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阿含經講義

지운스님 강의 『阿含經』 : 3. 존중경(尊重經)

경호... 2011. 8. 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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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존중경(尊重經)1)
      《요약》 석존께서 도를 이루신 지 얼마 안 되어 나란자나강 가의 보리수 아래 앉아 계실 때, 이제 더 이상 추구할 일도 공경할 대상도 없음에 시원섭섭한 허탈감을 느끼시어, 누구든 당신이 성취한 계·정·혜·해탈·해탈지견보다 나은 것을 갖춘 이가 있다면 그를 받들어 섬기리라고 생각하시다가, 곧 일체 존재 가운데에는 그런 이가 없고 또 오로지 바른 법이 당신으로 하여금 무상정등각을 이룩하게 했음을, 그리고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바른 법을 섬기고 의지하여 살았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그러할 것임을 헤아리시고는 바른 법을 공경하고 섬기며 살아가리라 마음먹으시니, 범천이 이 마음을 알고 나타나 석존의 그러한 생각을 찬탄하고 사라짐. 如是我聞. 一時, 佛住鬱毘羅2)聚落尼連禪河側菩提樹下, 成佛未久.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우루벨라촌 나란자나강 곁에 있는 보리나무 밑에 계셨는데, 깨달음을 얻으신지 오래지 않으셨다.
      爾時, 世尊獨靜思惟, 作是念, 不恭敬者, 則爲大苦. 無有次序, 無他自在可畏懼者, 則於大義有所退減. 有所恭敬, 有次序, 有他自在者, 得安樂住. 有所恭敬, 有次序, 有他自在, 大義滿足. 頗有諸天魔梵沙門婆羅門天神世人中, 能於我所具足戒勝三昧勝智慧勝解脫勝解脫知見勝, 令我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그 때에 세존께서는 혼자 고요히 생각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큰 고통이다. 차례가 없고 남의 뜻을 두려워할 줄 모르기 때문에 큰 의리에서 타락하게 된다. 공경할 것이 있어 차례가 있고 그것에 순종하면 그는 안락하게 지낼 수 있다. 공경할 것이 있어서 차례가 있고 남에게 순종하면 큰 의리가 만족해진다. 혹 어떤 하늘이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하늘신이나 세상사람 중에서 내가 두루 갖춘 계율보다 낫고 삼매보다 나으며, 지혜보다 낫고 해탈보다 나으며, 해탈지견보다 나아서, 나로 하여금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게 할 것이 있으면 나는 그를 의지해 살리라'고.
      復作是念. 無有諸天魔梵沙門婆羅門天神世人能於我所戒具足勝三昧勝智慧勝解脫勝解脫知見勝, 令我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者. 唯有正法令我自覺, 成三藐三佛陀者. 我當於彼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所以者何, 過去如來應等正覺亦於正法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諸當來世如來應等正覺亦於正法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하늘이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하늘신이나 세상 사람에서도 내가 두루 갖춘 계율보다 낫고 삼매나 지혜나 해탈이나 해탈지견보다 나아서, 나로 하여금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게 하여, 그것을 의지해 살 만한 것이 없다. 오직 바른 법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스스로 깨달아 정변지(正偏知)를 이룩하게 하였다. 나는 그것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가리라. 왜냐 하면 과거의 여래등정각도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 것이기 때문이다'고.
      爾時, 娑婆世界主梵天王知世尊心念已, 如力士屈伸臂頃, 從梵天沒, 住於佛前, 歎言. 善哉, 如是, 世尊, 如是, 善逝, 懈怠不恭敬者, 甚爲大苦. 廣說乃至. 大義滿足, 其實無有諸天魔梵沙門婆羅門天神世人於世尊所戒具足勝三昧勝智慧勝解脫勝解脫知見勝, 令世尊3)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者. 唯有正法, 如來自悟成等正覺, 則是如來所應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者.
        그 때에 사바세계의 주인 범천왕은 세존님 생각을 알고,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펼 만한 동안에 범천에서 사라져 부처님 앞에 나타나 찬탄하면서 말하였다. "장하시나이다!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나이다! 선서시여, 게을러 공경하지 않는 이는 참으로 큰 고통입니다. (널리 말하고...) 큰 의리가 만족해집니다. 진실로 어떤 하늘이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하늘신이나 세상 사람으로서도 세존께서 갖추신 계율보다 낫거나 삼매나 지혜나 해탈이나 해탈지견보다 나아서, 세존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갈 것이 없나이다. 오직 바른 법이 있어, 세존께서 스스로 깨달아 등정각을 성취하였나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래께서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할 만한 것으로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 가셔야 할 것이옵니다.
      所以者何, 過去諸如來應等正覺亦於正法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諸未來如來應等正覺亦當於正法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世尊亦當於 彼正法恭敬宗重, 奉事供養, 依彼而住,
        왜냐하오면, 과거의 모든 여래등정각도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았고, 미래의 모든 여래등정각도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도 그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것을 의지해 살아가셔야 할 것이옵니다."
      時, 梵天王復說偈言 過去等正覺 及未來諸佛 現在佛世尊 能除衆生憂 一切恭敬法 依正法而住 如是恭敬者 是則諸佛法 時, 梵天王聞佛所說, 歡喜隨喜, 稽首佛足, 卽沒不現
        때에 범천왕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과거의 등정각이나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나 현재의 불세존께서는 중생들의 근심을 없애 주셨네. 그 분들 모두 법을 공경해 바른 법을 의지해 살으셨나니 그와 같이 바른 법 공경하는 일 그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 법이시네. 때에 범천왕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註釋┠─────────────────────────────────────────
        1) 阿含藏註 : 本經敍說佛於尼連禪下畔 菩提樹下 初成佛道時 思惟尊重法 梵天讚之 < 잡아함 1188 (大 : 2-321c, 한글 : 잡-3-288, 불광 : 잡4-1918, 南 : s.6.1.2)> 본문으로... 2) 「鬱毘羅」 (巴 Uruvelā) 又作優樓比螺 村名. 본문으로... 3) 宋元明三本均無「尊」字.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