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자기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본문)

경호... 2012. 1. 17. 01:13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자기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본문)

    64-2-216
    論主言 外色實無 是內識之境者 卽可然.
    且如他人心 是實有 豈非自心所緣耶.

    意云.
    且如此人心 若親緣得他人心著 卽離此人心 別有心爲境.
    若此人心緣他人心不著者 卽有境而不緣.
    若緣著 卽乖唯識義 若緣不著者 卽何成他心智耶.
    論主答云 雖說他心非自識境 但不說彼是親所緣.
    意云
    雖說他人心非此人境.

    어떤 사람이
    “논주(論主)께서 바깥의 색은 실재 없는 것으로
    알음알이 경계라고 말씀하신 것은 옳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마음 같은 것은 실재 존재하는 것이니,
    이것이 어찌 자기 마음에 반연되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질문하였다.

    이 질문의 의도는 이렇다.
    이 사람의 마음이 만약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친히 반연하여 집착한다는 것은
    곧 이 사람의 마음을 떠나서 따로 어떤 마음이 있어 경계가 된다.
    또 만일 이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반연하여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경계가 있어도 반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반연하여 집착한다면 따로 다른 마음이 있으므로
    유식의 이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반연하여 집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성립할 수 있겠는가의 뜻이다.

    논주가 답변하여
    “비록 타인의 마음이 자기 알음알이의 경계가 아니라고 설하더라도,
    이것은 단지 그 마음이 친히 반연되어지는 것을 말하지 않을 뿐이다”고 하였다.

    이 답변의 의도는 이렇다.
    비록 타인의 마음을 설하더라도 이 사람의 경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若此人親緣他人心 卽不得.
    若託他人心爲質 自變相分緣 亦有他心智.
    但變相分緣時 卽不得他人本質.
    但由他人影像相 自心上現 名了他心.
    卽知他心相分 不離自心 亦唯識.

    意云
    此人心緣他人心時 變起相分當情.
    相分無實作用 非如手等執物 亦非如日舒光 親照其境.
    緣他人心時 但如鏡中影 似外質現.
    鏡中像 亦無實作用. 緣他人心時 亦復如是.
    非無緣他人心體故 名了他心. 非親能了.

    만약 이 사람이 타인의 마음을 친히 반연한다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타인의 마음을 본질로 삼아 의탁한다면
    스스로의 상분(相分)을 변화한 반연으로
    또한 타인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智]가 있다는 것이다.
    단지 상분을 변화하여 반연할 때에는 타인의 본질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단지 타인의 영상이 자기 마음 위에 나타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타인의 마음을 알았다고 한다.
    이것으로 곧 타인의 마음을 아는 상분은 자기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또한 오로지 식(識)일 뿐이다.

    이것의 의도는 이 사람의 마음이 타인의 마음을 반연할 때에
    변화해 일어나는 상분은 알음알이에 해당한다는 것을 말한다.
    상분은 실제의 작용이 없어 손 같은 것으로 사물을 집어내는 것도 아니고,
    또한 태양 같이 빛을 나투어 친히 경계를 비추는 것도 아니다.
    타인의 마음을 반연할 때에, 단지 거울 속의 영상과 같아
    바깥의 형질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거울 속의 영상은 또한 실제의 작용이 없다.

    타인의 마음을 반연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다.
    타인의 마음을 반연하는 바탕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인의 마음을 안다고 한다.
    그러나 친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親所了者 謂自所變.
    言識之一字者 非是一人之識.
    總顯一切有情 各各皆有八識 卽是識之自體.
    五十一心所 識之相應 何獨執一人之識.

    친히 알아진다는 것은 자기 마음이 변하는 바를 말한다.
    식(識)이라 말하는 한 글자는 한 사람의 식이 아니다.
    총체적으로 일체 유정이 각각 모두에
    팔식(八識)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으로 곧 식의 자체이다.
    51개의 마음 작용인 심소(心所)가 식이 상응하는 것인데,
    어찌 홀로 한 사람의 식이라고 집착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