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삼성(三性)은 성(性)과 상(相)이 융통하다 (본문)

경호... 2012. 1. 5. 02:14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삼성(三性)은 성(性)과 상(相)이 융통하다 (본문)

    60-1-202
    問 夫此三性法 爲當是一是異. 若道是一 不合云 依圓是有 遍計是無.
    若道是異 又云 皆同一性 所謂無性.
    答 此三性法門 是諸佛密意所說.
    諸識起處 敎網根由. 若卽之取之 皆落凡常之見
    若離之捨之 俱失聖智之門. 所以 藏法師依華嚴宗 釋三性同異義.
    一圓成眞如有二義 一不變 二隨緣.
    二依他二義 一似有 二無性.
    三遍計所執二義 一情有 二理無.

    : 변계소집성과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의 법이
    같은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것입니까.
    만약 같다고 말씀하신다면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은 있으나
    변계소집성은 없다”고 하신 것과 계합되지 않습니다.
    다르다고 하신다면 또 무엇 때문에 “모두가 동일한 성품으로,
    말하자면 어떤 결정된 성품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이 삼성(三性)의 법문은
    모든 부처님이 은밀한 뜻으로 설파하신 것이다.
    모든 식(識)이 일어나는 자리로, 가르침 전체의 근본이 되는 자리다.
    그러므로 이 법문에서 무언가 취한다면
    모두 범부의 상견(常見)에 떨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이 법문을 벗어나 버린다면
    모두가 성인의 지혜로 가는 문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수법장(賢首法藏) 법사는
    화엄종에 의지하여 삼성(三性)의 같고 다른 이치를 풀었다.
    첫째는 원성실성의 진여에 두 가지 이치가 있으니,
    하나는 변하지 않는 이치며 또 하나는 인연을 따라 가는 이치다.
    둘째는 의타기성에 두 가지 이치가 있으니,
    하나는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치며
    또 하나는 결정되어진 자성이 없다는 이치다.
    셋째는 변계소집성에 두 가지 이치가 있으니,
    하나는 정식(情識)으로 있다고 하는 이치며
    또 하나는 참된 이치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이치다.

    約眞如不變 依他無性 所執理無 由此三義故 三性一際.
    又 約眞如隨緣 依他似有 所執情有 由此三義 亦無異也.
    是故 眞該妄末 妄徹眞原. 性相融通 無障無閡.

    여기서 원성실성의 진여가 변하지 않는 이치와,
    의타기성의 결정되어진 자성이 없다는 이치와,
    변계소집성의 참된 이치에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기준 한다면
    이 세 가지 이치로 말미암아, 세  가지의 성품은 하나로 같은 것이다.
    또 원성실성의 진여가 인연을 따라가는 이치와,
    의타기성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치와
    변계소집성의 정식(情識)으로 있다고 하는 입장에서 기준 한다면
    이 세 가지 이치로 말미암아, 세 가지의 성품은 또한 다른 게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진여가 망념의 지말적인 부분까지 감싸고 있으며,
    망념이 진여의 근원에 확철한다.
    성(性)과 상(相)이 융통하여 장애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