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부정심소(不定心所)의 회(悔) 면(眠) 심(尋) 사(伺) (본문)

경호... 2012. 1. 5. 02:01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부정심소(不定心所)의 회(悔) 면(眠) 심(尋) 사(伺) (본문)

    58-1-197
    夫不定有四 悔眠尋伺 於善染等 皆不定故.
    非如觸等定遍心故 非如欲等定遍地故 立不定名.
    一惡作 謂於已作未作善不善事 若染不染 悵怏追變爲體. 能障奢摩他爲業.
    又 識論稱悔 此卽於果 假立因名. 先惡所作業 後方追悔故.
    二睡眠 謂略攝於心 不自在轉爲體. 能障毘鉢舍那爲業.

    부정심소(不定心所)에는 회(悔) 면(眠) 심(尋) 사(伺) 네 가지가 있다.
    이들의 작용이 삶의 흐름 속에서 착한 마음이나 악한 마음 등에
    어느 쪽인지가 모두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촉(觸) 작의(作意) 수(受) 상(想) 사(思)와 같이
    반드시 일체의 마음에 두루하여 상응하는 것이 아니며,
    욕(欲) 승해(勝解) 염(念) 정(定) 혜(慧)와 같이
    반드시 일체지(一切地)에 두루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정(不定)이라는 명칭을 세운 것이다.
    이것을 하나하나 설명하겠다.

    1. 악작(惡作) : 이미 좋거나 좋지 않은 일을 저질렀거나
      저지르지 않은 것에 대하여 물이 들었거나 들지 않았든 간에,
      그 일에 대하여 한탄하고 원망하는 것으로서 바탕 삼는 것을 말한다.
      바른 법에 집중하는 사마타를 장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업을 삼는다.
      또 『유식론』에서 악작을 회(悔)라고 부르는 것은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입장에서 임시로 원인이 되는 명칭을 세운 것이다.
      먼저 악업을 지은 후에 뒤에 후회함으로서 다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2. 수면(睡眠) : 대개 잠자는 데에 마음이 모아져서
      정상적인 정신 활동을 자재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서
      바탕 삼는 것을 말한다.
      사물을 잘 관찰하도록 하는 비파사나 활동을
      장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업을 삼는다.

    三尋 謂或時由思 於法造作 或時由慧 於法推求 散行外境 令心麤轉爲體.
    障心內淨爲業.
    四伺 謂從阿賴耶識種子所生 依心所造 與心俱轉相應.
    於所尋法 略行外境 令心細轉爲體. 障心內淨爲業.
    釋云 尋卽淺推 伺卽深度. 尋於麤發言 伺則細發語.

    3. 심(尋) : 어떤 때는 의지를 가지고 생각으로 개념을 만들고
      어떤 때는 판단으로 개념을 따지는 흐트러진 마음이 바깥 경계에 끄달려
      크게 동요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바탕 삼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안으로 청정해지는 것을 장애하는 것으로서 업을 삼는다.

    4. 사(伺) : 아뢰야식 종자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마음이 지어내는 것에 의지하여 지어내는 마음과 더불어 상응하는 것을 말한다.
      법을 찾고자 하는 데에서 바깥 경계를 향해 크게 동요하던 마음이 생략되어,
      안에서 미세하게 활동하는 것으로서 바탕 삼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안으로 청정해지는 것을 장애하는 것으로서 업을 삼는다.

      심(尋)과 사(伺)의 관계를 풀이하여,
      “심(尋)은 얕은 생각에서 추론하고, 사(伺)는 깊은 생각에서 계탁한다.
      그러므로 심(尋)은 마음이 크게 동요하는 곳에서 말하는 것이며
      사(伺)는 마음의 작용이 미세한 데에서 말하는 것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