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大學

大學-序文

경호... 2012. 1. 26. 01:36

                                 朱子 序文

 

大學之書 古之大(太)學 所以敎人之法也 蓋自1)天降生民으로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2)언마는이나 其氣質之稟 或不能齊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3)

 

大學이란 책은(大學之書) 옛날 大學에서(古之大學) 사람을 가르치는 방법<을 풀이한 책>이다(所以敎人之法也)

 대개 하늘이 내려와 손수 백성을 내어(蓋自天降生民)

이미 그것에게 어짊, 義로움, 禮節, 知慧의 本性을 가지고서 부여하지 않는 바 없다.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蓋덮을 개,㉠덮다 덮어 씌우다 숭상하다 뚜껑 덮개 하늘

降 항복할 항, 항복할 항, 내릴 강

 

그렇지만(然) 그 기질과 타고난 천성이(其氣質之稟) 혹 가지런하지 않아(或不能齊)

이 때문에(是以)

모두 그 본성이 가지고 있는 바를 알아서 그것을 완전하게 할 수 없었다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稟여쭐 품㉠여쭈다 아뢰다 사뢰다 받다 주다 삼가다

가지런할 제 ㉠가지런하다 엄숙하다 재빠르다 재계하다 오르다

 

 一有聰明睿智能盡其性者 出於其間이면 則天必命之하사 以爲億兆之君師하여

使之治而敎之하여 以復其性하시니 伏羲神農黃帝堯舜1)所以繼天立極이요

 而司徒之職 典樂之官所由設也

 

 한 번 총명하고 마음이 밝고 뛰어난 지혜가 있어(一有聰明叡智)

 그 성질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사이에 나오기만 한다면(能盡其性者出於其間)

  곧 하늘은 그에게 명령하여(則天必命之) 

모든 사람의 임금과 스승이 되게 하고(以爲億兆之君師)

 그로 하여금 백성들을 다스리고 가르치도록 하여(使之治而敎之)

 그 본성을 회복하게 할 것이다(以復其性) 

 이는 伏羲, 神農, 黃帝, 堯舜<같은 임금이> 하늘<의 뜻>을 계승하여 뜻(주장-極)을 세우고(此伏羲神農黃帝堯舜所以繼天立極) 

 司徒의 직과 典樂의 官職을(而司徒之職典樂之官) 설치하게 된 것이다.(所由設也)

 

1)自, 부사로서 ‘손수’라고 해석한다.

 

 1)‘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는 긴 문장이지만 해석하면 ‘이미(則旣) 그들에게(之) 어짊(仁), 義로움(義), 예절(禮), 지혜(智)의(之) 본성(性)을 가지고서(以) 부여하지(與) 않는(不) 바(所) 없다(莫).

 

1)‘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풀이하면, 이 때문에(是以) 모두(皆) 그(其)

본성이(性) 가지고 있는 바를(性之所有) 알아서(知) 그것을(之) 완전하게(全)

할 수 없었다.(不能)

 

 1)伏羲, 伏羲는 三皇의 첫째 인물 漁獵과 牧畜을 가르치고 노끈을 매어 문자를 대신하였다고 하며, 주역의 괘를 만들었다고 함.

 

 神農, 神農은 농사짓는 방법을 처음으로 발명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쳤다함.

 

黃帝, 黃帝는 五帝의 첫째가는 사람으로 宮室을 짓고 文字를 만들고 樂律을 制定하고

醫學 數學 등 文物制度의 효시라고 전함.

 

 堯舜, 堯임금과 舜임금은 인간의 도덕과 최고의 준칙을 세우고 이상적인 정치를 만들고 실행했다고 함. 

 

1)나이 8세가 되면 모두 입학하였다고 하는 학교임. 下庠(唐虞代), 西庠(夏代), 左學(商代), 虞庠(周代)등이 모두 小學이라함.

 

 

 三代之隆 其法?備하니    然後 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하여

 

人生八歲어든 則自王公以下至於庶人之子弟

 

皆入小學1)하여 而敎之以灑掃應對

 

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文1)하고 及其十有五年이어든

 

則自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嫡)子

 

與凡民之俊秀 皆入大學하여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하니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 所以分也

 

삼대의 융성했던 때(三代之隆) 그 법(학교의 법도와 제도)이 점점 갖추어졌다.(其法?備)

잠길 침 ㉠잠기다 물대다 쌓다 쌓이다 점점

그런 후에 왕궁이나 국가 수도에서 일반 촌락에 이르기까지 학교가 있지 않은 바 없었다.(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及미칠 급,閭이문 여,마을 여(려), 巷거리 항㉠거리 복도 마을 후궁

 사람이 나서 팔세가 되면(人生八歲則)

 왕공 이하 서인의 자제에 이르기까지(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모두 소학에 들어가(皆入小學)

 그들에게 청소하고 응대하고 나아가고 물러가는 절도와 예법,

(而敎之灑掃應對   進退之節禮)

뿌릴 쇄 ㉠뿌리다 깨끗하다 가르다 (바람이) 불다 던지다 ,掃쓸 소,

 음악, 활쏘기, 말 타고 몰기, 글쓰기, 셈하기와 글을 가르쳤다.(樂射御書數之文)

 

 

 及其十有五年이어든

 

 公卿, 大夫, 元士의 적자와 일반 백성의 뛰어난 자제들이 더불어

(卿大夫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俊준걸 준,㉡크다 높다 뛰어나다 ,

 모두 대학에 들어가게 하여(皆入大學)

 그들에게 이치를 궁리하고, 바른 마음을 갖고, 몸을 수양하고, 사람을 다스리는 도를

가르쳤다.(而敎之以窮理 正心 修己治人 之道)

 이것은 또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크고 작은 절차를 나누게 된 것이다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   所以分也)

 1)禮樂射御書數, 이 여섯 가지를 六藝라고 하는데 고대사회 교육의 내용이었다고 함.

 

 

 夫以學校之設 其廣如此하고 敎之之術 其次第節目之詳 又如此로되

 

 而其所以爲敎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

 

 不待求之民生日用?倫之外

 

是以 當世之人無不學하고 其學焉者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

 

職分之所當爲하여 而各?焉以盡其力하니

 

此古昔盛時 所以治隆於上하고 俗美於下하여 而非後世之所能及也

 

대저 학교의 설립이 이와 같이 광범하였고(夫以學校之設   其廣如此)

 그 가르치는 기술과(敎之之術) 그 순서, 항목의 상세함이 이와 같이 상세하였다

(其次第節目之詳   又如此) 

그런데 그 교육에 있어서(而其所以爲敎)

 즉 또한 모두 기본적으로 사람의 임금님이 몸소 실행하고 마음으로 얻은 나머지의 것이어서(則又 皆 本之人君躬 行心得之餘)

躬 몸 궁㉠몸 몸소

 일반 백성들이 날마다 쓰는 일상적인 윤리 외의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不待 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

彛떳떳할 이㉠떳떳하다 술그릇

 이것은 당시의 사람들은 배우지 않는 바 없었다(是以當世之人無不學)

 그것을 배우는 사람들은(其學焉者) 

그 본성과 분수에 본래부터 지니고 있던 직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을 알아서 각자가

그 힘을 다함이 있지 않는 바 없었다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     職分之所當爲    而各俛焉以盡其力

俛힘쓸 면㉠힘쓰다 구푸리다 숙이다

 이것은 옛날 융성했던 시대에 윗사람은 융성하게 다스렸고 아랫사람은 풍속을 아름답게

 했던 까닭이니  (此古昔盛時   所以治隆於上    俗美於下)

예 석㉠예, 옛 접때 저녁 隆 높을 융,俗풍속 속,

 후세 사람들은 능히 따를 수 없었다.(而非後世之所能及也)

 

 

及及周之衰하여 賢聖之君不作하고 學校之政不修1)하여 敎化陵夷2)하고

 

風俗頹하니 時則有若孔子之聖이사도 而不得君師之位하여 以行其政敎하시니

 

 於是獨取先王之法하여 誦而傳之하여 而詔1)後世하시니

 

若曲禮少儀內則弟子職2)諸篇 固小學之支流餘裔3)

 

而此篇者 則因小學之成功하여 以著大學之明法하니

 

 外有以極其規模之大하고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

 

三千之徒蓋莫不聞其說이언마는 而曾氏4)之傳 獨得其宗일새

 

於是 作爲傳義하여 以發其意러시니 及孟子沒而其傳泯5)하니

 

則其書雖存이나 而知者鮮矣

 

 周나라가 쇠퇴하던 때에 이르자(及周之衰) 쇠할 쇠, 상옷 최, 도롱이 사

 현명하고 성스런 임금이 나오지 않았다.(賢聖之君不作)

 학교의 정사(운영)도 바르게 되지 않아(學校之政不修) 

교화도 점점 쇠퇴하여(敎化陵夷) 풍속이 퇴폐하여졌다.(風俗頹敗)

陵언덕 릉,능이 하다(차차 쇠하다) 짓밟다 험하다 ,夷오랑캐 이㉠오랑캐 동방(東方) 종족 잘못 상하다 ,頹무너질 퇴 ㉠무너지다 좇다 쓰러지다 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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