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千手經

『 천수경 』 - 【천수경 강의】- 3. 얼마나 사랑하기에 -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 (5)

경호... 2011. 10. 17. 02:39

【천수경 강의】
   3. 얼마나 사랑하기에
    -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 (5) 千手千眼 觀自在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 啓請 계속해서 이어지는 게송의 내용을 풀이해 보겠습니다. 세척진로원제해(洗滌塵勞願濟海) 초증보리방편문(超證菩提方便門) 아금칭송서귀의(我今稱誦誓歸依)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처음의 <세척진로원제해>는 '온갖 번뇌와 망상' 갈등, 무명, 어둠을 씻어내고 소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한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소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던 것은 결국 안 된다고 하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여기서 <진로>라고 하는 것은 온갖 고통, 눈물, 불안, 수고로운 것, 부정적인 것 즉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무명, 어둠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러한 어둠을 내 속에 있는 광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 속에 있는 광명을 깨닫게 되면 모든 고통과 번뇌에서 해방되어 바라는 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초증보리방편문>은 '깨달음의 방편문을 한꺼번에 성취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관음 대비주의 지혜를 잘 실천하면 궁극적인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흔히 불교를 깨달음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아금칭송서귀의>는 '지금 내가 관음의 대비주를 칭송하고 맹세하고 귀이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관세음보살의 대비주를 마음속에 늘 지니고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귀의하는 일만이 자신의 존재를 바로 깨달을 수 있고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소원종심실원만>은 '원하는 바가 자신이 뜻하는 마음대로 전부 원만하게 된다'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확신해 찬 마음으로 한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희망적인 차원을 넘어서 뚜렷한 믿음이 담긴 확신을 갖고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수경』에는 우리가 잘 수지 독송하기만 하면 그 속에 문제 해결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 했듯이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한 모습과 신통력, 그에 대한 서원을 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느 종교든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막연히 믿는다는 표현 대신에 '신심(信心)'이라는 말로써 실천을 통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수행과정을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천수경』은 특히 믿음과 깊은 경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