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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랍스타

경호... 2007. 10. 26. 20:57

(주)킹랍스타   일반음식점  대표 성순덕

(02) 849-4096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712   해물, 생선 > 바다가재

2002. 12. 25. 법인

 

 


 

[즐거운 외식] 신길동 '바닷가재 가리비'|

[즐거운 외식] 신길동 '바닷가재 가리비'
[한국일보 2002-11-28 17:15]

대방동 해군회관 사거리에서 제흥한의원 방향으로 진입한 골목 초입에 자리한 ‘바닷가재 가리비’는 ‘랍스터’라는 원재료에 어울리지 않게 투박하고 서민적인 집이다. 꾸밈없는 정직한 이름을 앞세운 이 집의 자랑거리는 ‘바닷가재 회’.

양념구이 대신 회를 내놓는다는 것은 재료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캐나다 동부에서 수입한 랍스터를 속초, 고성항에서 가져오는데 가게 내수족관에 머무르는 시간이 채 하루가 안 된다고 한다. 꼬리 쪽의 연한 살을 발라 그대로 내오는데 오돌오돌하면서 달큰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개운한 입맛이 가실 때쯤 ‘바닷가재 찜’이 나온다. 무엇을 넣고 얼마동안 찌는지는 ‘영업비밀’. 바닷가재는 오래 찌면 질기고 덜 찌면 비린데, 이집 맛은 아주 고소하고 쫄깃하다. 삶은 랍스터를 현란한 이름의 소스대신 랍스터 껍데기에 붙은 내장에 찍어 먹는다. 게딱지와는 또다른 오묘한 감칠맛이다.

‘바닷가재’가 끝났으니 이제 ‘가리비’ 차례. 국물이 얼큰하고 개운한가리비칼국수가 이미 만족한 미각을 또 유혹한다. 국수가락만 훌훌 건져먹으면 손해다. 솥바닥에 가리비가 쏠쏠하게 깔려 있다. 당연히 “아니 이비싼걸 왜 남겨”라는 주인 성순덕(53)씨의 핀잔이 쏟아진다.

13년전 포장마차로 출발해 지금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커졌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포장마차다. 탤런트 전원주를 능가하는 주인 성씨의 호탕한웃음소리도 훌륭한 디저트.

평일마저 예약을 해야 자리를 잡는다. ㎏당 6만원. 1㎏정도 시키면 두 사람이 가리비회와 찜, 칼국수까지 배부르게 먹는다. 오후 6시 이전에는 간단한 식사로 가리비칼국수(4,000원)도 판다.

양은경기자 ke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