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風水.命理

[비즈니스 풍수] 국(局).소(所).사(沙).선(線)

경호... 2015. 7. 13. 03:44

[비즈니스 풍수]

반드시 산의 앞면에 건물 지어라

 

 

성국분석은 비즈니스풍수 분석틀인 국(局)-소(所)-사(沙)-선(線)-향(向)-형(形)-위(位)-석(席)의 첫 단계인 국(局)에 해당된다. 국(局)은 기업이 위치한 지역을 풍수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성국분석에서 지기(地氣)와 수기(水氣)는 동등한 개념으로 다뤄야 한다.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주요 기(氣)가 지기로 성국을 이룬 곳을 ‘장풍국’이라 하고, 수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곳을 ‘득수국’이라 한다. 사람은 초기에 태풍, 홍수, 가뭄, 추위 등 단지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받기 위한 안전한 장소에 삶의 뿌리를 내렸다. 무엇보다도 겨울 찬바람으로부터 삶터를 감추는 지형이 필요했다. 이렇게 형성된 삶터를 장풍국이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내륙 마을과 도시는 장풍국에 속한다.


장풍국은 지기의 기운을 분석하는 작업으로, 땅은 단순한 흙과 돌로 구성된 죽은 무생물체가 아니다. 땅은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가진 유기체로서 땅속에는 흘러 다니는 지기가 있다. 이는 정해진 통로를 따라 흐르는데 지맥이라 한다.

 

 

장풍국 도시

 

 

대동여지전도와 산경표

 

 

지맥을 따라 흐르는 땅의 생기를 얻어 인간의 삶에서 피흉추길(避凶趨吉: 흉한 일을 피하고 좋은 일에 나아감)을 추구하고자 한 것이 풍수의 중요한 특성이다. 인자수지에 ‘인걸지령(人傑地靈)’이란 바로 땅의 기운이 인정(人丁)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즉, 인물은 지기를 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땅의 모습 따라 좋고 나쁨 해석

성국분석에서 땅(지기)의 기운을 분석하는 기본은 형세와 형국으로 나눌 수 있다.
형세는 지기의 족보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지기족보란 중국의 곤륜산에서 시작해 백두산을 태조로 삼아 백두대간을 지나 한반도에 들어오는 지기 흐름을 의미한다. 분석 대상 지역의 지기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를 보기 위해 지기의 족보와 지역 구조를 보는 것이다. 형세의 골격은 산줄기들을 나타내는 대동여지전도와 산경표를 통해 전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구글어스(Google Earth)를 통해 분석하기도 한다.

형국은 특정한 장소가 갖고 있는 자연의 질서체계를 생명체에 비유함으로써 땅의 기운과 특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분석지역의 특징을 사람이나 동식물에 비유해 특성이나 장소를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땅이 살아 있음을 강조하는 풍수의 전형적인 사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정 부분의 땅이 어떤 형상을 이루고 있는가를 살펴 그 모습에 따라 땅의 좋고 나쁨을 해석한다. 이러한 자연인식은 다양한 산천의 겉모습에는 각각 그에 상응하는 기운이나 정기가 내재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분석 대상 지역은 형세로든, 형국으로든 전체적으로 기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며 어떻게 지속적으로 생기를 받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산의 뒷면에 위치한 G대학 캠퍼스 전경

 

 

회룡고조형

 

 

예를 들어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은 백두대간의 기맥이 낙남정맥(지리산 영신봉에서 낙동강 남쪽을 가로지르며 김해 분성산까지 약 299km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의 끝자락인 천주산을 통해 경상남도 도청 뒤에 있는 정병산을 경유해 비음산을 조산으로 창원시 중앙동을 거쳐 공설운동장 F3 경주도로가 있는 산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기운이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는 것이 형세적 분석이다.

대학으로 들어오는 맥을 기준으로 보면 조산에서 맥이 흘러들어와 대학 오른쪽을 돌아 대학 뒤로 감싸준다. 그리고 대학은 조산인 비음산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손자가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회룡고조형(回龍高祖形)으로 대단히 좋은 형국을 이루고 있다. 이를 형국적 분석이라 한다.

명당은 산의 앞면에 있어

풍수에서 땅은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가진다. 산에도 표정이 있고 같은 땅이면서도 면과 배의 모양이 다르며, 땅도 유정한 곳과 무정한 곳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간의 이목구비와 생식기는 신체의 앞면에 있다. 나뭇잎의 경우도 앞면은 매끈하고 반짝이지만 뒷면은 거칠고 빛이 나지 않는다. 신체나 나뭇잎처럼 산도 앞면과 뒷면이 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명당은 산의 앞면에만 있다. 산의 뒷면에는 명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사람의 생식기가 몸 앞에 있고 꽃과 열매가 잎 앞면에서만 피고 맺는 것과 동일하다.

산의 앞면은 형태가 평탄하고 안정적이며 산의 뒷면은 굴곡이 심하고 험한 바위가 불규칙하게 있다. 다만 산의 앞면이 햇살을 잘 받는 남향일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 산의 앞과 뒤는 방위하고는 전혀 무관하다. 앞면이 북향일 수도 있고 남향일 수도 있다.

필자가 풍수대학원에 다닐 때 박시익 한성대 부동산학 교수와 경북 고령 대가야 고분으로 답사를 간 적이 있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 풍수논문으로 고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풍수를 제도권 학문으로 정착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고분 답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고령에 있는 G대학교 캠퍼스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그 캠퍼스는 산을 사람에 비유하면 항문 뒤에 위치한다는 것을, 산의 앞과 뒤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때 박 교수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저 대학 캠퍼스 한번 보라고, 산 뒤에서 똥밖에 더 얻어먹겠는가?”

꼭 풍수가 직접적인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G대학교는 대학 운영이 쉽지 않아 경남 김해에 제2 캠퍼스를 조성, 그곳이 실질적인 대학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성국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분석 대상 터가 지기에서 생기를 받으려면 무조건 산의 앞면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위치를 정할 때 반드시 산의 앞과 뒤를 구분한 다음, 산의 앞면에 건물을 지어야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명지' 큰 돈 벌려면 주차장 크게 만드세요

 

비즈니스 풍수

 

명지 분석은 비즈니스 풍수 분석틀인 국(局)-소(所)-사(沙)-선(線)-향(向)-형(形)-위(位)-석(席)의 두 번째 단계인 소(所)에 해당된다. 전통적 풍수에서 좋은 기가 모이는 곳을 명당이라고 한다.

명당이란 한마디로 좋은 기운이 많이 모여 있는 땅을 말하는데 좋은 기운은 사람에게 건강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생활에 활기를 주는 것을 말한다. 명당 중에서도 특히 좋은 기운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혈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혈의 크기는 반경 1~2미터 내외이며 크다고 하더라도 10미터 내외다. 따라서 음택의 경우 명당보다는 정확한 혈을 찾아 조상의 뼈를 이곳에 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명당과 혈보다는 더 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업이나 건물 그리고 점포 등은 음택과 달리 규모가 크므로 작은 혈과 명당 안에 다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이는 명당보다 더 큰 지역의 길지 개념으로 ‘명지(明地)’라고 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말하는 명지란 어떤 곳을 말하는 것일까? 두말 할 것도 없이 돈이 모이고 구성원이 건강하면서도 송사가 없으며 날로 발전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곳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미국 뉴욕은 기가 모이는 명지로 손색이 없다고 한다. 남자의 성기처럼 보이는 뉴욕의 맨해튼은 지기와 수기가 동시에 만나 머무는 곳으로 도시와 상권이 형성됐다. 구글 위성사진

 

 

최소한의 법정 주차 대수만 맞추면 기가 모이지 않아 건물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빌딩은 주차장을 넓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우주는 기로 가득 차있다. 이 우주의 기를 쪼개어 사람마다 나누어 가진다는 뜻으로 기운 기(氣), 나눌 분(分)을 사용해 사람에게는 기분(氣分)이라는 기를 느낄 수 있는 도구가 있다. 따라서 인간이면 누구나 우주에 가득한 차가운 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스럽게 좋은 기가 모이는 곳에 모이게 되고 그리고 이러한 곳에 도시를 이루고 시장을 만들고 건물을 짓고 상권을 형성하게 된다.

즉, 사람이 모이는 곳, 모이게 하는 곳, 모일 수 있는 곳이 바로 명지라 할 수 있다.

세계 제1의 도시 뉴욕은 기가 모이는 명지…맨해튼은 남성의 성기 닮아

명지는 지맥을 타고 강력하게 춤을 추듯이 꿈틀거리면서 들어오는 지기라든지 또는 대양으로부터 강력한 태양복사 에너지를 머금고 항구나 강을 따라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수기가 잠시 숨을 고르듯이 안정적이고 순하게 돌면서 기가 모이는 장소다. 특히 지기와 수기가 서로 만나 동시에 잠시 머무는 곳은 비즈니스 풍수에서 최고의 명지로 취급된다. 이런 곳에는 돈이 모인다.

예를 들어보면 세계 제1의 도시 뉴욕은 기가 모이는 명지로 손색이 없다. 구글의 위성사진을 보면 맨해튼은 남성의 성기처럼 보인다. 뉴욕의 월스트리트가 있는 곳은 옛날에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통 어촌이었다. 이 어촌에 세계 최대의 주식시장이 들어선 것은 풍수적으로 볼 때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뉴욕은 맨해튼, 퀸즈, 브룩클린, 브롱스 그리고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다섯 개 자치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브롱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맨해튼을 중심으로 왼쪽은 이스트 강이 흐르고 오른쪽은 허드슨 강이 있어 뉴저지는 우백호가 되고 브룩클린은 좌청룡이 된다.

그리고 스테이튼 아일랜드는 안산이 된다. 브롱스를 통해 가득 찬 지기가 성기 끝부분인 맨해튼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내려온 지기는 대서양과 허드슨 강과 이스트 강에서 올라온 수기와 만나 성기를 마치 사정(射精) 직전의 상태로 만든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이 같이 지기와 수기가 동시에 만나 머무는 곳에 도시와 상권이 형성된 곳이 바로 뉴욕의 맨해튼이다.

명지에는 기가 모이고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인다. 그리고 상권이 형성된다. 이러한 상권은 공간적인 위치로서, 지역사회의 핵심(core)이 된다. 그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적인 영역을 가지게 되므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목표매출을 잡는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으므로 명지 분석을 필자는 상권 분석이라고도 한다.

상권 분석은 대상으로 하는 고객이 존재하는 공간적 시간적 크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그 크기는 바로 잠재시장의 크기를 말하며 명지의 크기라 말할 수 있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수기란 강이나 바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적 의미의 수기에서 말했듯이 도로, 철도, 교통기관, 정보, 돈, 사람 등과 같이 인간의 삶과 부에 영향을 주는 흐름 자체를 의미하며 도시와 상권을 형성하고 인간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취급한다고 했다. 따라서 현대적 의미의 수기가 잠시 머물면서 사람이 모이는 기차역, 부두, 주차장, 터미널, 경영의 중심지, 기업의 편익을 제공하는 거점 도심, 번화가, 상점가, 쇼핑센터 등 주변의 생활환경과 연계되면서 돈이 모이는 곳을 명지로 보면 된다.

수기인 주차시설 줄이면 전체적인 부는 감소돼

그런데 풍수에서 다루는 지기와 수기는 항상 고정적이지 않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언제나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는 더더욱 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대적 의미의 수기의 변화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새로 개설된 지하철은 흐르는 수기(지하철)이며 이 흐르는 기가 잠시 머무는 곳(지하철역)은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게 되며 일명 역세권으로 새로운 명지가 된다. 이때 인구 통행량이 상권의 크기가 되는 것이다.

명지란 흐르는 기가 잠시 머무는 곳이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주차장은 현대적 의미의 수기인 자동차를 모이게 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요사이 도심의 신축 건물을 짓는 곳에 가보면 주차장 크기를 최소한의 법정 주차 대수에만 맞추고 가능하면 주차시설을 줄이고 건물의 공간을 많이 잡으려고 한다. 심지어 이미 만들어 놓은 주차장마저도 사무실이나 다른 용도로 바꾸어 임대를 놓으려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러한 조치는 새로 확보한 사무실과 점포로 인해 눈에 보이는 돈은 많을지 모르나 그 건물에 주는 전체적인 부는 오히려 감소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풍수를 이해하면 경영자가 지혜롭게 명지를 만들 수도 있다. 이게 비즈니스 풍수다.

 

 

 

 

배치분석 "건물 배치 따라 흥하고 망해요"

 

비즈니스 풍수 분석틀인 국(局)-소(所)-사(沙)-선(線)-향(向)-형(形)-위(位)-석(席)의 세 번째 단계인 배치분석은 명지 내의 건물들이 풍수적으로 어떻게 배치돼 있는가를 분석하는 단계다.

이는 건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지 아니면 방해가 되는지 그리고 건물 주위의 사물들이 풍수적으로 이로운지 해로운지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풍수이론 장풍법의 중심인 좌청룡, 우백호, 전주작, 후현무 등 네 종류의 산을 ‘사신사(四神砂)’라고 한다.

스승이 제자에게 풍수를 가르칠 때 사신사를 설명하기 위해 모래를 사용했다고 해서 유래된 말이다.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사(砂)를 사용하지 않고 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같은 모래 사이지만 ‘사(沙)’를 사용한다.

전통적으로 혈이나 명당에 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신사가 세 가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바람막이 기능인데 강하게 부는 바람은 오히려 기운을 분산시키므로 사신사가 사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약하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만들어 준다.

둘째, 모든 물체는 햇빛이나 달빛을 반사시킨다. 햇빛과 달빛이 사신사에 비춰지면 사신사는 그 빛을 명당과 혈로 다시 반사시킨다. 빛이 반사된 이곳에는 신비한 생기가 발생된다.

마지막으로 사신사의 이상적인 형태는 혈을 중심으로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이어야 한다. 이 둥근 형태는 주변에 분산돼 있는 기운을 청룡은 혈의 좌측에서, 백호는 혈의 우측에서, 주작은 혈의 앞에서, 그리고 현무는 혈의 뒤에서 각각 볼록렌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네 개의 볼록렌즈의 공통 초점이 되는 곳이 바로 혈이 되고, 여기에 생기가 모이게 되는 것이다.


주변 모든 건물이 등지는 배반격 ‘최악’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중심이 되는 건물(예를 들면 본관 또는 분석하고자 하는 건물)을 중심으로 좌측에 있는 건물을 좌청룡, 우측에 있는 건물을 우백호, 앞에 있는 건물을 현무, 뒤에 있는 건물을 주작이라 한다.

따라서 분석하고자 하는 중심 건물에서 볼 때 주위 건물들이 형태적으로 서로 중심을 향해 아름답게 마주보고 감싸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반대로 중심 쪽에 등을 보이고 있으면 ‘배반격’이라 하고 좋지 않은 배치가 된다. 이는 앞에서 사신사의 기능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예를 들어 모 대학의 건물 배치도(아래 그림)를 보자. 본관과 운동장을 중심으로 볼 때 모든 건물들이 등지고 있는 배반격의 배치를 취하고 있다. 더구나 우백호에 해당하는 건물은 기가 빠져 나가는 형태로 배치돼 있다. 이러한 배반격 형태로 배치된 상태에서는 구성원들 사이에 협조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로 반목하게 되고 일치되지 않으며 개인주의가 강하고 대학본부와 배반하는 행동을 보이게 되는 최악의 건물 배치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풍수 7대 원칙 중 하나로 ‘생기는 취하고 흉기는 막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배치분석에서 건물들의 배치가 풍수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흉기를 발하게 된다. 그 예로 건물의 ‘형살’을 들 수 있다.

형살은 ‘형상의 살기’라고 하는 것으로 어떤 유형의 형태가 위협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따라서 건물의 형살이란 어떤 건물의 형태가 위협적인 형상으로 나쁜 기나 에너지를 방출해 다른 건물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예리하고 날카롭고 각지고 자르고 찌를 듯한 형태의 건물이 다른 건물을 향하고 있을 때 여기서 나오는 나쁜 기와 에너지가 다른 건물에 흉기를 흐르게 하는 것이다.

풍수전쟁에서 홍콩 중국은행의 예가 여기에 속하는데 <그림 가>와 같이 한 건물의 각이 다른 건물의 한 면을 마치 찌르는 듯한 형태의 배치를 ‘격각살(隔角煞)’이라 한다. 모든 물체의 모서리는 기가 모이고 발생시킨다. 특히 <그림 가>처럼 ‘첨각충사(尖角射)’하는 건물이 다른 건물의 입구를 향하고 있는 배치는 대흉으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림 나>처럼 주위에는 건물이 없고 빌딩 한 동만 있는 경우 ‘노풍살’이라고 한다. 이 경우 건물이 돌출돼 있어 바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형살은 인간관계에서 고립되기 쉬우며 주위에 협력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

 

 

 

 

 

<그림 다>와 같이 높은 건물이 한 동만 서있고 주위는 낮은 건물들이 있는 경우를 ‘노족살’이라 한다.

사방에 낮은 건물들이 마치 네 마리의 거북이처럼 천천히 기어가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된 이런 형살에서는 발전이 매우 느리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동분서주로 일을 하지만 협력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자력으로 매사를 해결해야만 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건물 배치다. 건물의 신축 시 주의해야 할 형살로 주변 건물과 높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좋다.

건물들이 밀집한 지세에서 <그림 라>처럼 사방에 높은 건물들로 막혀 있는 형살을 ‘사해살’이라 한다.

마치 적군에게 포위된 사면초가를 연상하게 된다. 이런 경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진전이 없으며 채광이 단절돼 기분도 우울한 상태다. 따라서 경영자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담 너머 집안 들여다보는 월봉·규봉 ‘흉한 기’

 

 

 

비즈니스 풍수의 배치분석에서 필자가 아주 중요시하는 것이 ‘월봉(越俸)’과 ‘규봉(窺峰)’이라는 개념이다. 월봉은 가까운 곳에는 낮은 산이 있고 그 너머로 높은 산이 보이는 경우 뒤에 있는 높은 산을 월봉이라 하고, 그리고 멀리 있는 산봉우리가 가까이 있는 산 너머로 보이되 그 형태가 보일 듯 말 듯한 산을 규봉이라 한다.

월봉과 규봉은 마치 담 너머에 있는 도둑이 집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모습을 취하는 경우인데 비즈니스 풍수에서 분석 대상의 건물 현관에 서면 주위의 건물 너머로 다른 건물의 지붕이라든지 산봉우리가 월봉과 규봉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외부세력에 의해 간섭을 받게 된다든지 자주 도둑의 피해를 입게 된다. 이는 아주 흉한 기에 속하며 반드시 그 피해를 받게 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아왔다.

 

 

 

 

 

도로 없는 건물은 죽은 건물… 풍수적으로 흉기

 

동선 분석은 비즈니스 풍수 분석틀인 국(局)-소(所)-사(沙)-선(線)-향(向)-형(形)-위(位)-석(席)의 네 번째 단계인 선(線)에 해당되며 거시분석의 마지막 단계다.

현대적 의미로는 수기다. 즉, 도로, 철도, 교통기관, 인도, 보도, 골목길, 계단,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정보, 돈, 사람, 물자, 자동차, 배, 기차 등 그리고 부차적으로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 소음, 진동, 분진, 교통사고의 위협과 위험 등이 분석 대상 건물과 어떤 관계에 있으며 얼마나 유리하게 혹은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 또한 인접도로에서 분석 대상 건물까지의 접근과 동선을 분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수기를 지기보다 더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며, 특히 현대적 의미의 수기를 더 잘 파악해 이용하는 것이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생활행위에서 각종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물건이 움직이는 길(도로)이나, 생활상의 인간의 움직임을 선으로 나타낸 것을 동선이라 말한다.

빈도, 속도, 하중 등으로 구성된 동선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요소로서 동선의 유연함, 편리함, 거리의 가까움, 정리, 에너지,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동선을 수기의 움직임이라고 표현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동선 분석은 소요공간을 만족시키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평면 계획을 분석하기 위한 구성 원리로서 선택된다. 따라서 동선은 짧고 단순한 것일수록 좋고, 각종 계통의 동선이 분리된 것이 좋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동선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하게 연결만을 표시하고 있는 정상적인 표현만이 동선 연구에 사용돼선 안 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보행자 동선의 핵심은 수기인 사람의 흐름의 편리성과 접근성이다. 즉, 짧고 단순한 것일수록 좋다. 그리고 기가 모이는 명지(所)와 명지(所)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보행자의 동선을 편리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지하철역과 건물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건물까지 연결 통로와 계단을 설치한다든지, 도로를 건너기 위해 육교를 설치하는 것은 편리성과 접근성이 좋은 동선이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보행자의 동선을 편리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지하철역과 건물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차량동선의 선결조건은 안전성과 편리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하는 생활이 일반화된 오늘날에는 수기인 차량이 또 다른 수기인 사람과 정보와 돈을 모이게 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 차량동선 분석에는 도로에서 분석 대상 건물까지 접근하는 모든 시설이 포함된다.

예를 들면 백화점,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차량동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주차장의 입구와 출구의 분리, 대형 주차장의 주차위치 번호표시, 충분한 주차시설 등이 모두 동선 분석에 포함된다. 그리고 역과 지역의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한 환승주차장도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건물 주위의 도로도 차량동선의 분석 대상이다. 도로가 없는 건물은 죽은 건물이다. 도로가 있다하더라도 이용할 수 없는 도로는 득보다는 실이 많아 풍수적으로 흉기로 분류된다. 예를 들면 건물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고가도로는 직접 건물과 연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이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 소음, 분진, 진동은 도로로 인해 파생되는 또 다른 흉기가 된다.

‘T자형’ 노충살은 반드시 피해야

비즈니스 풍수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협과 위험 그리고 바람의 흐름이다. 교통사고의 위협, 위험과 관련된 노궁살과 겸도살 그리고 바람의 흐름과 밀접한 천참살과 노충살이 있다.

 

 

 

 

 

노궁살  도로가 활처럼 생긴 곳으로 <그림 가>처럼 원호의 바깥 부분에 건물의 입구가 있을 때 생기는 살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가도반궁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도로를 달리는 차가 달리는 속도에 비례해서 밖으로 나가려는 원심력에 의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늘 내재해 있으며 또한 도로에서 생기는 분진, 바람 등이 건물을 덮치는 살을 말한다. 이 경우 악 조건이 가해지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궂은 날씨에 브레이크가 파열된 자동차가 이 길을 달린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겸도살  <그림 나>처럼 고속도로나 고가도로가 커브를 이루면서 건물 옆을 지나는 곳에서 생기는 살을 말한다. 도로는 기본적으로 그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겸도살이라 일컫는 이 흉살은 고속도로와 고가도로가 건물 옆을 지난다 해도 그 도로를 이용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로에서 발생하는 흉기, 즉 소음, 분진, 매연, 진동, 그리고 빠르게 흐르는 공기와 바람과 같은 악영향만 제공하며, 언제나 교통사고의 위협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노충살  <그림 다>와 같이 ‘T’자로 생긴 도로에 있는 상점이나 건물로, 건물의 입구 정면에 도로가 직사하고 있는 지형을 노충살이라 한다. 비즈니스 풍수에서는 이러한 형태를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형살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직사하는 도로의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갑자기 건물을 덮칠 수 있는 교통사고의 위협과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또한 직진해오던 자동차가 좌회전 또는 우회전하면서 기가 양쪽으로 분산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참살  빌딩과 빌딩 사이의 중간에 해당되는 <그림 라> 같은 위치의 건물이나 상점을 천참살이라 하는데 이는 대흉으로 간주된다. 두 동의 빌딩 사이가 좁으면 좁을수록 흉은 더 강하며 그리고 두 동의 빌딩과 사이에 있는 건물의 높이의 차가 크면 클수록 나쁘다. 그것은 간격이 좁을수록 강풍과 돌풍이 더 심하게 쳐서 결국 형살이 풍살(風殺)이 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플러스
황화철 창원전문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