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토닥토닥 ..... 김재진 외 1편

경호... 2015. 7. 22. 23:56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나의 치유는 너다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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