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阿含經講義

지운스님 강의 『阿含經』 : 8. 인연경(因緣經)

경호... 2011. 8.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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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인연경(因緣經)1)
      《요약》 십이연기법은 부처가 출세하든 출세하지 않든 법계에 상주하는 법으로 석존이 이를 깨달아 가르치는 것이니, 그 순서와 이치를 그대로 따라 바르게 깨달으면 해탈한다 (십이지의 항목과 순서를 그대로 따를 것을 강조함). 如是我聞. 一時, 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 世尊告諸比丘, 我今當說因緣法及緣生法, 云何爲因緣法, 謂此有故彼有, 謂緣無明行, 緣行識, 乃至如是如是純大苦聚集.
        이와 같이 내가 물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의 칼란다 대나무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나는 이제 인연법과 연생법(緣生法)을 말하리라. 어떤 것을 인연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다'는 것이니 이른바 무명을 인연하여 지어감이 있고, 지어감을 인연하여 의식이 있으며 내지, 이와 같이 이렇게 하여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이는 것이니라.
      云何緣生法. 謂無明行, 若佛2)出世, 若未出世, 此法常住, 法住法界, 彼如來自所覺知, 成等正覺, 爲人演說, 開示顯發.
        어떤 것을 연생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무명으로 지어감은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거나 혹은 세상에 나오시지 않거나 이 법은 항상 머물러, 법의 머무름이요 법의 세계로서 저 여래가 스스로 깨닫고 알아 다 옳은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을 위해 연설하시어, 열어 보이시고 나타내어 드날리신 것이니라.
      謂緣無明有行, 乃至緣生有老死, 若佛出世, 若未出世, 此法常住, 法住法界, 彼如來自覺知, 成等正覺, 爲人演說, 開示顯發, 謂緣生故, 有老病死憂悲惱苦.
        이른바 '무명을 인연하여 지어감이 있고, 내지 남을 인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다'는 것이다.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거나 혹은 세상에 나오시지 않으시거나 이 법은 항상 머물러, 법의 머무름이요 법의 세계로서 저 여래는 스스로 깨닫고 알아 등정각을 이루어 사람들을 위해 연설하시어, 열어 보이시고 나타내어 드날리시는 것이니, 이른바 '남을 인연하기 때문에 늙음, 병, 죽음과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니라.
      此等諸法, 法住法空3)法如法爾, 法不離如, 法不異如, 審諦眞實不顚倒, 如是隨順緣起, 是名緣生法, 謂無明行識名色六入處觸受愛取有生老病死憂悲惱苦, 是名緣生法.
        이러한 모든 법은 법의 머무름 법의 <공(空)>, 법의 <여(如)>, 법의 <이(爾)>이니라. 법은 <여>를 떠나지 않고 법은 <여>와 다르지 않으며 분명하고 진실하여 뒤바뀌지 않아서 연기를 그대로 따르나니 이것을 연생법이라 한다. 이른바 무명, 지어감, 의식, 정신과 물질, 감관, 닿음, 느낌, 욕망, 잡음, 존재, 남과 늙음, 병, 죽음, 근심, 슬픔, 번민, 괴로움이니 이것을 연생법이라 하느니라.
      多聞聖弟子於此因緣法緣生法正知善見, 不求前際, 言, 我過去世若有若無, 我過去世何等類, 我過去世何如, 不求後際, 我於當來世爲有爲無, 云何類, 何如, 內4)不猶豫, 此是何等, 云何有此爲前, 誰終當云何之, 此衆生從何來, 於此沒當何之.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인연법과 연생법을 바르게 알고 잘 보아 과거를 구하여 '내 과거 세상은 있었던가 혹은 없었던가, 내 과거 세상은 어떤 종류였던가, 내 과거 세상은 어떠하였던가.'고 말하지 않고, 미래를 구하여 '내 미래 세상은 있을 것인가 혹은 없을 것인가, 어떤 종류일까, 어떠할까.'고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인가, 어떻게 이것이 있는가, 장래를 위해 누가 마침내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중생들은 어디서 왔는가, 여기서 사라지면 장차 어디로 갈 것인가.'고 마음으로 망설이지도 않느니라.
      若沙門婆羅門起凡俗見所繫, 謂說我見所繫說衆生見所繫說壽命見所繫忌諱吉慶見所繫, 爾時悉斷悉知, 斷其根本, 如截多羅樹頭, 於未來世, 成不生法, 是名多聞聖弟子於因緣法緣生法如實正知, 善見善覺善修善入.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범속한 소견을 일으키고 거기에 매이어 이른바 <나>라는 소견에 매임을 말하고 중생이라는 소견에 매임을 말하며 수명이라는 소견에 매이어 꺼리고 싫어하며 길하고 경하다는 소견에 매임을 말하면, 그 때에 거룩한 제자는 그것을 다 끊고 다 알아 그 근본을 끊기를 타알라나무 줄기를 끊는 것과 같이 미래 세상에 있어서 나지 않는 법으로 만드나니 이것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의 인연법과 연생법에 대하여 참다이 바르게 알아, 잘 보고 잘 깨닫고 잘 닦고 잘 들어가는 것>이라 하느니라."
      佛說此經已,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註釋┠─────────────────────────────────────────
        1) 阿含藏註 : 本經說明不管如來出世未出世 因緣法常住法界 但示如來成等正覺之後 因緣法經 佛開示才顯發於世. < 잡아함 296 (大 : 2-84b, 한글 : 잡-1-344, 佛光 : 잡-296, 南 : 12.20 paccaya) > 본문으로... 2) 「佛」 巴利本作 tathāgatānaṃ(諸如來). 본문으로... 3) 「法空」 巴利本作 dhamma-niyāmatā(法定性). 본문으로... 4) 「內」 指現在世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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