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千手經

『 천수경 』 - 【천수경 강의】- 5. 위신력 나투시는 성스러운 분이시여 - 신묘장구대다라니(5)

경호... 2011. 10. 18. 02:17

【천수경 강의】
   5. 위신력 나투시는 성스러운 분이시여
    - 신묘장구대다라니(5) 로계 새바라 라아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로계 새바라 라아미사미 나사야>에서 <로계>는 '세간(世間), 세계'의 뜻이며, <새바라>는 '주인'이란 뜻입니다. 또 <라아미사미 나사야><라아 미사 미나사야>라고 띄어 읽어야 뜻이 통합니다. <라아>는 '탐심(貪心)', <미사>는 '독(毒)'이란 뜻이며, <미나사야>는 '멸망, 소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로계 새바라 라아미사미 나사야>는 '세계의 주인이시여, 탐독을 소멸케 하옵소서'가 됩니다.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도 앞과 마찬가지로 <나베사 미사 미나사야>라고 띄어 읽어야 그 뜻이 통합니다. <나베사>는 '진심(瞋心)'즉 '성내는 마음'이 됩니다. <미사>는 '독', <미나사야>는 '소멸, 멸망'의 뜻이니 연결해서 해석해 보면 '성냄의 독을 소멸케 하옵소서'가 됩니다. <모호자라 미사미 나사야><모하 자라 미사 미나사야>라고 해야 합니다. <모하>는 '우심(憂心)', 다시 말해서 '어리석은 마음'이란 뜻입니다. <자라>는 '동요', '어리석음에 의한 행동'이란 뜻입니다. <미사>는 '독', <미나사야>는 '소멸'의 뜻이니 각 단어들을 연결해서 해석해 보면 '치독(癡毒:어리석음의 독)을 소멸케 하옵소서'가 됩니다. <호로호로><호로>는 '취(取)해 가지다'라는 뜻입니다. 즉 '뿌리채 가져가다'는 말입니다. <로계 새바라>에서 <호로호로>까지를 다시 연결해서 해석해 보면, ‘세간의 주인이신 자재존이시여, 탐욕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성냄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어서 빨리 가져가십시오, 취(取)해 가십시오’가 됩니다. <마라호로><마라>는 앞에서도 나왔듯이 '더러움'이란 뜻이며, <호로>는 '거두어가다'는 뜻이니 <마라호로>는 '진구(때)를 취거하옵소서'가 됩니다. 계속해서 <하례 바나마 나바>에서 <하례>는 '신의 이름' 혹은 '운재(運載)' 즉 '실어나르다'의 뜻이 됩니다. 또 <바나마><파드마>, <반메>, <빠드마>라고도 하는데 '연꽃'이란 뜻이 있으며, <나바>는 '마음, 중심, 배꼽, 중앙'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례 바나마 나바>는 '연꽃의 마음을 간직한 이여'가 됩니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성자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바로 관세음보살을 나타냅니다. <사라사라>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나타낸 의성어로서, 여기서는 '감로법수(甘露法水)를 흐르게 하소서, 흐르게 하소서' 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또 <시리시리> 역시 물이 흐르는 모습을 형용한 의성어인데, 여기서는 '감로의 지혜 광명을 흐르게 하소서, 흐르게 하소서'의 뜻이 됩니다. <소로소로>도 마찬가지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나타낸 의성어로, 여기서는 '감로의 덕(德)을 흐르게 하소서, 흐르게 하소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못쟈못쟈><못쟈><붓다>, <못다>, <불타> 등과 같은 말인데 ‘붓다, 깨달음, 도(道)’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여기서는 '깨달음으로, 깨달음으로'라는 뜻이 담겨 잇습니다. <모다야 모다야><모다야>는 원래 <보다야>인데, ‘보리(菩提)’라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내용을 살펴본 것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여러 가지 의미로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서원을 성취케 하려는 데 그 뜻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