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게를 내려놓고 처음 우리가 이 세상에 왔을 때 그리고 마지막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린 빈 손으로 왔으며 빈 손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린 대부분 태어남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본래로 비었던 손을 가득 채우는데에만 급급해 하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네 인생의 목표가 ..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14
[국악명상곡] 니르나바 내 마음의 창도 유리처럼 투명하게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진다는 건 어쩌면 우리가 마음의 벽을 더욱더 높이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서로가 마음의 문을 걸어두고 벽만 높이 쌓아두고 있었기에 세상엔 아마도 불신과 싸움이 끊일 날이 없었을 겁니다. 창문은 열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국악명상곡]천상길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굴뚝새가 오늘도 굴뚝 위에 앉아서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굴뚝 위로 날아가면서 말했다. "걱정은 결코 위험을 제거한 적이 없다." "그리고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준 적이 없으며, 눈물을 그치게 한 ..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명상] 물무지개 바람속에 핀 꽃... 그대 눈물짓지 말아요 삶이란 때론 눈물 같은 것... 그대 한숨짓지 말아요 그리움이란 때론 한숨 같은 것.. 그대 쓸쓸함에 떨지 말아요 외로움은 때론 바람 같은 것... 그러나 바람 속에도 꽃은 피듯이 우리는 그것을 부인할 수 없어요. 바람은 바람인 대로.. 구름은 구름인 대로... 어찌..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명상] 하얀등대 그래서 사랑이란다 ㅣ김경훈 잊혀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란다. 잊고 싶은 것은 그리움이 아니란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손 끝에 전해오는 띠뜻한 커피잔처럼 가끔은 가슴을 훈훈하게 해 준단다.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란다. 멀리 있어도 그리운 것이 사랑이..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명상] 밤길 秋夜雨中(추야우중)/ 崔致遠 秋風惟苦吟 (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 (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 (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 (등전만라심) 세상에는 그 소리 알아듣는 이 많지 않네. 가을바람에 괴로이 시를 읊조리니. 창밖에는 밤이 깊도록 비가 내리는데. 등불 앞의 마음은 만리 밖 고국에 가 있네 가을바..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명상] 윤회 더 깊은 눈물 속으로 ㅣ 이외수 흐린 날 바다에 나가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5
[국악명상곡]百年을 지낸 후 결심에 대한 의심은 부끄러울 뿐이다 舍己,毋處其疑.處其疑,卽所舍之志多愧矣. 사기,무처기의.처기의,즉소사지지다괴의. 施人,毋責其報.責其報,倂所施之心俱非矣. 시인,무책기보.책기보,병소시지심구비의. 어떤 일에 스스로를 바쳐 일하기로 했다면 다시는 그 일을 의심하지 ..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2.04
[국악명상곡]길 몽 귀한 인연이길 / 법정스님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 [음악산책]/명상음악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