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千手經

무비스님 풀이 『 천수경 』 - 【천수경의 위치와 사상】- 1. 『천수경』의 위치 - 제일 중요한 경전 천수경

경호... 2011. 10. 17. 02:18

【천수경의 위치와 사상】

   1. 『천수경』의 위치


    - 제일 중요한 경전 천수경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집대성한 것을 팔만대장경이라고 말합니다.
    팔만대장경을 책으로 만들면 그 부피가 엄청난 양이 될 것입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 믿음의 대상은 바로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입니다.
    불·법·승 삼보 중에서도 특히 법보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법보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글로 승화되어 남겨진 것이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리는 경전입니다.

    『천수경』은 팔만대장경 속에 들어 있는 것 중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불교신자라면 누구나 다 지니고 있고 누구나 다 외우고 있는 경전이
    바로 『천수경』입니다.

    그러면 많고 많은 경전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천수경』이
    왜 그토록 많이 읽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많이 읽히는 것으로 보면 팔만대장경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경전이라고 말해도 가히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 『천수경』은 불교신자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화되어 있으며,
    그래서 가장 인기 있는 경전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다양한 불교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불교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천수경』을 판매해서 유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천수경』은 어떤 의식에서든지 맨 먼저 읽히는 경전이기 때문에
    두말 할 것도 없이 팔만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고,
    제일 많이 읽히는 경전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일 중요한 경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천수경』은 대승 불교를 수용하고 있는 한국 불교에서
    불자들의 신앙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경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의 식탁에서 매일 대하는 밥이나 국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한국 사람이 제일 많이 먹는 것이 밥과 국이듯
    『천수경』이 우리 마음에, 신앙에, 정신에 밥과 국처럼
    스며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천수경』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대하게 되는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천수경』은 그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전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서나 어떤 부정한 것이나 꺼림칙한 것들도
    모두 청소가 되어 청정해지는 위신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수경』은 교리적인 면보다는 신앙적인 색채가 짙은 경전에 속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불교신앙의 근간이 되어온 『천수경』을
    섣불리 해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신심이 더욱 향상된다면
    그것은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닦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