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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紫沙壺). 특별한 가치. [5가지 美]

경호... 2015. 7. 19. 05:25

중국의 대표 도자기 ‘자사호(紫砂壺)’

 

 

▲중국 다기의 명품 ‘자사호’

 

 

[시사중국] 차를 즐기기 위해 다기(茶器)는 필수적이다. 중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다기로 보통 ‘의흥(宜興) 자사호(紫砂壺)’를 꼽는다.

 

자사호는 장쑤(江蘇)성 남부 이싱(宜興)시가 유명 생산지로 현지에서 나는 ‘자사(紫砂-자주빛 흙)’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자주빛을 띄는 자사호는 감촉이 부드럽고 고풍스러운 모양으로 제작된다. 자사호의 역사는 당나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활발하게 제작된 시기는 명나라 가정(嘉靖 1522~1566년) 연간부터다.

 

당시 공춘(?春)이라는 자사호 명인이 나타나 자사호의 명성이 단번에 확산됐다. 공춘의 본명은 공춘(供春)으로 그는 젊었을 때 의흥 호문산(湖汶山)의 금사사(金沙寺)에 체류하며 한 스님에게서 도자기 제작법을 배웠다.

 

공춘의 작품은 ‘공춘호(供春壺)’로 불리며 진품 자사호의 대표가 됐다. 당시 그가 만든 공춘호는 황금이나 보석보다 진귀하다고 알려질 정도였다.

청나라 이후 자사호의 제작에 서예, 회화, 전각 등 예술 요소가 추가돼 자사호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됐다.

 

 

자사호가 다기로써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차 본래 맛을 잃지 않고 색과 향기도 최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2.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표면 윤기가 늘어나 더욱 아름다워진다.

 

3. 내열성이 뛰어나 직화나 전자렌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

 

4. 뛰어난 단열성과 보온성이 있으며 뜨거운 표면을 만져도 화상을 입지 않는다.

 

5. 항아리 벽면은 차의 향기를 흡수해 장기간 사용하면 더운 물만 넣어도 차의 향기가 베어 나온다.

 

6. 같은 색깔의 차를 계속 넣으면 항아리 벽면도 차의 색으로 바뀐다.

 

7. 의흥의 자사(紫砂)는 가소성이 좋고 구은 후 잘 변형되지 않아 생각대로 그릇 형태를 만들 수 있다.

 

8. 환기성이 좋아 차를 넣은 채 오래 두어도 부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이싱시의 천연 ‘자사’는 무차별 채굴로 급격히 감소해 왔다. 많은 도자기 회사들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 보통 흙에 철분이나 화학약품을 혼합해 ‘짝퉁 자사호’를 공급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표면에 유약이 칠해져 부자연스러운 빛이 나거나 표면이 거친 것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자사호의 "5가지 美"

 

 

 

 

 

 

자사호(紫砂壺)는 중국 전통문화의 결정체로서 조형예술, 회화예술, 전각예술, 시사명문 등을 결합하고 있다.

 

和之美: 화지미 

"화위귀(和爲貴, 어울릴줄 아는 것을 귀히 여겨야 한다)"는 중국전통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방향이다. 중국전통문화 중의 "和"는 "투쟁"과의 대립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차이성과 다양성에 대한 계승을 핵심으로 한다. 자사호의 "화의 미(和之美)"는 바로 만물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에서 구현된다.

 

融之美: 융지미 

융(融)은 중국 전통문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자사호는 모양이 작지만 "만물은 상호 의존하고 서로 융합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서화에 사용하는 종이는 목재를 가공해 만든 것으로서 불을 만나면 바로 재가 된다. 하지만 자사호는 흙을 주재료로 하고 철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만나면 진흙이 되고 불을 만나면 도자기로 된다. 금, 목, 수, 화, 토 5가지 원소의 융합은 불속에서 일체화되어 자사호라는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다. 자사호는 자기(瓷器)처럼 유약을 칠하는 등 아무런 장식도 필요없이 완성된 후 겉과 표면이 같은 순수한 진품으로 남게 된다.

 

用之美: 용지미 

바로 자사호의 사용속에 담겨진 미를 말한다. 끓는 물을 자사호에 넣으면 옥같이 투명한 외형과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차의 그윽한 향기는 자사호의 환상적인 매력을 한결 보태준다.

 

奇之美: 기지미 

자사호의 특수한 재질은 기이성을 띠고 있다. 이중성 기공구조를 갖고 있는 자사호는 차를 담근 후 하루밤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원래의 차맛을 보유할 수 있다. 또한 자사호의 재질은 해면과 같은 흡착성이 있어 자주 차를 담그는 자사호에 뜨거운 물만 넣어도 그윽한 차향을 느낄 수 있다.

자사호는 독립적인 도자기로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기타 광물질을 넣지 않고 만들어진 것이다. 자사호는 또한 표현력이 강하다. 멀리서 보면 환각을 줄 정도로 진실하지만 가까이 보면 진실성을 바로 잃게 되는 유화와는 달리 자사로 만들어진 각종 물체는 색상이나 모양이나를 막론하고 생동함을 갖고 있다.

 

隱之美: 은지미 

자사호의 숨겨진 미를 말한다. 자사호는 황금처럼 금빛찬란하지 않지만 끊임없는 사용중에서 그의 진정한 미를 발견하게 된다. 자사호의 이와같은 함축적이고 깊이있는 자태도 인생의 계발이 되고 있다.

 

상당수의 서양사람들은 중국의 자사호문화를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 미국인들은 심지어 자사문화와 중국문화에 "같기"표를 쳐주고 있다.

 

/ CRI

 

 

 

 

紫砂壺的各部分結構

 

 

 

 

 

壺蓋 호개  병뚜껑

壺? 호뉴. 손잡이

壺嘴 호취. 병 주둥이

壺把 호파. 손잡이

壺身 호신. 병 몸통

 

 

 

 

 

 

 

자사호를 볼 줄아는 안목이 없고 중국 웹에서 紫沙壺를 검색하며 最高, 最古..., 등을 붙여 검색을 하니 어이없는 자료만 보여 포기^^

짝퉁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상대적으로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