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마광수
너와나사이의육체의경계선을도저히구분할수없게됐을때 우리의육체는마치비누방울이나솜사탕처럼가벼워진다 그리고중력이있든없든무게가거의실리지않는상태로 허공을부유(浮遊)하고있는먼지들처럼도된다 우리두사람의유체(幽體)가육체로부터이탈이라도해버린듯 나의넋과너의넋이허공중을떠돌고있다 그리고낯설어보이는두개의육체가서로힘겹게압박하며 사랑을나누는모습을물끄러미내려다보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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