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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7.17 10:48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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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7월 17일 수요일, 10시 48분 26초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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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원 <pbw0107@daum.net> 13.07.17 10:48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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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Lotus does not dwell dew
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박우복
혹시 보셨나요 아픔도 없이 어떤 유혹도 거부하고 고운 향기로 세상을 넓히고 오염된 세상에서
연꽃 피어 마음도 피어나고-이호연
해가 지면 어머니 치맛자락에 잠들고 세상 온갖 시름 이슬이라도 한 방울 굴려 하여, 이슬이 있어야 하리 다만 별도 없는 밤은 안 돼 그리하여 연꽃이 피어나듯 바라보는 눈길마다
연꽃 - 이광수
임 주신 연꽃봉을 옥화병에 꽂아놓고 밤마다 내일이나 필까필까 하였더니 새벽이 가고 또 가도 필 뜻 아니 보여라
뿌리 끊였으니 핀들 열매 바라리만 모처럼 맺힌 봉을 못 펴보고 갈 양이면 제 비록 무심하여도 내 애닯아 어이리
이왕 못 필 꽃은 버림즉도 하건마는 시들고 마르도록 두고두고 보는 뜻은 피라고 벼르던 옛 뜻을 못내 애껴함이외다
불이 물 속에서도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연꽃을 보면 안다 물로 타오르는 불은 차가운 불 불은 순간으로 살지만 물은 영원을 산다 사랑의 길이 어두워 누군가 육신을 태워 불 밝히려는 자 있거든 한 송이 연꽃을 보여 주어라 닳아 오르는 육신과 육신이 저지르는 불이 아니라 싸늘한 눈빛과 눈빛이 밝히는 불 연꽃은 왜 항상 잔잔한 파문만을 수면에 그려 놓는지를
수련별곡(水蓮別曲) - 김춘수
바람이 분다
연꽃 -심우도 - 朴堤千
연꽃 보러 간 연꽃늪에 연꽃은 보이지 않고
연꽃의 기도- 이해인
겸손으로 내려앉아
연꽃 -배인환
나는 늘 당신을 백합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천지에 귀 하나만 열어 놓고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돈오의 꽃 - 도종환
깨달음을 얻은 뒤에도
가시연꽃 - 배한봉
우포늪 가득 덮은 잎들 사이에 검초록 투구 같은 꽃봉오리가 무더기 무더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늪의 자궁이 한해 마지막으로 생산한 생명의 도화선인 갈색 줄기를 따라 지름 1.5미터 억센 잎을 찢어발긴 채 솟아 있다. 온몸에 돋은 가시로 제 살을 물어뜯지 않고서는 터질 수 없는 선지빛 꽃의 뇌관. 그 고통과 상처의 시간이 창천마저 시퍼렇게 질리게 한다. 저와 같은 탄생의 처절한 아름다움을 나는 한 번이라도 가졌던가. 범람하던 분노와 증오. 탄식마저 사랑해야 할 여름의 끝, 빈손으로 돌아온 이들을 위해 불을 당기는 저 꽃 앞에서 나는 자꾸만 울고 싶은 것이다 참혹하고도 황홀한 저 방화 오늘도 가시연꽃이 핀다70만 평 우포늪 물도 끄지 못하는 내 마음 습지의 화염
시연꽃 - 문인수
방패 같은 커다란 잎이 우포늪 가득 착 발려 있다. 잎의 표면엔 무슨 두드러기 같은 가시가 섬뜩섬뜩 돋아 있는데, 그렇듯 제 뿌리참의 그 무엇을 무섭게 덮어 누르고 있다. 그런데 그걸 또 불쑥 뚫으며 솟아오른 꽃대궁. 창 끝 피칠갑의 꽃봉오리에도 줄기에도 그런 가시가 돋아 있다 신음하며 열어제쳤겠다 악의 꽃, 저 길의 끝
연꽃 - 이외수
흐린 세상을 욕하지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대낮에도 밝아 있는 저 등불 하나
연꽃이 사철 내내 피어있는 것은-김세실
연꽃이 사철 내내 붉은 꽃봉오리 세워 그러나 아니야 뿌리는 고통에 떨며 밤이면 꽃잎을 연꽃이 맑은 빛
연꽃-손해일
사랑을 두레박질하여 苦海의 뻘밭에서도 아, 우리가 눈 부라리며 내가 業으로
수미산(須彌山) : 불교의 世界說에서 세계의 중심에 8만 유순(由旬 : 1유순은 400리)의 높이로 솟은 산. 정상에는 帝釋天이 살고 중턱에는 四天王이 살며 해와 달이 수미산 주위를 회전한다 함.
연꽃이었다 -신석정
그 사람은, 눈빛 맑아, 그럴 때마다 그저 그런, 내가
이리 곱고 정한 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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