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홀연히 한 생각 일어난다 (본문)

경호... 2011. 10. 20. 00:00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홀연히 한 생각 일어난다 (본문) 57-4-192 問 覺海澄源 一心湛寂 云何最初起諸識浪. 答 雖云識浪 起處無從. 無始無生 能窮識性. 只謂不覺忽爾念生. 猶若澄瀾 欻然風起. 不出不入 洶涌之洪浪滔天. 非內非外 顚倒之狂心遍境. 起信論云 以不知眞法一故 心不相應. 忽然念動 名爲無明. 此是現根本無明 最極微細. 未有能所王數差別 故云不相應. 非同心王心所相應也. 唯此無明 爲染法之原 最極微細. 更無染法能爲此本 故云忽然念起也. : 깨달음의 바다는 근원이 맑아 한 마음이 담담하고 적멸한 자리인데, 최초에 어떻게 모든 식(識)의 물결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까. : 비록 식의 물결이라 하더라도 물결이 일어난 곳은 자취가 없다. 시작도 없고 생겨날 것도 없는 것으로 식의 성품을 궁구할 수 있다. 다만 모르는 사이에 홀연히 한 생각이 일어 났다고 말할 뿐이다. 이것은 마치 잔잔하고 맑은 물결에 홀연 바람이 이는 것과 같다. 잔잔하고 맑은 물결에서 무엇이 나온 것도 아니요 들어간 것도 아닌데 용솟음치는 물결이 하늘에 가득 넘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안도 아니고 바깥도 아닌 거꾸로 된 미친 마음이 경계에 두루하여 식의 물결이 일어나는 것이다. 『기신론』에서는 “진여의 법이 하나인 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상응하지 못한다. 여기에 홀연 한 생각이 움직이는 것을 무명이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근본무명이 지극히 미세한 것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 자리는 심왕(心王)과 심소(心所)의 차별이 있지 않기 때문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심왕과 심소가 상응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오직 이 무명만이 염법(染法)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지극히 미세하다. 여기에 다시 염법으로서 염법의 근본이 될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홀연히 한 생각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