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阿含經講義

지운스님 강의 『阿含經』 : 6. 노경(蘆經)

경호... 2011. 8.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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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노경(蘆經)01)
      《요약》 마하구치라 존자가 사리불 존자에게, 노사는 생을 의지하여 있고 생은 유를, 유는 취를, 취는 애를, 애는 수를, 수는 촉을, 촉은 육입처를, 육입처는 명색을, 명색은 식을 의지하여 있으며, 식은 다시 명색을 의지하여 있다고 설하고는 서로 의지해 있는 갈대의 비유를 들자, 사리불 존자는 마하구치라 존자를 법사라고 칭찬하면서, 법사란 노사 내지 식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끊으라고 설하는 이요, 또 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며, 그것에서 해탈한 이라고 설함. 如是我聞. 一時, 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 尊者舍利弗尊者摩訶拘絺羅02)在耆闍崛山. 爾時, 尊者舍利弗晡時從禪覺, 詣尊者摩訶拘絺羅03), 共相問訊慶慰04)已, 於一面坐, 語尊者摩訶拘絺羅.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의 칼란다 대나무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에 존자 사리불과 존자 마하 코티카는 기사굴산에 있었다. 그 때에 존자 사리불은 해질녘에 선에서 깨어나 존자 마하 코티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 쪽에 앉아, 존자 마하 코티카에게 말하였다.
      欲有所問, 寧有閑暇見答與05)不. 尊者摩訶拘絺羅語尊者舍利弗言. 仁者且問, 知者當答. 尊者舍利弗, 問尊者摩訶拘絺羅. 云何, 尊者摩訶拘絺羅, 有老不, 答言有. 尊者舍利弗復問, 有死不, 答言有.
        "물을 일이 있는데 혹 틈이 있으면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존자 마하 코티카는 존자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우선 물으시오. 아는 대로 대답하리다." 존자 사리불은 존자 마하 코티카에게 물었다. "어떻습니까. 존자 마하 코티카여, 늙음이 있습니까?" 존자 코티카는 대답하였다. "있습니다. 존자 사리불이여." "죽음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復問, 云何, 老死自作耶, 爲他作耶, 爲自他作耶, 爲非自非他無因作耶, 答言, 尊者舍利弗, 老死非自作非他作非自他作亦非非自06)他作無因作. 然07)彼生緣故有老死.
        "어떻습니까. 늙음과 죽음은 자기가 지은 것입니까,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혹은 자기도 아니요 남[他]도 아니며 인이 없이 지어진 것입니까?" 존자 코티카는 대답하였다. "존자 사리불이여, 늙음과 즉음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요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며,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요 또한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지마는 인이 없이 지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남[生]을 인연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은 있는 것입니다."
      如是生有取愛受觸六入處名色, 爲自作爲他作爲自他作爲非自他無因作. 答言, 尊者舍利弗, 名色非自作非他作非自他作非非自他作無因作, 然彼名色緣識生.
        "그와 같다면, 남[生], 존재, 잡음, 욕망, 느낌, 닿음, 여섯 감관 정신과 물질은 자기가 지은 것입니까,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자기도 남[他]도 아니요 인이 없이 지어진 것입니까?" "존자 사리불이여, 정신과 물질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요,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며,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요,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지마는 인이 없이 지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 정신과 물질을 인연하여 의식이 생긴 것입니다."
      復問, 彼識爲自作爲他作爲自他作爲非自非他無因作. 答言, 尊者舍利弗, 彼識非自作非他作非自他作非非自他作08)無因作, 然彼識緣09)名色生.
        "그러면 그 의식은 자기가 지은 것입니까,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입니까, 자기도 아니요 남[他]도 아니며, 인이 없이 지어진 것입니까?" "존자 사리불이여, 그 의식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요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며,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요,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지마는 인이 없이 지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의식은 정신과 물질을 인연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尊者舍利弗復問, 尊者摩訶拘絺羅, 先言名色非自作非他作非自他作非非自他作無因作, 然彼名色緣識生, 而今復言名色緣識10), 此義云何.
        존자 사리불은 다시 물었다. "존자 마하 코티카여, 조금 전에 말하기를 '정신과 물질은 자기가 지은 것도 아니요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며,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요, 자기와 남[他]이 지은 것도 아니지마는 인이 없이 지어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정신과 물질은 의식을 인연하여 생기는 것이다'고 하였는데, 이제는 다시 정신과 물질을 인연하여 의식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이치는 어떠합니까?"
      尊者摩訶拘絺羅答言. 今當說譬. 如智者因譬得解. 譬如三蘆立於空地, 展轉相依, 而得豎立, 若去其一, 二亦不立, 若去其二, 一亦不立, 展轉相依, 而得豎立. 識緣名色 亦復如是, 展轉相依, 而得生長.
        존자 마하 코티카는 대답하였다. '이제 비유를 말하리다. 지혜로운 사람은 비유로 말미암아 해득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유하면 세 개의 갈대가 빈 땅에 서려고 할 때에는 서로서로 의지하여야 서게 되는 것과 같나니, 만일 그 하나를 버려도 둘은 서지 못하고 만일 둘을 버려도 하나는 또한 서지 못하여, 서로 의지하여야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의식이 정신과 물질을 인연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서로 의지하여야 나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尊者舍利弗言. 善哉, 善哉, 尊者摩訶拘絺羅, 世尊聲聞中, 智慧明達, 善調無畏, 見甘露法, 以甘露法具足身作證者, 謂尊者摩訶拘絺羅. 乃有如是甚深義辯, 種種難問, 皆悉能答, 如無價寶珠, 世所頂戴, 我今頂戴尊者摩訶拘絺羅亦復如是. 我今於汝所, 快得善利, 諸餘梵行數詣其所, 亦得善利, 以彼尊者善說法故.
        존자 사리불은 말하였다. "좋고 좋습니다! 존자 마하 코티카여, 세존의 성문 가운데서 지혜가 밝고 통달하고, 잘 다루어 두려움이 없으며 <단 이슬 법[甘露法]>을 보고 단 이슬 법을 두루 갖추어 몸으로 증득한 사람은 곧 존자 마하 코티카입니다. 이에 이와 같은 매우 깊은 이치의 변론이 있어서 갖가지 어려운 물음을 다 능히 대답하시니 값할 수 없는 보배 구슬과 같아서 세상이 떠받드는 바입니다. 나도 이제 떠받드나니 존자 마하 코티카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나도 이제 당신에게서 유쾌하게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다른 모든 범행자들도 자주 당신에게 나아오면 그 또한 좋은 이익을 얻을 것이니 존자는 설법을 잘 하시기 때문입니다.
      我今以此尊者摩訶拘絺羅所說法故, 當以三十種讚歎稱揚隨喜. 尊者摩訶拘絺羅說老死厭患離欲滅盡, 是名法師. 說生有取愛受觸六入處名色識, 厭患離欲滅盡, 是名法師. 若比丘於老死厭患離欲滅盡向11), 是名法師. 乃至識厭患離欲滅盡向, 是名法師. 若比丘於老死厭患離欲滅盡, 不起諸漏, 心善解脫, 是名法師. 乃至識厭患離欲滅盡, 不起諸漏, 心善解脫, 是名法師.
        나는 이제 이 존자 마하 코티카의 말씀하신 법을 마련하여 마땅히 33종으로써 찬탄하고 높이 일컫고 따라서 기뻐하겠습니다. 존자 마하 코티카는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할 것을 말씀하였으니 이를 법사라고 합니다. 남[生], 존재, 잡음, 욕망, 느낌, 닿음, 여섯 감관정신과 물질의식을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할 것을 말씀하였으니 이것을 법사라고 합니다. 만일 비구로서 늙음과 죽음에 대해서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하는 대로 향하면 이를 법사라고 합니다. 내지 의식에 대해서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하는 대로 향하면 이를 법사라고 합니다. 만일 비구로서 늙음과 죽음에 대해서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하여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잘 해탈하면 이를 법사라고 합니다. 내지 의식에 대해서 싫어하고 근심하며 욕심을 떠나고 멸해 다하여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잘 해탈하면 이를 법사라고 합니다."
      尊者摩訶拘絺羅語尊者舍利弗言. 善哉, 善哉, 於世尊聲聞中, 智慧明達, 善調無畏, 見甘露法, 以甘露法具足身作證者, 謂尊者舍利弗. 能作如是種種甚深正智之問, 猶如世間無價寶珠, 人皆頂戴, 汝今如是, 普爲一切諸梵行者12)之所頂戴恭敬奉事. 我於今日快得善利, 得與尊者共論妙義. 時二正士更相隨喜, 各還所住.
        존자 마하 코티카는 존자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좋고 좋습니다! 세존의 성문 가운데서 지혜가 밝고 통달하고 잘 다루어 두려움이 없으며 <단 이슬 법>을 보고 단 이슬 법을 두루 갖추어 몸으로 증득한 사람은 곧 존자 사리불입니다. 능히 그와 같이 갖가지 매우 깊은 바른 지혜의 물음을 물었습니다. 마치 세간의 값할 수 없는 보배 구슬을 사람들이 다 떠받드는 것과 같이, 당신도 이제 그와 같아서, 두루 일체 범행자들의 떠받들고 공경하며 예로써 섬기는 바가 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유쾌하게 좋은 이익을 얻었고 존자와 더불어 묘한 이치를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때에 두 정사(正士)는 함께 기뻐하며 제각기 머무르는 곳으로 돌아갔다.
      註釋┠─────────────────────────────────────────
        01) 本經敍說尊者舍利弗詣尊者摩訶拘絺羅所 問其老死 乃至識爲自作或他作等. 摩訶拘絺羅答以 「名色緣識生 識緣名色生」 並以蘆做譬 最後讚歎舍利弗能作種種甚深正智問. < 잡아함 288 (大 : 2-81a, 한글 : 잡-1-329, 佛光 : 잡-1-549, 南 : s.12.67 Naḷakalāpiya 蘆束) > 본문으로... 02) 摩訶拘絺羅 (巴 Mahākoṭṭhita) 得四辯才 以善於回答別人的問難而知名之比丘. 본문으로... 03) 「詣尊者摩訶拘絺羅」 巴利本作 āyasmā Mahā-koṭṭhito…t nāyasmā Sāriputto t upasaṅkami (摩訶拘絺羅詣舍利弗所) 본문으로... 04) 「慰」 宋元明三本均作 「慰慰」二字. 본문으로... 05) 「與」 元明二本均作 「以」. 본문으로... 06) 「自」 宋元明三本均作「自受」二字. 본문으로... 07) 「然」 宋元明三本均作「然後」二字. 본문으로... 08) 「他作」 宋元明三本均作 「非他」二字. 본문으로... 09) 「緣」麗本作「增」 今依據元明二本改作「緣」. 본문으로... 10) 然彼名色緣識生, 而今復言名色緣識 : 應作如是了解 : 「然彼名色緣識生, 而今復言名色緣識而有識.」. 본문으로... 11) 「滅盡向」 巴利本作 nirodhāya paṭipanno (爲滅盡而行道者). 본문으로... 12) 梵行者 卽修離欲淸淨行之人.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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