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千手經

『 천수경 』 - 【천수경의 위치와 사상】- 2. 『천수경』의 사상 - 자비하신 어머니여!

경호... 2011. 10. 17. 02:23

【천수경의 위치와 사상】
   2. 『천수경』의 사상
    - 자비하신 어머니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천수경』은 외우기 좋도록 재구성 된 것인데 반해 팔만대장경 안에 있는 원래의 『천수경』은 그 양이 훨씬 많습니다. 본래의 『천수경』에서 열 가지 원(願)과 여섯 가지 향(向)과 대다라니를 발췌하여 의식을 집행할 때 독송하는데 적합하도록 재구성 하고 재편집한 것이 바로 우리가 자주 접하는 『천수경』입니다. 불교신자라면 누구나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신앙심 또한 깊습니다.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심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경전입니다. 또한 『천수경』공부를 통해 교리적인 면 보다 관세음보살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야겠습니다. 당나라 때 소동과의 누이동생으로 소소매(蘇小妹)라는 보살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지은 글 중에 『관음예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관세음보살을 찬탄하고 자비를 표현한 매우 아름답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그것은 중요한 의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수경』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에 지한(智閑)스님이 번역한 것을 몇 편 인용하면서 관세음보살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회로 삼을까 합니다.
      지심정례공양 중생의 세상 백천억 국토마다 자재하신 몸 달같이 나투시니 짝할 바 없네 무량한 저 자비여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 주소서 <관세음보살5>중에서 지심정례공양 메아리 응답하듯 부르는 소리 낱낱이 찾아 고통 구해 주시고 천강에 밝은 달 비치듯 소원 발하는 이마다 큰 안락 주시는 이여 가없는 중생의 아픔 끝없는 중생의 소원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한 중생에 팔만의 병고요 한 중생에 팔만의 번뇌인데 항하사 중생의 고통 모두 씻어 주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 주소서 <관세음보살6>중에서 지심정례공양 금강석 그 견고하고 맑은 신심과 어린아이 진실하고 고운 그 마음 모아 놓고 묘한 진리 남김없이 말씀하시는 이여 가야 할 고향이여 극락 저 청정한 보배 궁전에 대세지보살보다 위에 계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 주소소서 아쉬울 것 없도다 천의 손이여 당신 잊고 있을 때도 감싸 주시니 나 이제 더 이상 아쉬울 것 없도다 외로울 것 없도다 천의 눈이여 당신 찾기 전에도 돌봐 주시니 나 이제 더 이상 외로울 것 없도다 깊고 맑은 삼매의 눈으로 삼계가 본래 청정 아시옵나니 보읍는 그 눈이 청정함이라 <관세음보살7>중에서 지심정례공양 안락의 주인이시여 우러르면 이미 성스러운 신통 보이시고 이익 주시는 이여 구하면 어느새 이 몸 거둬 주시니 범부의 말과 생각이 미칠 곳이 아님이라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시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주소서 뜨는 해 진리의 음성이여 기뻐 떠는 삼천세계 걸림 없는 묘한 말씀으로 진리 밝게 설하심이여 온갖 중생 원과 바램 자비 바람으로 답하시고 법계의 중생 중생을 그렇듯이 건져 주시네 <관세음보살8>중에서
    『천수경』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지혜를 통하여 바람직한 삶을 제시해 주는 경전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심과 관련 지워 기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잠깐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관세음보살에 대해 기도를 할 때도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무심히 기도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하는 마음속에 온갖 번뇌가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세음보살을 찾을 때는 오직 관세음보살만 찾으면 그 뿐입니다. 기도 할 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면 관세음보살이 소원을 들어 주려고 해도 색깔이 온전치 못하여 소원을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방송을 들으려면 듣고자 하는 곳의 채널에 맞추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영험을 받으려면 관세음보살과 하나가 되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천수경』이 비록 짧은 경전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얕거나 짧은 것이 아닙니다. 『천수경』은 앞으로도 우리가 늘 가까이 대할 경전이며, 그 속에 담긴 관세음보살의 사상은 우리 신앙의 근간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심이 더욱 깊어지고 넓어져서 일상생활 속에서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지혜가 실천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