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자증분(自證分)과 견분(見分)과 상분(相分)의 비유 (본문)

경호... 2012. 1. 5. 02:17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자증분(自證分)과 견분(見分)과 상분(相分)의 비유 (본문)

    61-3-204
    又 立況解自證分見相二分者.
    且如自證分起見相二分 更執二分爲我法. 如結巾成免. 手巾是有 喩自證分.
    結手巾爲免頭 手巾上本無免頭. 今結出之. 是故 名無. 如自證分上 本無見相二分.
    由不證實故 似二分起. 是故 名無.
    如所結手巾爲免頭 已是一重假. 更結出二耳 又是一重假.
    如從自證分 變起見相二分 已是一重假 更執二分爲我法 又是一重假.
    則見相二分 雖假似有 從種生故. 其我法二執非有 是遍計妄執故.


    또 비유를 들어 자증분(自證分)과 견분(見分) 상분(相分)을 이해하여 보겠다.
    자증분에서 견분과 상분을 일으키고,
    다시 이 견분과 상분을 집착하여 아(我)와 법(法)을 삼는다.
    이것은 마치 수건을 묶어서 토끼를 만든 것과 같다.
    여기서 수건은 존재하는 것으로 자증분을 비유한다.
    수건을 묶어서 토끼 머리를 만들 때에 본래 수건 위에는 토끼 머리가 없었다.
    지금 수건을 묶어서 나온 것이다.
    이런 까닭에 토끼 머리가 없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자증분 위에 본래 견분과 상분이 없는 것과 같다.
    진실을 증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견분과 상분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이런 까닭에 견분과 상분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수건을 묶어서 만든 토끼 머리는 이미 한 겹의 거짓이다.
    여기에 다시 두 개의 토끼 귀를 묶어 내는 것은 또 한 겹의 거짓이다.
    이것은 마치 자증분에서 견분과 상분을 전변하여 일으키는 것은 이미 한 겹의 거짓이고,
    다시 이 견분과 상분을 집착하여 아(我)와 법(法)으로 삼는 것은
    또 한 겹의 거짓이 덮어진 것과 같다.
    곧 견분과 상분이 거짓으로 있는 것 같더라도,
    사실은 분별하는 종자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我)와 법(法) 두 가지에 집착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망상으로 두루 헤아려 허망하게 집착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