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삼성(三性)은 성(性)과 상(相)이 걸림 없다 (본문)

경호... 2012. 1. 5. 02:16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삼성(三性)은 성(性)과 상(相)이 걸림 없다 (본문)

    60-5-203
    是以三性無際 隨一全收 眞妄互融 性相無礙.
    如來一代時敎 恆沙義門 密意 總在三性門中 眞俗本末 一時收盡.
    以顯唯識正理 更無異轍.
    以依他性是唯識體 從依他起分別 卽是遍計.
    從依他悟眞實 卽是圓成.
    由分別故 一分成生死. 由眞實故 一分成涅槃.
    了分別性空 卽生死成涅槃. 迷眞實性有 卽涅槃成生死.
    都是一法 隨情 顯義成三. 三非三而一理圓 一非一而三性具.
    卷舒不失 隱顯常如.

    원성실성과 의타기성과 변계소집성은
    어느 한 시점 한 곳에서 한정되는 것이 없이 하나를 따르면 전체가 거두어지고,
    진여와 망념이 서로 원융하여 성(性)과 상(相)에 걸림이 없다.
    여래가 가르친 모든 가르침과 항하사 모래알만큼의 많은 이치가 비밀한 뜻으로
    전체가 모두 삼성문(三性門) 가운데에 있어,
    진제와 속제의 근본과 지말이 한 시점에 모두 거두어지는 것이다.
    유식의 바른 이치를 드러내는 것으로서 다시 여기에 다른 길이 없다.

    의타기성은 유식의 바탕으로서
    의타기성에서 분별을 일으키면 변계소집성이다.
    의타기성에서 진실을 깨달으면 원성실성이다.
    분별로 말미암아 한편으로 생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실로 말미암기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 열반을 이루는 것이다.
    분별하는 성품이 공(空)한 것임을 요달하면 생사 자체에서 열반을 이루는 것이다.
    진실한 성품이 있다고 잘못 알면 열반 자체에서 생사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한 가지 법으로,
    정식(情識)을 따라 이치를 드러내어 세 가지를 만드는 것이다.
    셋은 셋이 아니면서 하나의 이치로 원만하고,
    하나는 하나가 아니면서 세 가지 성품을 온전하게 갖추는 것이다.
    일체법을 드러내고 거두어들이는 데에 하나도 빠뜨리는 것이 없이,
    숨고 드러나는 이치가 항상 여여한 것이다.

    非一非三 泯性相於實地 而三而一 耀行布於義天.
    撮要所歸 莫先斯旨.

    하나도 아니요 셋도 아니면서
    진여의 실지(實地) 자리에서 성(性)과 상(相)이 사라지고,
    셋이기도 하고 하나이기도 하면서
    진리가 가득 찬 세계로 빛나게 퍼져 나가는 것이다.
    요긴한 점을 거두어 돌아가는 것이 이 종지(宗旨)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