 할 바를 얻는 것을 말한다.(得謂得其所止)

 

 

00-03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모든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시작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이

있으니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알아서 하면 도(최선의 방법으로 하는 것)에 가깝다.

 

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明德은 근본이고,(明德爲本)   新民은 말단이다.(新民爲末)

 ‘知止’는 시작이요,(知止爲始)   ‘能得’은 끝이다.(能得爲終)

 本과 始는 먼저 해야 할 것이고,(本始所先) 末과 終은 뒤에 해야 할 것이다.(末終所後)

이 절은 위 두 절(1절, 2절)의 뜻을 매듭지었다.(此結上文兩節之意)

 

 

00-0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옛날에 밝았던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한 자는 먼저 그 집(家)를 가지런하게 하고,

그 집을 가지런하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자신을 수양한다.

그 자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치밀하게 한다(지혜를 이룬다).

앎이 치밀해지는 것(지혜를 이루는 것은)은 사물의 이치를 바르게 구명하는 데 있다.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心者身之所主也

 誠實也    意者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致推極也  知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格至也 物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此八者大學之條目也 

 

‘明德’을 천하에 밝힌다는 것은(明明德於天下者)

天下의 사람들로 하여금(使天下之人) 모두 그(자신)의 明德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

(皆有以明其明德也)

 ‘心’이란 ‘몸의 주인’이다.(心者身之所主也)

 ‘誠’이란 ‘내실이 있는 것’이다.(誠實也)

 ‘意’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意者心之所發也)

 그 마음의 표현을 알차게 하는 것은(實其心之所發)

반드시 自慊(스스로 만족하고)과 無自欺(스스로 속임이 없고자 하는 것)하도록 하고자 함이다.(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致’는 ‘철저히 해낸다는 것’이다.(致推極也) ‘知’는 ‘지식’과 같다.(知猶識也)

나의 지식을 궁구하여 철저히 하는 것은(推極吾之知識)

 그 아는 바를 다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는 것(모르는 것이 없는 것)이다.

(欲其所知無不盡也)

 ‘格’이란 至(이르는 것)이다.(格至也) ‘物’이란 事와 같다.(物猶事也)

 사물의 이치에 다다름이 다하는 것은(窮至事物之理)

 극진한 경지에 도달하지 않음이 없고자 함이다.(欲其極處無不到也)

 (철저히 사물의 이치에 닿고자 함은 극진한 경지가 꼭 도래하고자 함이다)

 이상 여덟 가지는 大學이란 책의 條目이다.(此八者大學之條目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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