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및旅行]/유명한 맛집

영양굴밥 서산 -간월도 맛동산식당

경호... 2007. 11. 23. 01:24

청정지역 천수만 간월도 지역에서 나오는 통통하고 알이 굵은, 향이 짙은 굴이 제철을 맞이하여 원기를 북돋워주는 최고의 스테미너 음식으로 이제 막 맛이 들기 시작하는 굴을 호두와 콩, 대추등 12가지의 재료들과 함께 영양굴밥으로 간월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음식점이 오늘 소개 해드릴 맛동산입니다. 게다가 냄새없는 청국장으로 특허까지 획득한 이 집의 청국장이 영양굴밥과 함께 세트로 나와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맞는 웰빙식단으로 굴의 제철을 맞아 더욱 분주한 집이랍니다.

 

천수만 간월도 맛동산의 영양굴밥

 

 

 

간월도 언덕 위에 자리잡은 맛동산은 주위 환경이 내려다 보여 시원스런 느낌을 줍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서해안도로를 타고 가다가 홍성 IC로 들어와 안면도 및 간월도 방향의 도로를 타고 주욱~직진하시면 간월도가 나오죠.

 

 

 

 

 

이 곳의 메뉴는 단 세 가지입니다. 영양굴밥(1만원), 영양굴파전(1만원), 갱개미무침(2만원). 굴파전이야 그다지 부담이 없겠으나 개인 별로 영양굴밥을 주문 하셨다면 3~4명 정도가 아니시라면 갱개미무침 주문은 다시 생각을 해보셔야 할 정도로 양이 많은 편입니다.

 

 

 

 

 

대략 8가지의 깔끔한 반찬이 나오는데 그 중 으뜸인 것이 바로 위의 사진의 어리굴젓입니다. 근처 이름 높은 서산, 광천의 어리굴젓만큼이나 간월도의 어리굴젓 역시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생굴을 소금에 삭힌 후 고추가루에 버무려 만든 어리굴젓은 짭잘하고 톡 쏘는 맛이 가히 일품입니다. 누룽지에 살짝 올려 먹는 맛이 또한 꽤 괜찮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냄새 없는 청국장입니다. 이 청국장은 영양굴밥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데 재래식 청국장의 식염량을 줄이고 청국장 고유의 불쾌할 수도 있는 냄새를 제거, 사계절 장기보관이 가능한 청국장으로 개발한 이 집만의 자랑이랍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양굴밥의 등장.

 

 

겉으로 보기엔 대추와 호두에 가려 굴이 별로 보이지 않으나 뒤집어 보니 양식 굴이 아닌 자연산 굴들이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무쇠 냄비 째 불에 달궈져 나왔기 때문에 손 조심 하시고요, 일단 사발에 굴밥을 덜어 놓으신 후 누룽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돌솥 안에 물을 부어 놓습니다.

 

 

 

그 위에 양념이 된 간장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 비벼 주면 먹을 준비 완료입니다.

 

 

 

어리굴젓등 갖가지 반찬을 얹어 먹거나 청국장을 얹어 먹으면 아주 제대로 입니다. 영양굴밥의 양이 많아 다른 메뉴를 주문하시면 아무래도 남기기가 쉽겠습니다. 그런데 호두가 아무래도 까끌까끌한 느낌을 주기에 개인적으로 입 안에서 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호두를 따로 찐 후에 사용하셨다면 충분히 부드러워져 제겐 더욱 맞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이미 양으로는 만족스럽지만 누룽지를 보니 아무래도 숟가락이 저절로 가겠죠?

 

이 집만의 특제 청국장까지 겸비한 영양굴밥을 1만원에 먹는 느낌이 괜찮은 한정식 집에서의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더군요. 제 철을 맞아 신선한 향과 함께 토실토실한 굴이 들어간 영양밥이 가을철 우리 입맛을 자극할만 합니다.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