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唯識講義

『唯識』- 꿈을 꾸는 비유 (본문)

경호... 2011. 10.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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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宗鏡錄의 冥樞會要의 唯識부분 - (원순 번역)
      꿈을 꾸는 비유 (본문) 56-11-189 攝大乘論云. 又 此識皆唯有識 都無義故. 此中以何爲喩顯示. 應知夢等爲喩顯示. 謂如夢中都無其義 獨唯有識. 雖種種色聲香味觸 舍林地山 似義影現. 而於此中 都無有義. 由此喩顯 應隨了知一切時處 皆唯有識. 夫從心現境 結業受生 不出三細六麤九相之法. 『섭대승론』에서 말하였다. 이 식(識)은 모두 오로지 식만 있을 뿐이니 조금도 실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에 무엇으로서 비유를 삼아 드러낼 것인가. 꿈 같은 비유를 들어 드러내야 할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꿈 속에는 조금도 실물이 없어 오로지 식만 있다는 것을 말한다. 비록 꿈 속에서 여러 가지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과 집과 숲 및 땅과 산이 있더라도 이것은 모두 실물과 비슷한 영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조금도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비유를 드러내는 것으로 말미암아 일체시처(一切時處)에 오직 식만이 있다는 사실을 요지해야 한다. 마음에서 경계가 나타나 업(業)에 묶이어 생사를 받는 것이 삼세육추(三細六麤)1)의 아홉 가지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如石壁釋云. 唯一夢心喩 如有一人 忽然睡著作夢. 見種種事 起心分別 念念無間. 於其違順 深生取著 爲善爲惡 是親是疎. 於善於親 則種種惠利. 於惡於疎 則種種陵損. 或有報恩受樂. 或有報怨受苦. 忽然覺來 上事都遣. 如有一人者 卽眞如一心也. 忽然睡著者 卽不覺無明忽起也. 作夢者 最初三細業識相也. 見者 第二轉識相也. 種種事者 第三現識相也. 이것은 석벽 스님이 다음과 같이 풀이한 것과 같다. 오직 하나의 꿈 같은 마음으로 비유하겠다. 어떤 사람이 홀연히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그는 꿈 속에서 여러 가지 일을 보고 마음에 분별을 일으켜 생각이 조금도 쉴 틈이 없었다. 자기 생각에 수순하거나 뒤틀리는 데에서 깊이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 착해지거나 악해지기도 하고, 친해지거나 소원해지기도 하였다. 착해지거나 친해지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 은혜와 이익이 있었다. 악해지거나 소원해지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 모멸과 손해가 있었다. 은혜로 갚아지는 것이 있으면 기쁨을 누렸다. 원수로 갚아지는 것이 있으면 고통을 받았다. 그러다가 홀연히 잠을 깨니 꿈 속의 모든 일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진여의 일심이다. 홀연히 잠이 든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홀연히 무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세 가지 미세한 모습에서 나타나는 최초의 업식인 모습이다. 꿈 속에서 본다는 것은 두 번째인 전식의 모습이다. 꿈 속에서 보는 여러 가지 일은 세 번째인 현식의 모습이다. 起心分別者 最初六麤境智相也. 念念無間者 第二相續相也. 於其違順 深生取著者 第三執取相也. 爲善爲惡 是親是疎者 第四計名字相也. 於善於惡 得損益者 第五起業相也. 受苦樂報者 業繫苦相也. 忽然覺來 上事都遣者 卽覺唯心 得入宗鏡 故云佛者覺也 如睡夢覺如蓮華開 마음에 분별을 일으킨다는 것은 여섯 가지 거친 경계의 모습에서 맨 처음에 나타나는 분별하는 모습이다. 분별하는 생각이 조금도 쉴 틈이 없었다는 것은 두 번째의 생각이 생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자기 생각에 수순하고 뒤틀리는 데에서 깊이 집착하는 마음을 낸다는 것은 세 번째의 집착하여 취하고자 모습이다. 착해지거나 악해지기도 하고, 친해지거나 소원해지기도 하는 것은 네 번째의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분별하는 모습이다. 선(善)과 악(惡)에서 이익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다섯 번째의 중생이 업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고통과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다는 것은 여섯 번째의 중생의 업에 매여 일어나는 고통의 모습이다. 홀연히 잠을 깨니 꿈 속의 모든 일이 사라진다는 것은 오직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종경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깨달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 난 것과 같고, 연꽃이 피어 난 것과 같다.
    註釋┠─────────────────────────────────────────
      1) 기신론(起信論)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중생에게 홀연히 무명(無明)이 생겨 이 영향으로 업을 지어 과보를 받는 과정을 아홉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논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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