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마광수
오내사랑,넌내가팔베개해주는걸좋아했지 내팔에안겨새근새근잠들곤했지 처음에난그저행복하기만했어 곱게잠든네얼굴에키스하며온밤을새웠어 오내사랑,제발기억해다오 내가아픔을참고매일밤팔베개를해줬다는걸 하지만난결국팔에신경통이생겨 더이상팔베개를해줄수가없었지정말아팠어 오내사랑,그러자넌내곁을떠났다 내가자기를사랑하지않는다고화를내며 나는팔이아파너를붙잡을수가없었다 다만애원하며설득했을뿐,이것이사랑의실존이라고 오내사랑,그래도넌내곁을떠났다 팔베개하나못해주는남자를이해할수없다며 그립다내사랑,제발기억해다오 내가매일밤팔베개로널재웠다는걸 돌어와라내사랑, 이젠팔이다나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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