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고사성어] 한우충동 (汗牛充棟)

경호... 2007. 11. 7. 12:37

 



 
      汗牛充棟(한우충동)
    
       
        汗    牛    充         棟
    (땀 한, 소우, 찰 충, 용마루 동)
    
    
    '소가 땀을 흘릴만큼 실은 무게와 용마루에 
    받힐 만큼 쌓인 양'이라는 뜻으로, 
    책이 매우 많음을 이르는 말.
    당나라의 명문장가로 알려진 유종원(柳宗元)이 
    같은 시대의 역사학자 육문통(陸文通)을 위해
    쓴 묘표(墓表)에 있는 말이다. 
    묘표란 죽은 사람의 사적과 덕행을 기리는 문장으로 
    돌에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것이다.
    "공자 <춘추>의 해석을 둘러싸고 1,000명의 학자가 
    온갖 주석을 하고 있지만, 비뚤어진 해석이나 
    다른 학파에 대한 비난·공격만이 눈에 띈다. 
    더욱이 그런 패거리들의 저작만이 세상에 횡행하고,
    그 저서나 장서의 엄청남이란, 소장하면 건물을 꽉 메우고 
    꺼내어 운반하면 수레를 끄는 마소도 그 무게에 
    땀을 흘릴 정도다. (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
    기위서 처즉충동우 출즉한우마) 한편 공자의 본뜻에 
    합치한 학설은 세상에 묻힌 채로 있다."
    그는 학문계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하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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