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색법(色法)에 네 가지 이치가 있다 (본문)
58-9-199
問 色法有幾義.
答 有四義. 百法 云.
一識所依色 唯屬五根. 二識所緣色 唯屬六境.
三總相而言質礙名色. 四別相而言略有二種.
一者有對. 若准有宗 極微所成 大乘卽用 能造色成.
二者無對. 非極微成 卽法處所攝色. 如上地水火風一切色法 因緣似有 體用俱虛.
문 : 색법(色法)에는 몇 가지 이치가 있습니까.
답 : 네 가지 이치가 있다. 『백법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째는 식(識)이 의지하는 색(色)으로서 오직 오근(五根)에 속한다.
둘째는 식이 반연하는 색으로서 오직 육경(六境)에 속한다.
셋째는 전체적인 모습으로서는 질감과 덩어리를 갖고 있는 명색(名色)을 말한다.
넷째는 모습을 나눈 것으로서 말하면 대략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질감이 있어 상대적인 개념으로 존재하는 색의 모습이다.
유종(有宗)의 주장에 근거하면 색은 극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대승의 주장에 근거하면 진여의 작용에서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만들어져[能造色] 존재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질감이 없어 상대적인 개념이 없는 색이다.
극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의식의 대상인 법처(法處)에서 거두어지는 색이다.
이것은 마치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일체 색법이 인연이 모여져서 있는 것과 같으나,
사실 그 바탕과 작용은 모두 비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何者 自體他體 皆悉性空 能緣所緣 俱無有力.
以自因他立 他因自生. 他是自他 自是他自. 互成互奪 定性俱無.
又 能因所成 所從能立. 能無有力則入所 所無有力則入能. 互攝互資 悉假施設.
緣會似有 緣散還無. 以唯識所持 終歸空性.
왜냐하면 자기의 바탕과 대상의 바탕이 모두 다 성품이 공(空)하여
능연(能緣)과 소연(所緣)이 모두 자체의 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는 상대상으로 인하여 존립하는 것이며,
상대상은 자기의 존재로 인하여 생겨나는 것이다.
상대상은 자기의 입장에서 보는 상대상이며,
자기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자기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성립시키기도 하면서 빼앗기도 하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결정된 자기의 성품은 모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 능(能)은 소(所)로 인하여 성립하는 것이며, 소는 능으로부터 세워진다.
능이 자체적인 힘으로서 결정된 경계가 없으므로 소에 들어가는 것이며,
소가 자체적인 힘으로서 결정된 경계가 없으므로 능에 들어가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거두어들이면서
서로의 존재를 도와주는 것으로 모두 다 임시로 시설된다.
인연이 모이면 있는 듯 하나 인연이 흩어지면 다시 사라진다.
모든 것은 오직 식(識)이 지닌 것으로서 끝내는 공한 성품에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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