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본문, 강의)

경호... 2012. 1. 17. 01:16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본문)


    64-6-219
    問 衆生緣佛身時 是識所變,
    只如佛緣所化有情身土之時 是何所變.
    答 若衆生見佛 是有漏轉識所變相分 等流色攝.
    若佛緣有情 是無漏智所變 定果色攝.
    識智雖殊 俱不出自心之境. 並是增上緣力 互令心現.

    : 중생이 부처님의 몸을 반연할 때에는
    식(識)이 전변하는 것입니다.
    다만 부처님이 교화하는 중생의 몸과 국토를 반연할 때에는
    무엇이 전변하는 것입니까.

    : 중생이 부처님을 본다면
    유루(有漏)에서 식이 전변하여 나타난 상분(相分)으로
    같은 흐름의 색[等流色]에 포함된다.
    그러나 부처님이 중생을 반연한다면
    무루지(無漏智)가 전변하는 것으로
    삼매의 결과에서 나타나는 색으로[定果色]로 거두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유루의 식과 무루지의 경계가 다르더라도
    모두 자기 마음의 경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모두가 증상연(增上緣)의 힘으로 서로 마음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강의)

    묻습니다.
    : 중생이 부처님의 몸을 반연할 때에는
    식(識)이 전변하는 것입니다.
    다만 부처님이 교화하는 중생의 몸과 국토를 반연할 때에는
    무엇이 전변하는 것입니까.


    중생이 부처님을 본다면
    중생의 마음[識]이 바뀌어 가는 거죠.
    그러면 반대로 부처님이 중생을 본다면 그것도 식이 전변하는 겁니까?
    이렇게 묻는 거죠.
    전변한다는 것은 바뀌어 간다는 말인데, 어떻게 전변하느냐 하면,
    자기 마음이 전변해서 객관화 된다 이런 말이에요.
    중생이 부처님을 볼 때 그렇다면
    부처님도 정말 그러느냐.

    답을 합니다.
    : 중생이 부처님을 본다면
    유루(有漏)에서 식이 전변하여 나타난 상분(相分)으로
    같은 흐름의 색[等流色]에 포함된다.
    그러나 부처님이 중생을 반연한다면
    무루지(無漏智)가 전변하는 것으로
    삼매의 결과에서 나타나는 색으로[定果色]로 거두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유루의 식과 무루지의 경계가 다르더라도
    모두 자기 마음의 경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모두가 증상연(增上緣)의 힘으로 서로 마음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중생이 부처님을 본다면
    유루(有漏)에서 식이 전변하여 나타난 상분(相分)으로
    같은 흐름의 색[等流色]에 포함된다.’
    유루(有漏)라는 것은 ‘새는 것이 있다’, 번뇌죠.
    대상에 따라서 내 마음이 바깥으로 흘러가는 것을 얘기합니다.
    중생이 부처님을 본다면
    번뇌에서 우리 마음[식]이 바뀌어서 상분으로 나타나는 거죠.

    예를 들면, 중생이 사물을 볼 때는,
    새끼줄을 보고 마치 뱀으로 보는 거와 마찬가지에요.
    그런 것을 상분이라 그러는데 착각에서 나타난 거죠.
    숲길을 갈 때 무엇인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겼다면
    숲길에 의해서 두렵다는 마음이 새어나온 거예요.
    이렇게 대상에 따라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새는 것이 있다’해서 유루라 그럽니다.

    그래서 여기에 ‘유루(有漏)에서 식이 전변하여’라는 말이 이런 말이에요.
    아까 두렵다는 마음이 대상을 따라서 일어났는데.
    그때 새끼줄을 보게 되니까 뱀으로 나타난 거죠.
    이때가 식이 전변한 겁니다.
    이 마음이 전재가 되어서 새끼줄을 봤을 때 뱀이라는 마음이 튀어나온 거예요.
    전변했다는 말이 그런 말이에요.
    그렇게 나와서 상분으로 같은 흐름의 색[等流色]으로 보는 거죠.
    분명히 상분이기 때문에 이런 모양과 색깔이 사실이 아닌데
    실제 모양과 색깔대로 탁 나타나는 겁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중생을 반연한다면
    무루지(無漏智)가 전변하는 것으로
    삼매의 결과에서 나타나는 색으로[定果色]로 거두어지는 것이다.’
    ‘무루지(無漏智)’는 샘이 없는 지혜,
    ‘삼매’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부처님의 물질적인 몸을 보는 겁니다.

    ‘그러나 유루의 식과 무루지의 경계가 다르더라도
    모두 자기 마음의 경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모두가 증상연(增上緣)의 힘으로 서로 마음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내가 잘못 보거나 있는 그대로 보거나 전부다 마음이라는 거예요.
    결론은 마음에서 안 벗어난다 이런 거죠.

    ‘증상연(增上緣)의 힘’이라고 했는데
    증상(增上)이라는 것은 증가한다는 뜻이고,
    직접 원인을 방해하지 않는 것을 증상연(增上緣)이라고 얘기 합니다.
    사물을 볼 때 다른 조건들이 오류로 보든지 있는 그대로 보든지
    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