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하되 공(空)함 속 공(空)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이 "나"라고 하는 "나"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나"라고 하는 "상(相)"을 모두 버리면
아무 것도 없겠는가?
아무 것도 없어 공(空)하고 무(無)하다 하겠는가?
아님 공(空)과 무(無) 속에 무엇이 남겠는가?
버리고 버려 공(空)하고 무(無)하되
버려지지 않고 공(空)한 가운데 남는 것이 있으니
이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님은 무엇이라 하겠는가?
살피고 살펴보소서
"나"라고 하는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고
"나"라고 하는 "나"를 이루고 있는 상(相:일합상)은
무엇들이 합하여져서 이룬 일합상으로
일합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무엇들인가?
그것들은 "나"라고 하는 "나"에 있어서 무엇들인가?
그것들을 버리고 버려 보라
그리고 하나도 남김 없이 버려라
그러면 버리고 버려도 버려지지 않고
공(空)하되 공(空)함 속 공(空)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는 무엇인가?
살피고 살펴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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