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위주로 배고플 때만 먹어라
최신 건강이론
“아직도 하루 세 끼를 다 먹는 사람이 있나?”
최근 가정이나 직장에서 심심찮게 듣는 얘기다. 간헐적 단식 열풍이 일면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하루 세 끼’ 습관이 무너지고 있는 것. 1일 1식 또는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의 핵심은 ‘배고픔’이라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체중을 줄이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기적인 단식은 노화와 질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 배가 고플 때 몸속에서는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이 활성화되고,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호르몬이 감소해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리 몸을 일정 시간 굶주린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노화 속도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꼬르륵 소리가 건강을 부른다
일본의 베스트셀러이자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1일 1식’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57세의 나이에도 혈관 나이는 26세다. 그는 1일 1식을 통해 이미 수년간 단식을 생활하고 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한 번 들리면 내장 비만이 연소하고,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 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꼬르륵 소리는 시르투인을 활성화시키는 신호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의 배경에는 인류 진화의 특징이 담겨 있다. 먹을 것이 늘 부족하던 원시시대 인류의 몸은 굶주린 상태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인류가 세 끼를 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 남짓. 산업혁명 이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한두 끼만으로도 족하게 살아왔다.
즉 인간의 몸은 포만감보다 허기에 더 익숙하고, 이를 견디고 적응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구석기 시대 원시인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이자 구석기 생활양식의 전문가인 아서 드 배니는 최근 펴낸 ‘원시인 다이어트’라는 책을 통해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먹던 것을 먹고 구석기인처럼 움직이라”고 말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몸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찾던 저자는 그 열쇠가 진화에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아직도 구석기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우리 몸은 여전히 구석기 시대의 음식과 활동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얘기다.
구석기인들은 수렵 채집 생활을 기본으로 하여 먹을 것이 풍부하면 배불리 먹고, 없으면 굶거나 간단히 해결했을 것이다. 사냥감을 물색하기 위해 먼 거리를 걷거나 뛰어다녔고, 사냥감이 발견되면 전력질주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사용했다.
간헐적 단식과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간헐적 운동, 일명 타바타 운동(사이클 운동을 할 때 20초간 폭발적으로 움직인 뒤 10초간 쉬는 것. 강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 몸은 운동이 지속되는 것으로 인식해 칼로리를 계속 소모하게 된다)이 떠올려지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곡류는 신석기 시대 이후의 음식이므로 제한 대상이다. 우유와 유제품 역시 마찬가지로 구석기 시대에는 없던 음식이다.
독소를 함유하고 있고 에스트로겐이 너무 많은 콩류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대신 신선한 고기(육류와 해산물), 과일, 채소, 견과류, 향신료 등을 원하는 대로 먹는다.
진화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렌 코데인 박사 역시 현대인이 대사증후군 등 알 수 없는 문명병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를 신석기 이후에 나타난 곡류에서 찾고 있다. 250만 년이라는 인류 역사에서 농업혁명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불과 1만 년도 채 되지 않았다. 아직도 구석기 원시 인류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현대인들은 탄수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고, 먹을거리가 풍족한 현대인에게는 비만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코데인 박사는 칼로리를 일일이 따지지 않고 육류, 해산물, 계란, 과일, 견과류, 채소류 등을 마음껏 섭취하는 대신 곡류, 콩, 감자류, 설탕 등 전분, 가공식품, 유제품, 첨가제 등은 삼가라고 말한다.
구석기인이 건강했던 이유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남세희 씨도 최근 펴낸 ‘다이어트 진화론’을 통해 구석기인처럼 먹고 운동하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고 제안한다. 남 씨 역시 곡물은 인류를 기아의 수렁에서 건져낸 음식이지만 현대사회의 문명병인 비만의 원흉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다이어트에는 삼겹살이 밥보다 좋다. 채식과 생식 위주는 근육 위축, 운동능력 저하, 성 기능 감퇴, 불임을 동반하는 쇠약의 증거”라고 강조한다.
이른바 ‘몸짱’들도 탄수화물보다는 고기 위주 식단이 몸무게와 체지방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헬스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유행인 존 다이어트, 펠레오 다이어트와 같은 식단들은 원시인 식단과 흡사하다.
다이어트 학자들의 곡류에 대한 불신은 문명학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에서 찾을 수 있다. 구석기인들은 인류 역사 상 가장 건장하고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유럽에서 발견되는 크로마뇽인의 화석은 대부분 평균 신장 180㎝에 달하는 커다란 키를 가지고 있고, 영양상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준다. 농경을 시작하면서 인류의 평균 신장은 오히려 10㎝ 이상 작아지게 된다. 또한 발견된 대부분의 유골은 과도한 농경으로 인한 신체 변형과 영양실조 상태였다는 것.
이제 결론.
간헐적 단식은 단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법이 아니라 공복의 힘을 빌려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원시인 식단을 참조해 곡식보다는 육류·해산물 위주로 먹으라는 것이 최근 건강이론의 핵심이다. 구석기 때처럼 굶주리다가 수렵과 채집으로 운동하고 배를 불리던 생존법이 현대인에게도 적용돼야 하는 것이다. 김병만이 ‘족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떠올려지는 건강 이론들이다.
웰빙 트렌드를 잡아라
시원한 차(茶)가 좋은 프랑스
김희경 KOTRA 프랑스 파리 무역관
요즘 프랑스 직장인 사이에서 스내킹(snack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내킹은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과 차 음료를 함께하는 것을 이른다. 과거 프랑스식 점심식사는 코스 요리 형태가 많았다. 점심식사에만 장장 1~2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1시간 안팎으로 점차 간소화되는 분위기다.
효율과 실적을 강조하는 직장 문화에 점심시간을 아껴 일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이 시간을 운동,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사람도 늘어나 스내킹이 점차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도 한 몫 했다.
스내킹이 인기를 얻으면서 차 음료 시장도 성장세를 보인다. 음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차 음료 시장 규모는 1억 3000만 유로로 2012년 대비 15.7% 성장했다. 차 음료 소비량은 1억 4000만 리터 규모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차 음료 시장의 맏형은 립톤 티다. 차 음료 시장의 64%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과 차 음료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제품 전체 시장 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 IRI의 한 전문가는 “립톤 티는 소비자의 머릿속에 차 음료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왔고, 결국 그 결실을 업계 전체가 나누는 격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1인당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
물론 프랑스 차 음료는 아직 미국만큼 보편화되진 않았다. 프랑스 소비자의 1인당 소비량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차 음료 부문은 일부 애호가 위주의 시장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로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업계에선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차 음료가 탄산음료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프랑스 차 음료 시장이 도입기에 막 접어들었기 때문에 한국 차 음료 생산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소비자 구미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제품 가격대 선정이 특히 중요하다.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500ml당 1~2유로임을 주지해야 한다. 한방 성분을 기초로 한 웰빙 콘셉트임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좋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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