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시조] 쓴 나물 데운 물이 / 정철

경호... 2007. 11. 7. 12:45
 


 쓴 나물 데운 물이 
                                 - 정철 -


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도곤 맛이 있세
초옥 좁은 줄이 긔 더욱 내 분이라
다만당 임 그린 탓으로 시름겨워 하노라



쓴 나물과 더운 물이건마는 고기보다도 맛이 있네 그려!
짚으로 이은 하찮은 집이라 좁은 줄은 알고 있지만 
그것이 내 분수에 맞구나
다만 한가지 임금님을 그리워하는 탓으로 못내 
걱정됨을 이기지 못하겠도다
  

정철[鄭澈] (1536 ~ 1593)
조선 선조때의 문신. 문학가.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
본관은 연일. 명종떼 문과에 장원해 성균관전적. 예조판서.
대사간. 우의정. 등의 벼슬을 지냄.


시가에 능하여 유명한 장가와 많은 단가를 남겨 국문학에
크게 공헌 하였다. 작품으로는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 4편의 가사와 시조. 107수가 전한다.
고산 윤선도. 노계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조 3대 작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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