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분별이 없으면 지혜다 (본문)
57-8-195
問 前已廣明識相 如何是智.
答 分別是識 無分別是智. 如大寶積經云.
佛言 所言識者 謂能了別 眼所知色 耳所知聲 鼻所知香 舌所知味
身所知觸 意所知法 是名爲識. 所言智者 於內寂靜 不行於外.
唯依於智 不於一法而生分別 及種種分別 是名爲智.
又 舍利弗 從境界生 是名爲識. 從作意生 是名爲識. 從分別生 是名爲識.
無取無執 無有所緣 無所了別 無有分別 是名爲智.
又 舍利弗 所言識者 住有爲法.
何以故 無爲法中 識不能行. 若能了達無爲之法 是名爲智.
문 : 앞에서 이미 식(識)의 모습을 널리 밝혔는데, 어떤 것이 지혜입니까.
답 : 분별은 식이나 분별이 없으면 지혜다.
이것은 『대보적경』에서 부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과 같다.
식이라는 것은 눈이 색을 알고 귀가 소리 알며, 코가 향기 알고 혀가 맛을 알며,
몸이 느끼고 뜻이 어떤 법 아는 것을 요별할 수 있는 것을 식이라 한다.
지혜라는 것은 안으로 고요하여 바깥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지혜에만 의지하여 한 가지 법에서도 분별하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분별을 하는 것을 지혜라 한다.
또 사리불이여, 경계에서 생겨나는 것을 식이라 한다.
작의로서 생겨나는 것을 식이라 한다.
분별로서 생겨나는 것을 식이라 한다.
그러나 취하거나 집착하는 것이 없고
반연되어지는 것이나 요별되어지는 것이 없으며 분별이 없다면 지혜라 한다.
또 사리불이여, 식이라는 것은 유위법에 머문다.
왜냐하면 무위법에서 식을 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무위법을 요달할 수 있다면 지혜라 이름한다.
又 月燈三昧經 偈云.
不寂者是想 寂滅者是智 若知想自性 便離於諸想.
若有想可遣 是則還有想 彼行想戱論 是人不離想.
若人作是心 是想誰所起 是想誰能證 誰能滅是想.
또 『월등삼매경』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적하지 않으면 상념이 되나
고요하여 적멸하면 지혜가 되네.
상념의 본래 성품 알게 된다면
중생의 모든 상념 벗어난다네.
상념이라 하여서 버리려 하면
이것이 도리어 상념이 되네.
그 상념이 행해지면 희론이 되어
이 사람은 상념을 못 떠난다네.
사람이 마음 내어 생각을 하면
이 상념을 어느 누가 일으키는가.
이 상념을 어느 누가 증득할 거며
어느 누가 이 상념을 멸할 것인가.
起想之法者 諸佛莫能得 卽於此處有 無我離取著.
若其心不生 何由得起想 若心得解脫 彼則無由起.
若證於解脫 心則不思議 心不思議故 成就不思議.
상념을 일으키는 어떠한 법도
모든 부처님은 얻을 수 없네.
이 자리 있는 곳에 존재한다면
무아를 벗어나서 집착이라네.
마음에 집착이 있지 않다면
무엇으로 상념을 일으키는가.
마음에 착이 없어 해탈한다면
상념이 일어나는 이유가 없네.
마음에 해탈을 증득하면은
해탈한 마음은 부사의 하니
해탈한 마음이 부사의 하여
부사의 한 일들을 성취한다네.
我本作是念 安住心地已 棄捨一切心 願成不思議.
白淨法果報 睹見於無爲 一念能了知 一切衆生念.
衆生卽是心 心卽是如來 諸佛不思議 顯了於此心.
내가 본래 이 마음 짓는 것이니
마음의 근원 자리 안주하여서
일체의 망념을 버리는구나.
원력으로 부사의 성취하여서
청정하고 깨끗한 법 과보를 받아
한가로운 무위법을 바라다보니
한 생각에 일체 중생 마음을 알아
내 마음이 일체 중생 마음이라네.
중생의 본래 바탕 이 마음이요
이 마음이 여래의 청정한 바탕
부사의 한 모든 부처 신통가피력
일체 모두 이 마음에 드러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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