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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酬酌 / 박제영
당신 왜 나랑 결혼했어?
아내랑 농을 주고받다 생각하니 수작이란 그 말 잔을 섞어 수작이요 말을 섞어 수작이요 마침내 몸을 섞으니 수작이라 수작이라는 그 말, 듣고보니 얼마나 설레는 말이냐 수작 한 번으로 아내를 갖고 수작 두 번으로 아이 둘을 가졌으니 수작이라는 그 말 얼마나 신통방통한 말이냐
그래, 당신 말이 맞다! 수작에 넘어갔다는 그 말도 맞고 딴 데서 수작 걸지 말라는 그 말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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