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좋고 싫은 것은 마음에 (본문)

경호... 2012. 1. 17. 01:11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좋고 싫은 것은 마음에 (본문)

    62-9-213
    阿毘達磨經說 菩薩成就四智 能隨悟入唯識無境.
    卽是地前小菩薩 雖未證唯識之理 而依佛說
    及見地上菩薩 成就四般唯識之智
    遂入有漏觀 觀彼十地菩薩所變大地爲黃金 攪長河爲酥酪 化肉山魚米等事.
    此小菩薩 入觀觀已 卽云 如是所變實金銀等 皆不離十地菩薩能變之心 更無外境.
    旣作觀已 亦能隨順悟入眞唯識理.
    又 如勝論祖師 爲守六句義故 變身爲大石 此有實用.
    若定實境者 不應隨心變身境爲石.

    『아비달마경』에서 말하였다.
    보살은 네 가지 지혜를
    1) 성취하면
    오직 식뿐으로 다른 경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곧 십지(十地) 이전의 작은 보살은
    비록 유식의 이치를 증득하지 못했더라도 부처님의 설법을 의지하는 것이다.
    나아가 십지의 보살들이 성취한 네 가지 유식의 지혜를 보게 된다.
    마침내 유루관(有漏觀)에 들어가 십지 보살이 땅을 황금으로 만들고,
    긴 강을 휘저어 맛좋은 우유로 만들며,
    산더미 같은 고기와 쌀 등을 만드는 것을 본다.

    이 작은 보살은 유루관에 들어가서 관하는 것을 마치고,
    곧 “이와 같이 변화한 실제의 금, 은 등은
    모두 십지 보살의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여기에 다시 다른 바깥 경계는 없다”고 말하게 된다.
    작은 보살은 유루관을 마치고 나서
    또한 참 유식의 이치를 수순하여 깨달아 들어 갈 수가 있었다.

    또 이것은 마치 승론(勝論)의2) 조사가
    육구의(六句義)를 지켜서 몸을 변화하여 큰 돌을 만드는,
    이것은 실지의 효용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실재의 경계가 정해져 있다면
    마음을 따라 몸의 경계가 변하여 돌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問 且如變大地爲金時 爲滅卻地令金種別生 爲轉其地便成金耶.
    答 唯識鏡云 爲佛菩薩 以妙觀察智 繫大圓鏡智及異熟識 令地種不起 金種生現.
    以此爲增上 能令衆生地滅金生 名之爲變. 非爲便轉地成金.
    又 天人鬼魚所見 隨業差別 但唯境識變. 若識外別有實境 云何隨變.
    木石等亦然. 又 如一美色. 婬人見之 以爲淨妙 心生染著.

    : 땅이 변하여 금이 될 때에
    땅이 사라지고 금의 종자가 따로 생기도록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땅 자체가 전변하여 금이 되는 것입니까.

    : 『유식경』에서는
    “불보살이 되는 것은 묘관찰지로서 대원경지와 이숙식에 연계되어
    땅의 종자를 일으키지 않고서 금의 종자를 생겨나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으로서 증상연(增上緣)이 되어
    중생의 땅이 멸하고 금이 생겨나도록 하는 것을 전변이라 한다.
    땅 자체가 전변하여 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하늘과 인간과 귀신과 고기 등의 세계에서
    현상이 보여 지는 것은 업의 차별을 따르는 것이다.
    단지 이것은 오직 경계로서, 식이 변화한 것이다.

    만약 식(識) 바깥에 따로 실재의 경계가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마음을 따라서 땅이 황금으로 변할 것인가.
    나무나 돌 등도 또한 같은 이치다.
    또 이것은 마치 한 아름다운 여인을 비유하는 것과 같다.
    음탕한 사람이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깨끗하고 미묘한 것으로 삼음으로서 마음에 좋아하는 생각을 내게 된다.

    不淨觀人觀之 種種惡露 無一淨處.
    等婦見之 妬瞋憎惡 目不欲見 以爲不淨.
    淫人觀之爲樂 妬人觀之爲苦.
    淨行之人觀之 得道 無預之人觀之 無所適莫 如見土木.
    若此美色實淨 四種人觀 皆應見淨.
    若實不淨 四種人觀 皆應不淨.
    以是故知好醜在心 外無定也.

    그러나 일체가 청정치 않다는 관을 하는 사람이 이 여자를 보면
    여러 종류의 혐오스러운 피와 고름 같은 것이 몸에서 흘러나와,
    한 곳도 깨끗한 곳이 없게 된다.
    똑같은 여자가 이 여자를 보면 질투하고 증오하며 성내고 싫어한다.
    눈으로 보려고도 않으면서 더러운 년이라 한다.

    그러므로 음탕한 사람이 이 여자를 보면 즐거움이 되나,
    질투하는 사람이 보면 고통이 된다.
    청정한 수행을 하는 사람이 이 여자를 보면 도(道)를 얻을 것이며,
    마음에 아무런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 이 여자를 보면
    끌리거나 싫어하는 법이 없어, 마치 나무나 돌을 보는 것과 같다.

    만약 아름다운 여자의 실체가 실재로 청정한 것이라면
    네 종류의 사람이 볼 때에 모두 다 청정하게 보아야 한다.
    반대로 실제 청정한 것이 아니라면
    네 종류의 사람이 모두 다 청정하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이로써 좋고 싫은 것이 마음에 있는 것이며,
    마음 밖에 따로 정해진 것이 없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註釋┠─────────────────────────────────────────

    1)
    팔식(八識)이 전변한 대원경지(大圓鏡智), 평등성지(平等性智), 묘관찰지(妙觀察智),
    성소작지(成所作智)를 말한다.   ☞ 본문으로...

    2)
    승론(勝論) - 부처님 당시의 인도 육파철학의 하나로
    우주만유를 분석한 공간적 유물적 다원론이 된다.
    이것을 6종으로 나눈 것이 육구의(六句義-實 德 業 同 異 和合)다.   ☞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