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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成語 81~160

경호... 2012. 4. 28. 02:55

081 針小棒大

독음 : 침소봉대
단어 : 針 바늘 침
小 작을 소
棒 몽둥이 봉
大 큰 대

풀이 : 바늘만한 것을 몽둥이만하다고 말함이란 뜻으로, 곧, 작은 일을 크게 과장하여 말함을 이름

 

 


082 膾炙人口

독음 : 회자인구
단어 :

膾 회 회
炙 구울 자, 구울 적
人 사람 인
口 입 구

풀이 : 膾(회)는 날고기, 炙(자)는 구운 고기이니, 맛있는 음식처럼 시문 등이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찬양을 받는 것

 


083 會者定離

독음 : 회자정리
단어 : 會 모일 회
者 놈 자
定 정할 정
離 떼놓을 리(이)

풀이 :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인간(人間)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일컫는 말
출전 : 遺敎經(유교경)
유사어 : 生者必滅(생자필멸)

 


084 刻骨難忘

독음 : 각골난망
단어 : 刻 새길 각
骨 뼈 골
難 어려울 난
忘 잊을 망

풀이 :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뼈에까지 사무쳐 잊혀지지 아니함
유사어 : 結草報恩(결초보은), 白骨難忘(백골난망)

 


085 傾國之色

독음 : 경국지색
단어 : 傾 기울 경
國 나라 국
之 갈 지
色 색 색

풀이 : 나라를 기우릴 만한 여자(女子)라는 뜻으로, ①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女子) ②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
설명 : 漢(한)나라의 武帝(무제) 때 음악에 재능이 있고 춤이 뛰어난 李延年(이연년)이 어느 날 무제 앞에서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데, 세상에 견줄 만한 것 없이 홀로 서 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이 기울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도 기우네. [北方有佳人(북방유가인)한대, 絶世而獨立(절세이독립)이네. 一顧傾人城(일고경인성)하고, 再顧傾人國(재고경인국)이네.]" 라고 노래하였다. 무제는 이연년의 누이동생을 빗댄 노래임을 알고 그녀를 불렀다. 과연 절세 미인이었고 춤도 잘 추어 그 미모에 빠졌다.
유사어 : 傾城之色(경성지색), 萬古絶色(만고절색), 絶世代美(절세대미), 傾國(경국), 一顧傾城(일고경성), 傾城之美(경성지미), 丹脣晧齒(단순호치), 花容月態(화용월태)

 



086 管鮑之交

독음 : 관포지교
단어 : 管 피리 관
鮑 절인어물 포
之 갈 지
交 사귈 교

풀이 : 옛날 중국(中國)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을 이르는 말, 친구 사이의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교제
설명 : 관중과 포숙은 죽마고우로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어려서부터 포숙아는 관중의 범상치 않은 재능을 간파하고 있었으며, 관중은 포숙아를 이해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벼슬길에 올라 관중은 공자(公子) 규(糾)를 섬기게 되고 포숙아는 규의 아우 소백(小白)을 섬기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두 공자는 왕위를 둘러싸고 격렬히 대립하게 되어 관중과 포숙아는 본의 아니게 적이 되었다. 이 싸움에서 소백이 승리했다. 그는 제나라의 새 군주가 되어 환공(桓公)이라 일컫고, 형 규를 죽이고 그 측근이었던 관중도 죽이려 했다. 그때 포숙아가 환공에게 진언했다. “관중의 재능은 신보다 몇 갑절 낫습니다. 제나라만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하신다면 신으로도 충분합니다만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신다면 관중을 기용하셔야 하옵니다.” 환공은 포숙아의 진언을 받아들여 관중을 대부(大夫)로 중용하고 정사를 맡겼다. 재상이 된 관중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마음껏 수완을 발휘해 환공으로 하여금 춘추(春秋)의 패자(覇者)로 군림하게 했다. 성공한 후 관중은 포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 “내가 젊고 가난했을 때 포숙과 함께 장사를 하면서 언제나 그보다 더 많은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포숙은 나에게 욕심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가난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또 몇 번씩 벼슬에 나갔으나 그때마다 쫓겨났다. 그래도 그는 나를 무능하다고 흉보지 않았다. 내게 아직 운이 안 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싸움터에서 도망쳐 온 적도 있으나 그는 나를 겁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나에게 늙은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공자 규가 후계자 싸움에서 패하여 동료 소홀(召忽)은 싸움에서 죽고 나는 묶이는 치욕을 당했지만 그는 나를 염치없다고 비웃지 않았다. 내가 작은 일에 부끄러워하기 보다 공명을 천하에 알리지 못함을 부끄러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진정으로 알아준 사람을 포숙아다.”
출전 : 史記(사기)

 

087 金蘭之契

독음 : 금란지계
단어 : 金 쇠 금, 성 김
蘭 난초 란(난)
之 갈 지
契 맺을 계, 새길 결, 부족이름 글, 사람 이름 설

풀이 : 사이 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우정의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다는 뜻으로,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를 이름
유사어 : 金蘭之交(금란지교), 金蘭之誼(금란지의), 斷金之交(단금지교), 芝蘭之交(지란지교)

 

 


088 錦上添花

독음 : 금상첨화
단어 : 錦 비단 금
上 위 상
添 더할 첨
花 꽃 화

풀이 :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이르는 말
설명 : 북송(北宋) 때,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왕안석(王安石)이 만년에 남경에서 은둔할 때 지은 시「즉사(卽事)」에 나오는 구절이다. "강물은 남원(南苑)으로 흘러 서쪽 언덕으로 기울고 바람에 영롱한 이슬 아름답구나. 문 앞 버드나무는 옛사람 도잠(陶潛)의 집이고, 우물가 오동나무는 옛 총지(總持)의 집이라. 아름다운 촛대 술잔 속 맑은 술 따라 마시고, 즐거운 노랫가락 비단 위에 꽃을 더하네.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대접받으니 천원의 붉은 노을 아직도 많구나."
출전 : 王安石(왕안석)

 

 


089 金枝玉葉

독음 : 금지옥엽
단어 : 金 쇠 금, 성 김
枝 가지 지, 육손이 기
玉 구슬 옥
葉 나뭇잎 엽, 성씨 섭

풀이 : '금 가지에 옥 잎사귀'란 뜻으로, ①임금의 자손이나 매우 귀한 집의 자손 ②아름다운 구름을 고운 초목 ③가장 귀중한 물건(物件)

 

 



090 簞食瓢飮

독음 : 단사표음
단어 : 簞 밥그릇 단
食 먹을 식, 먹이 사, 사람이름 이
瓢 바가지 표
飮 마실 음

풀이 :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뜻으로, 좋지 못한 적은 음식
설명 : 공자가 말씀하시되, 어질도다 안회여! 한 도시락밥과 한 표주박의 물을 마심으로 좁고 더러운(누추한) 집에 있음을 사람들이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회는 그 속에서도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아니하니 어질도다, 회여! <子曰(자왈) 賢哉(현재)라 回也(회야)여 一簞食(일단사)와 一瓢飮(일표음)으로 在陋巷(재누항)을 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어늘 回也(회야)는 不改其樂(불개기락)하니 賢哉(현재)라 回也(회야)여.>
출전 : 論語(논어)
유사어 : 簞瓢陋巷(단표누항)

 

 


091 丹脣皓齒

독음 : 단순호치
단어 : 丹 붉을 단, 정성스러울 란(난)
脣 입술 순
皓 흴 호
齒 이 치

풀이 : 붉은 입술과 하얀 이란 뜻으로, ①여자(女子)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르는 말 ②미인의 얼굴
유사어 : 花容月態(화용월태), 傾國之色(경국지색)

 

 


092 莫逆之友

독음 : 막역지우
단어 : 莫 없을 막, 저물 모
逆 거스를 역
之 갈 지
友 벗 우

풀이 : 마음이 맞아 서로 거스르는 일이 없는, 死生(생사)을 같이할 수 있는 친밀한 벗
유사어 : 金蘭之交(금란지교), 刎頸之友(문경지우), 知己之友(지기지우), 知音(지음), 知友(지우)

 

 


093 明鏡止水

독음 : 명경지수
단어 :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止 그칠 지
水 물 수

풀이 :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사념(邪念)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설명 : 형벌로 다리가 잘린 왕태(王 )는 문하생(門下生)이 孔子의 문하생에 필적할 만큼 많았는데 상계(商季)가 그것을 불만스럽게 여겨 공자에게 물었다.“ 왕태는 자기 몸을 닦고 자신의 지혜로 마음의 본체를 깨달은 것뿐이어서 자기를 위한 수행이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닌데 어찌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까?”「공자왈“사람은 흐르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고요한 물을 거 울 삼는다.<孔子曰(공자왈) 人(인)은 莫鑑於流水(막감어유수)하고 而鑑於止水(이감어지수)라.>」
출전 : 莊子(장자) 德充符篇(덕충부편)
유사어 : 雲心月性(운심월성), 平易淡白(평이담백)

 

 


094 反哺之孝

독음 : 반포지효
단어 : 反 돌이킬 반, 뒤집을 번, 팔 판
哺 먹을 포
之 갈 지
孝 효도 효

풀이 :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자라서 부모(父母)를 봉양함
설명 : 까마귀는 새끼가 깨면 60일 동안 먹이를 물어다가 먹이는데, 그 까마귀가 자라나면 역시 60일 동안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어, 길러 준 은혜에 보답한다고 함.(교훈)까마귀도 효를 행하거늘 어찌 사람이 효를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유사어 : 反哺報恩(반포보은)

 

 


095 烏有反哺之孝

독음 : 오유반포지효
단어 : 烏 까마귀 오
有 있을 유
反 돌이킬 반, 뒤집을 번, 팔 판
哺 먹을 포
之 갈 지
孝 효도 효

풀이 : 까마귀에게도 그 새끼가 자라서 어버이에게 먹이를 먹여 주는 일이 있다는 뜻으로, 자식이 부모(父母)의 은혜에 보답함을 이르는 말
유사어 : 烏鳥反哺報德(오조반포보덕)

 

 

 


096 夫唱婦隨

독음 : 부창부수
단어 : 夫 사내 부
唱 부를 창
婦 아내 부
隨 따를 수

풀이 :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따른다는 뜻으로, 가정에서의 부부화합의 도리를 이르는 말
출전 : 千字文(천자문)
유사어 : 女必從夫(여필종부), 男唱女隨(남창여수)

 

 


097 三顧草廬

독음 : 삼고초려
단어 : 三 석 삼
顧 돌아볼 고
草 풀 초
廬 오두막집 려(여), 창자루 로

풀이 : 유비가 제갈 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군사로 초빙한 데서 유래한 말로, ①임금의 두터운 사랑을 입다라는 뜻 ②인재를 맞기 위해 참을성 있게 힘씀
설명 : 후한 말엽, 유비는 관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한실 부흥을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군기를 잡고 계책을 세워 전군을 통솔할 군사가 없어 늘 조조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 날 유비가 은사인 사마 휘에게 군사를 천거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복룡이나 봉추 중 한 사람만 얻으시오." "대체 복룡은 누구고, 봉추는 누구입니까?" 그러나 사마휘는 말을 흐린 채 대답하지 않았다. 그 후 제갈 량의 별명이 복룡이란 것을 안 유비는 즉시 수레에 예물을 싣고 양양 땅에 있는 제갈량의 초가집을 찾아 갔다. 그러나 제갈량은 집에 없었다. 며칠 후 또 찾아갔으나 역시 출타하고 없었다. "전번에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이거, 너무 무례하지 않습니까? 듣자니 그 자는 아직 나이도 젊다던데..." "그까짓 제갈 공명이 뭔데. 형님, 이젠 다시 찾아오지 마십시오." 마침내 동행했던 관우와 장비의 불평이 터지고 말았다. "다음엔 너희들은 따라오지 말아라." 관우와 장비가 극구 만류하는데도 유비는 단념하지 않고 세 번째 방문길에 나섰다. 그 열의에 감동한 제갈량은 마침내 유비의 군사가 되어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 대군을 격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 후 제갈량의 헌책에 따라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과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고 한실의 맥을 잇는 촉한을 세워 황제를 일컬었으며, 지략과 식견이 뛰어나고 충의심이 강한 제갈량은 재상이 되었다.
출전 : 三國志(삼국지)의 蜀志(독지) 諸葛亮專(제갈량전)
유사어 : 水魚之交(수어지교), 三顧知遇(삼고지우), 三顧之禮(삼고지례)

 

 


098 纖纖玉手

독음 : 섬섬옥수
단어 : 纖 가늘 섬
纖 가늘 섬
玉 구슬 옥
手 손 수

풀이 : 가녀리고 가녀린 옥같은 손이라는 말로, 가냘프고 고운 여자(女子)의 손

 

 


099 水魚之交

독음 : 수어지교
단어 : 水 물 수
魚 물고기 어
之 갈 지
交 사귈 교

풀이 :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①임금과 신하 또는 부부 사이처럼 매우 친밀한 관계(關係)를 이르는 말 ②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를 일컫는 말
설명 : 삼국 시대 때, 위(魏)나라 조조(曹操)는 강북의 땅을 평정하고 오(吳)나라 손권(孫權)은 강동의 땅에 의거하여 각각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촉(蜀)의 유비는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비에게는 관우와 장비 등의 용장은 있었지만 모사(謀士)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로 맞이할 수 있었으니 유비의 기쁨은 대단했다. 제갈공명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해 근거지로 삼을 것, 서쪽은 융(戎)과 화목하고, 남쪽은 월(越)을 회유해 후환을 없앨 것, 정치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의 실을 거둘 것, 손권과 손잡아 조조를 고립시키고, 기회를 보아 조조를 무찌를 것 등을 헌책했다. 유비는 전폭적인 신뢰를 공명에게 쏟고, 군신의 정은 날로 더해 갔다. 관우와 장비는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신예인데다가 나이 또한 젊은 공명이 더 중요시되고 자신들은 업신여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공명은 27세로 유비보다 20세나 연하였다. 이것을 알아챈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달래어 말했다. "나에게 공명은 물고기에게 물이 잇는 것과 같다. 두말 없기를 바란다.<先王曰(선왕왈) 孤之有孔明(고지유공명)은 猶魚之有水(유어지유수)라 源勿(원물) 復言(부언)하라.>"
출전 : 三國志(삼국지)
유사어 : 君臣水魚(군신수어), 魚水之親(어수지친), 猶魚有水(유어유수)

 

 


100 身言書判

독음 : 신언서판
단어 : 身 몸 신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書 글 서
判 판가름할 판

풀이 : 중국(中國) 당대의 관리 전선(銓選)의 네가지 표준 곧 인물을 선택하는 네 가지 조건이란 뜻으로, 사람을 평가(評價)할 때나 선택할 때가 되면 첫째 인물이 잘났나 즉 身 둘째 말을 잘 할 줄 아는가 즉 言 셋째 글씨는 잘 쓰는가 즉 書 넷째 사물의 판단(判斷)이 옳은가 즉 判의 네가지를 보아야 한다 하여 이르는 말
출전 : 唐書(당서)

 

 


101 我田引水

독음 : 아전인수
단어 : 我 나 아
田 밭 전
引 끌 인
水 물 수

풀이 :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넣는다는 뜻으로, ①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行動)함 ②또는 억지로 자기에게 이롭도록 꾀함을 이르는 말

 

 


102 我田引水格

독음 : 아전인수격
단어 : 我 나 아
田 밭 전
引 끌 인
水 물 수
格 격식 격, 그칠 각

풀이 : 아전인수(我田引水) 하는 셈

 

 


103 烏飛梨落

독음 : 오비이락
단어 : 烏 까마귀 오
飛 날 비
梨 배나무 이(리)
落 떨어질 락(낙)

풀이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의 한역으로, 아무런 관계(關係)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 다른 일과 때가 일치해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104 外柔內剛

독음 : 외유내강
단어 : 外 바깥 외
柔 부드러울 유
內 안 내, 들일 납
剛 굳셀 강

풀이 :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속은 꿋꿋하고 강함
출전 : 易經(역경)
유사어 : 內剛外柔(내강외유)

 

 


105 以心傳心

독음 : 이심전심
단어 : 以 써 이
心 마음 심
傳 전할 전
心 마음 심

풀이 : 석가와 가섭이 마음으로 마음에 전한다는 뜻으로, ①말로써 설명할 수 없는 심오(深奧)한 뜻은 마음으로 깨닫는 수밖에 없다는 말 ②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가 전달됨
설명 : 송나라의 중 도언이 석가 이후 고승들의 법어를 기록한 '전등록'에 보면 석가가 제자인 가섭에게 말이나 글이 아니라 '이심전심'의 방법으로 불교의 진수를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송나라의 중 보제의 '오등회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어느 날 석가는 제자들을 영산에 불러모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집어 들고' 말없이 약간 비틀어 보였다. 제자들은 석가가 왜 그러는지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만은 그뜻을 깨닫고 '빙긋이 웃었다.' 그제야 석가는 가섭에게 말했다. "나에게는 정법안장 (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묘덕)과 열반묘심 (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 (불변의 진리), 미묘법문 (진리를 아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 (모두 언어나 경전에 의하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뜻. 곧, 진리는 마음에 의해서만 전해지고 받아들여지기 때문 에 이렇게 말함)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전해 주마."
출전 : 傳燈錄(전등록)
유사어 : 心心相印(심심상인), 敎外別傳(교외별전), 拈花示衆(염화시중), 不立文字(불립문자), 拈花微笑(염화미소)

 

 



106 一場春夢

독음 : 일장춘몽
단어 : 一 하나 일
場 마당 장
春 봄 춘
夢 꿈 몽

풀이 : 한바탕의 봄꿈처럼 헛된 영화(榮華)나 덧없는 일이란 뜻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사어 : 盧生之夢(노생지몽), 邯鄲之枕(한단지침), 黃梁一炊夢(황량일취몽), 南柯一夢(남가일몽), 蟻夢(의몽), 邯鄲之夢(한단지몽), 黃梁夢(황량몽), 呂翁枕(여옹침)

 

 


107 一筆揮之

독음 : 일필휘지
단어 : 一 하나 일
筆 붓 필
揮 휘두를 휘
之 갈 지

풀이 : 한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림

 

 


108 自畵自讚

독음 : 자화자찬
단어 : 自 스스로 자
畵 그림 화, 가를 획
自 스스로 자
讚 기릴 찬

풀이 :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은 자기 스스로 자랑함을 이르는 말
유사어 : 毛遂自薦(모수자천)

 

 


109 糟糠之妻

독음 : 조강지처
단어 : 糟 지게미 조
糠 겨 강
之 갈 지
妻 아내 처

풀이 :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고생을 같이 해온 아내란 뜻으로, 곤궁할 때부터 艱苦를 함께 겪은 本妻를 흔히 일컬음
설명 : 송홍(宋弘)은 후한의 광무제(光武帝)를 섬겨, 건무(建武) 2년에는 대사공(大司空)에 임명되었다. 그는 온후하고 강직한 사람이었다. 어느날 광무제는 미망인이 된 누님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신하 중 누구릉 마음에 두고 있는지 그 의중을 떠보았다. 그랬더니 호양공주는 송홍을 칭찬했다. "송공의 위엄 있는 자태와 덕행과 재능을 따를 만한 신하가 없습니다." 그러자 광무제는 "알았습니다. 어떻게든 조처해 보겠습니다." 하고 약속했다. 그후 광무제는 병풍 뒤에 호양 공주를 앉혀 놓고, 송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광무제가 송홍에게 물었다. "속담에 귀해지면 사귐을 바꾸고,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는데 그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겠지?" 그러자 송홍은 지체없이 말했다. "아닙니다. 신은 가난하고 비천한 때에 사귄 벗은 잊으면 안 되고 지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한 아내는 집에서 쫓아내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貧賤之友 不可忘 糟糠之妻 不下堂)" 이 말을 들은 광무제와 호양공주는 크게 실망했다.
출전 : 後漢書(후한서)

 

 


110 竹馬故友

독음 : 죽마고우
단어 : 竹 대 죽
馬 말 마
故 까닭 고
友 벗 우

풀이 :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라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며 자란 친구를 이르는 말
설명 : 진나라 12대 황제인 간문제 때의 일이다. 촉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의 세력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라는 은사를 건무장군 양주지사에 임명했다. 그는 환온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인재였다. 은호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이 되어 반목했다. 왕희지가 화해시키려고 했으나 은호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 십육국 중 하나인 후조의 왕석계룡이 죽고 호족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진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중원 땅을 회복하기 위해 은호를 중원장군에 임명했다. 은호는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으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하고 돌아왔다.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를 올려 그를 변방으로 귀양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 였지만 내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환온이 끝까지 용서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은호는 결국 변방의 귀양지에서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출전 : 晉書(진서)
유사어 : 竹馬舊友(죽마구우), 竹馬之友(죽마지우)

 

 


111 抱腹絶倒

독음 : 포복절도
단어 : 抱 안을 포
腹 배 복
絶 끊을 절
倒 넘어질 도

풀이 : ①배를 안고 넘어진다는 뜻 ②몹시 우스워서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웃음
유사어 : 捧腹絶倒(봉복절도)

 

 


112 好事多魔

독음 : 호사다마
단어 : 好 좋을 호
事 일 사
多 많을 다
魔 마귀 마

풀이 : 좋은 일에는 방해가 되는 일이 많음

 

 


113 畵龍點睛

독음 : 화룡점정
단어 : 畵 그림 화, 가를 획
龍 용 룡(용), 언덕 롱, 얼룩 망, 은총 총
點 점 점
睛 눈동자 정

풀이 : 장승요가 벽에 그린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은 즉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라는 뜻으로,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완성시키다라는 뜻
설명 : 남북조(南北朝) 시대, 남조인 양(梁)나라에 장승요(張僧繇)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군장군(右軍將軍)과 오흥태수(吳興太守)를 지냈다고 하니 벼슬길에서도 입신(立身)한 편이지만 그는 붓 하나로 모든 사물을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화가로 유명했다. 어느 날, 장승요는 금릉[金陵:남경(南京)]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의 주지로부터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절의 벽에다 검을 구름을 헤치고 이제라도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두 마리의 용을 그렸다. 물결처럼 꿈틀대는 몸통, 갑옷의 비늘처럼 단단해 보이는 비늘, 날카롭게 뻗은 발톱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용을 보고 찬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는 점이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장승요는 이렇게 대답했다.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은 당장 벽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당장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는 성화독촉(星火督促)에 견디다 못한 장승요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기로 했다. 그는 붓을 들어 용의 눈에 '획'하니 점을 찍었다. 그러자 돌연 벽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더니 한 마리의 용이 튀어나와 비늘을 번뜩이며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출전 : 水衡記(수형기)

 

 


114 花容月態

독음 : 화용월태
단어 : 花 꽃 화
容 얼굴 용
月 달 월
態 모양 태

풀이 : '꽃다운 얼굴과 달 같은 자태'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女子)의 고운 자태를 이르는 말
출전 : 花顔月貌(화안월모)
유사어 : 丹脣晧齒(단순호치), 傾國之色(경국지색)

 

 


115 畵中之餠

독음 : 화중지병
단어 : 畵 그림 화, 가를 획
中 가운데 중
之 갈 지
餠 떡 병

풀이 : 그림 속의 떡이란 뜻으로, ①바라만 보았지 소용이 닿지 않음을 비유한 말 ②보기만 했지 실제로 얻을 수 없음 ③실속없는 말에 비유하는 말

 

 


116 刻舟求劍

독음 : 각주구검
단어 :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풀이 :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판단력(判斷力)이 둔하여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
설명 :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양자강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다가 강 한복판에서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이 사람은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그는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뱃전에서 표시를 해 놓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었다.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출전 : 呂氏春秋(여씨춘추)
유사어 : 守株待兎(수주대토)

 

 


117 甲論乙駁

독음 : 갑론을박
단어 : 甲 갑옷 갑, 친압할 압
論 논의할 론(논)
乙 새 을
駁 얼룩말 박

풀이 : 갑이 논하면 을이 논박한다는 뜻으로, 서로 논란하고 반박(反駁)함을 이르는 말

 

 



118 乾坤一擲

독음 : 건곤일척
단어 : 乾 하늘 건
坤 땅 곤
一 하나 일
擲 던질 척

풀이 : 하늘이냐 땅이냐를 한 번 던져서 결정한다는 뜻으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나 성패를 겨룸 또는 오직 이 한번에 흥망성쇠가 걸려있는 일
설명 : 唐(당)·宋(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韓愈(한유768∼824, 字 :退之, 號 : 昌黎)의‘過鴻溝(과홍구)’의 詩(시)에, 龍疲虎困割川原(용피호인할춘원)하니, 용과 범이 지쳐 이 강의 언덕으로 분할하니, 億萬蒼生性命存(억만창생성명존)이라. 억만창생의 생명이 살아있도다. 誰勸君王回馬首(수권군왕회마수)라, 누가 임금에게 권해 말머리를 돌릴 것인가? 眞成一擲賭乾坤(진성일척도건곤)이라. 진정 한번 던져 하늘이냐 땅이냐로 도전한다. 홍구는 하남성에 있는데, 옛날 秦(진)이 망하고 천하가 아직 통일되지 않았을 때 楚(초)의 項羽(항우)와 漢(한)의 劉邦(유방)이 세력 다툼을 하다가 이곳을 경계로 하여 동쪽은 초가 서쪽은 한이 차지하기로 협약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그때 張良(장량)과 陣平(진평)이 유방에게 진언하기를, “漢(한)은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도 따르고 있지만, 楚(초)는 군사가 피로하고 시량도 없습니다. 이때야말로 하늘이 초를 멸하려 하는 것이며, 굶주리고 있을 때 쳐부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것과 같사옵니다.”하였다. 유방은 마침내 초를 해하(垓下)에서 승리하였다. 한유는 이때의 싸움을 천하를 건 일대 도박으로 보고 회고시를 쓴 것.
유사어 : 在此一擧(재차일거)

 



119 牽强附會

독음 : 견강부회
단어 : 牽 끌 견
强 강할 강
附 붙을 부
會 모일 회

풀이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

 

 


120 苦盡甘來

독음 : 고진감래
단어 : 苦 괴로울 고
盡 다할 진
甘 달 감
來 올 래(내)

풀이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뜻으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
유사어 : 興盡悲來(흥진비래)

 

 


121 曲學阿世

독음 : 곡학아세
단어 : 曲 굽을 곡
學 배울 학
阿 언덕 아, 호칭 옥
世 세대 세

풀이 : 학문을 굽히어 세상에 아첨한다는 뜻으로, 정도(正道)를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함을 이르는 말
설명 : 중국 한나라 황제인 경제(景帝)가 즉위하여 천하의 선비를 찾다가 산동에 사는 원고생이란 90세의 노 시인을 등용하기로 하였다. 중신들은 그의 등용을 반대하였으나, 끝내 경제 임금은 그를 등용한다. 같이 등용된 소장 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역시 산동 사람으로 공손홍이라고 했다. 공손홍은 원고생을 깔보고 무시하였으나, 개의치 아니하고 공손홍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지금은 학문의 정도(正道)가 어지러워져 속설이 유행하여 전통적 학문이 결국은 사설로 인하여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고 말 것이야. 자네는 학문을 좋아하고 젊으니 선비로써 올바른 학문을 세상에 널리 펼쳐주기 바라네. 자신이 믿는 학설을 굽혀(曲學), 이 세상 속물들에게 아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되네." 이 말을 들은 공손홍은 고매한 학식과 인격을 갖춘 원고생에게 지난 잘못을 사죄하고 제자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로 인하여 전해지는 말이 바로 곡학아세이다.
출전 : 史記(사기)

 

 


122 刮目相對

독음 : 괄목상대
단어 : 刮 비빌 괄
目 눈 목
相 서로 상
對 대답할 대

풀이 :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업적이 크게 진보한 것을 말함
설명 : 삼국(三國)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부하 중에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졸병에서 전쟁의 공으로 장군까지 된 여몽이었으나 무식했다. 그러나 손권은 그가 이론적인 병법까지 알기를 원해서 학문을 깨우치도록 충고를 했다. 이때부터 그는 전장(戰場)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였다. 얼마 후 뛰어난 학식을 가진 노숙이 여몽과 의논할 일이 있어 찾아갔다. 노숙은 여몽과 막역한 친구여서 여몽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 그의 박식함에 깜짝 놀라면서 "이 사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이제 오나라 있을 때 여몽이 아닐세..."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하였다. "선비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 라고 하였다.

 

 


123 矯角殺牛

독음 : 교각살우
단어 : 矯 바로잡을 교
角 뿔 각
殺 죽일 살, 감할 쇄
牛 소 우

풀이 :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 라는 뜻으로,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手段(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침
유사어 : 矯枉過直(교왕과직), 過猶不及(과유불급)

 

 


124 口尙乳臭

독음 : 구상유취
단어 : 口 입 구
尙 오히려 상
乳 젖 유
臭 냄새 취, 맡을 후

풀이 :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하는 짓이 아직 유치함을 일컬음
설명 : 한나라 왕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와 천하를 걸고 싸우던 때의 일이다.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魏)나라 왕 표(豹)가 부모의 병 간호를 핑계로 평양(平陽, 산시성)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보다 앞서 표는 유방을 따라 항우의 군사를 팽성(彭城, 장쑤성)에서 공격했는데 유방의 군사가 패배하여 형양(滎陽, 허난성)까지 후퇴했었다. 이에 표는 한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일신의 안전을 생각하여 항우편에 붙으려고 생각했다. 귀국한 표는 과연 하진(河津, 산시성)을 차단하고 항우 편에 붙었다. 유방은 신하인 역이기를 시켜 만류했으나 표는 유방의 욕을 퍼부을 뿐 뜻을 바꿀 기색은 없었다. 그래서 역이기는 보람 없이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다. 떠날 때 한신이 역이기에게 물었다. "표 군사의 대장은 대체 누구요?" "백직(栢直)이라는 자입니다." "뭐, 백직이라고?" 유방은 킁 하고 코웃음을 쳤다. "그런 녀석, 구상유취야. 백전백승의 우리 한신에게 당할 수 없다." 유방이 큰소리쳤듯이 표는 도저히 한신의 적수가 못 되었다. 한신은 순식간에 위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표를 사로잡아 유방에게 압송했다. "한때의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결코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끌려온 표가 머리 조아려 이렇게 간청하자, 유방은 노여움을 거두고 표에게 형양의 수비를 맡겼다. 그런데 뒤에 초나라 군사가 진격해 와서 형양이 포위되었을 때, 표를 감시하고자 그곳에 있던 한나라의 신하 주가(周茄)는 표가 또 항우 편에 붙을 것을 염려하여 그를 그만 죽여 버렸다.
출전 : 史記(사기)

 

 


125 群鷄一鶴

독음 : 군계일학
단어 : 群 무리 군
鷄 닭 계
一 하나 일
鶴 학 학

풀이 : 무리 지어 있는 닭 가운데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있는 뛰어난 한 사람을 이르는 말
출전 : 晉書(진서)
유사어 : 鶴立鷄群(학입계군), 鷄群一鶴(계군일학), 白眉(백미), 囊中之錐(낭중지추), 出衆(출중), 拔群(발군), 絶倫(절윤)

 

 


126 群雄割據

독음 : 군웅할거
단어 : 群 무리 군
雄 수컷 웅
割 나눌 할
據 의거할 거

풀이 : ①많은 영웅들이 각각 한 지방(地方)에 웅거하여 세력을 과시하며 서로 다투는 상황을 이르는 말 ②여러 영웅이 세력을 다투어 땅을 갈라 버티고 있음

 

 



127 難兄難弟

독음 : 난형난제
단어 : 難 어려울 난
兄 형 형
難 어려울 난
弟 아우 제

풀이 :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①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비슷함 ②사물의 우열이 없다는 말로 곧 비슷하다는 말
설명 :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德行)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동한(東漢)시기, 영천(潁川)의 허(許)지방에 진식(陳寔)이라는 유명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하고 매사에 공정하였다. 그는 생활이 검소하여 집안에 하인을 두지 않았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의 이름은 기(紀)이고 자(字)는 원방(元方)이었으며, 작은 아들은 이름이 담(湛)이고 자(字)는 계방(季方)이었다. 이들 또한 모두 명망이 드높은 인물들이었다. 원방에게는 장문(長文)이라는 아들이 있었고, 계방에게는 충(忠)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그들은 각각 자기의 아버지의 공적을 다투었는데, 끝내 해결할 수가 없어서, 할아버지인 진식(陳寔)에게 묻기로 하였다. 진식은 "형이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우가 낫다고 하기도 어렵구나." 두 손자는 이 말을 듣고 모두 만족하여 물러났다. <各論其父功德(각론기부공덕)하여 爭之不能決(쟁지불능결)하여 咨于太丘(자우태구)하니 太丘曰(태구왈) 元(원) 方難爲兄(방난위형)하고 季方難爲弟(계방난위제)니라.>」
출전 : 世說新語(세설신어)
유사어 : 伯仲之勢(백중지세), 莫上莫下(막상막하)

 

 



128 囊中之錐

독음 : 낭중지추
단어 : 囊 주머니 낭
中 가운데 중
之 갈 지
錐 송곳 추

풀이 :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
설명 : 전국시대 말엽,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은 동생이자 재상인 평원군(平原君)을 초(楚)나라에 보내어 구원군을 청하기로 했다. 20명의 수행원이 필요한 평원군은 그의 3000여 식객(食客)중에서 19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을 뽑지못한 채 고심했다. 이 때에 모수(毛遂)라는 식객이 "나리,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하고 나섰다. 평원군은 어이없어 하며 "그대는 내집에 온 지 얼마나 되었소?"하고 물었다. 그가 "이제 3년이 됩니다."하고 대답하자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끝이 밖으로 나오듯이 남의 눈에 드러나는 법이오. 그런데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되었다는 그대는 단 한 번도 이름이 드러난 일이 없지 않소?"하고 반문하였다. 모수는 "나리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炳)까지 드러내 보이겠습니다."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하였다.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고, 초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모수가 활약한 덕분에 국빈(國賓)으로 환대받고, 구원군도 얻을수 있었다고 함
출전 : 史記(사기) 平原君傳(평원군전)
유사어 : 錐囊(추낭), 錐處囊中(추처낭중), 鶴立鷄群(학입계군), 鷄群一鶴(계군일학), 白眉(백미), 出衆(출중), 拔群(발군), 絶倫(절윤), 郡鷄一學(군계일학)

 

 


129 多岐亡羊

독음 : 다기망양
단어 : 多 많을 다
岐 갈림길 기
亡 망할 망
羊 양 양

풀이 :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①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를 찾기 어려움 ②방침이 많아 할 바를 모르게 됨
설명 :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했던 양자와 관계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양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래서 그 집 사람들은 물론 양자네 집 하인들까지 청해서 양을 찾아 나섰다. 하도 소란스러워서 양자가 물었다. "양 한 마리 찾는데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섰느냐?" 양자의 하인이 대답했다. "예, 양이 달아난 그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모두들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 양은 찾았느냐?" "갈림길이 하도 많아서 그냥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양을 못 찾았단 말이냐?" "예,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는지라 양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통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는 우울한 얼굴로 그날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물어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한 현명한 제자가 선배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스승인 양자가 침묵하는 까닭을 물었다. 그 선배가 대답하기를 "선생님은 '큰 길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양을 잃어버리고 학자는 다방면으로 배우기 때문에 본성을 잃는다. 학문이란 원래 근본은 하나였는데 그 끝에 와서 이 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인 근본으로 되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네."
출전 : 列子(열자)
유사어 : 亡羊之嘆(망양지탄)

 

 


130 螳螂拒轍

독음 : 당랑거철
단어 : 螳 사마귀 당
螂 사마귀 랑(낭)
拒 막을 거
轍 바퀴자국 철

풀이 :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빔
설명 : 《장자》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장여면(將閭勉)이 계철(季徹)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길래 몇 번 사양하다가 '반드시 공손히 행동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이 없게 하면 백성은 자연히 유순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철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한 말은 제왕의 덕과 비교하면 마치 사마귀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는 것 같아서(螳螂當車轍) 도저히 감당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런 짓을 하다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집안에 번거로운 일이 많아지며, 장차 모여드는 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세속적인 충고는 제왕의 도를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 《회남자》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齊(제)나라의 장공(莊公)이 어느 날 사냥을 갔는데 사마귀 한 마리가 다리를 들고 수레바퀴로 달려들었다. 그 광경을 본 장공이 부하에게 “용감한 벌레로구나. 저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인데 저 벌레는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제 힘은 생각지 않고 한결같이 적에 대항하는 놈입니다.” 장공이 이 말을 듣고 "이 벌레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반드시 천하에 비길 데 없는 용사였을 것이다.”하고는 그 용기에 감탄하여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가게 했다
출전 : 淮南子(회남자) 人間訓(인간훈)
유사어 : 螳螂之斧(당랑지부), 螳臂當車(당비당거)

 

 


131 大器晩成

독음 : 대기만성
단어 : 大 큰 대
器 그릇 기
晩 늦을 만
成 이룰 성

풀이 :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①크게 될 인물은 오랜공적을 쌓아 늦게 이루워짐 ②또는,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하는 일을 이름
설명 :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대인의 기품이 있어 무제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사람이었다. 그의 사촌동생에 임(林)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젊어서는 별로 명망이 없었기 때문에 친척간에도 업신여김을 받았다. 그런데 회염은 그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는 늘 "큰 종이나 솥은 쉽게 만들지 못한다. 큰 인재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임은 대기만성형의 사람이니 후일에는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아끼고 도와 주었다. 과연 뒷날에 임은 삼공(三公)이 되어 천자(天子)를 보필(輔弼)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함.(교훈)늦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자기를 갈고 닦아 꾸준히 정진하면,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출전 : 老子(노자)

 

 


132 棟樑之材

독음 : 동량지재
단어 : 棟 마룻대 동
樑 들보 량(양)
之 갈 지
材 재목 재

풀이 : 기둥이나 들보가 될 만한 훌륭한 인재라는 뜻으로, 한 집이나 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을 만한 사람을 의미
유사어 : 棟梁(동량), 棟梁才(동량재)

 

 


133 同病相憐

독음 : 동병상련
단어 : 同 같을 동
病 병들 병
相 서로 상
憐 불쌍히 여길 련(연)

풀이 :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도움
설명 : 합려(闔閭)는 자객(刺客)인 전저(專諸)를 시켜 吳(오)나라의 왕 요(僚)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오자서(伍子胥)는 전저를 천거한 공로로 대부(大夫)가 되었고 또한 楚(초)나라에서 망명한 백비를 천거하여 함께 정치를 하게 되었다. 그 때 같은 대부 피리(被離)가“백비를 한 번 보고 왜 그렇게 신용합니까?”라 고 물으니“그것은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상가(河上歌)에 「같은 병에는 서로 불쌍히 여겨 한 가지로 걱정하고 서로 구하네.<同病相憐(동병상련) 同憂相救(동우상구)> 놀라서 나는 새는 서로 따르며 날아가고,<驚翔之鳥(경상지조) 相隨而飛(상수이비)> 여 울로 흐르는 물은 그로 인하여 다시 함께 흐르네.<瀨下之水(뢰하지수) 因復俱流(인부구류)>」라고 대답하였다. 결국 오자서는 백비를 경계하는 피리의 충고를 듣지 않다가 越(월)나라에 매수된 백비의 참언으로 분사(焚死)하였다.
출전 : 吳越春秋(오월춘추)

 

 



134 燈火可親

독음 : 등화가친
단어 : 燈 등잔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오랑캐임금이름 극
親 친할 친

풀이 :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을 밤은 시원하고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음을 이르는 말
설명 : 가을을 일컬어 등화가친지절(燈火可親之節)이라고 말하는 것도 여기서 나온 말임
출전 : 韓愈(한유)
유사어 : 新凉燈火(신량등화),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135 馬耳東風

독음 : 마이동풍
단어 : 馬 말 마
耳 귀 이
東 동녘 동
風 바람 풍

풀이 : 말의 귀에 동풍이라는 뜻으로, 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흘려 버림을 이르는 말
설명 : 당나라 대시인 이 백이 벗 왕십이로부터 "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서)" 라는 시 한 수를 받자 이에 답하여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 (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를 보냈는데 '마이동풍'은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장시(長詩)인 이 시에서 이백은 "우리네 시인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세인문차개도두 : 世人聞此皆掉頭) 마치 동풍에 쏘인 말의 귀처럼 (유여동풍사마이 : 有如東風射馬耳)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지나쳐 흘려버림
유사어 : 對牛彈琴(대우탄금), 牛耳讀經(우이독경), 牛耳誦經(우이송경)

 

 


136 目不識丁

독음 : 목불식정
단어 : 目 눈 목
不 아닐 불, 아닌가 부, 클 비
識 알 식, 기록할 지
丁 넷째천간 정

풀이 : 고무래를 보고도 그것이 고무래 정(丁)자인 줄 모른다는 뜻으로, ①글자를 전혀 모름, 또는 그러한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 ②낫놓고 기역자도 모름
설명 : 唐나라 때 장홍정(張弘靖)이란 사람은 못나고 무식하며 행동 또한 오만 불손(傲慢不遜)하였다. 그러나 부친인 장연상(張延賞)이 조정에 끼친 공적이 많아 그 덕분으로 그의 벼슬길은 매우 순탄하였다. 그가 노룡(盧龍)의 절도사(節 度使)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부하들과 어려운 병영생활을 하려 않고 가마를 타고 즐기며 군사들을 괴롭히고 교만하였다. 그런 까닭으로 부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니 오히려「천하가 무사한데 무리들이 포와 활을 당기는 것은‘丁’자 하 나를 아는 것만 같지 못하다. <天下(천하)가 無事(무사)한대 而輩挽石弓(이배만석궁)은 不如識一丁字(불여식일정자)라.>」라고 꾸짖었다.
유사어 : 一字無識(일자무식), 魚魯不辨(어로불변)

 

 


137 百折不屈

독음 : 백절불굴
단어 : 百 일백 백, 힘쓸 맥
折 꺾을 절, 천천히할 제
不 아닐 불, 아닌가 부, 클 비
屈 굽을 굴

풀이 : ①백 번 꺾어도 굴하지 않음 ②어떤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음
유사어 : 百折不撓(백절불요)

 

 


138 伯仲之勢

독음 : 백중지세
단어 : 伯 맏 백
仲 버금 중
之 갈 지
勢 기세 세

풀이 : ①형제인 장남과 차남의 차이처럼 큰 차이가 없는 형세 ②우열(優劣)의 차이가 없이 엇비슷함을 이르는 말
설명 : 옛날에 형제의 순서를 백(伯).중(仲).숙(叔).계(季)로 일컬었음
유사어 : 伯仲之間(백중지간), 難兄難弟(난형난제), 莫上莫下(막상막하)

 

 


139 不恥下問

독음 : 불치하문
단어 : 不 아닐 불, 아닌가 부, 클 비
恥 부끄러워할 치
下 아래 하
問 물을 문

풀이 : 자기보다 아랫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함을 두고 이르는 말
출전 : 論語(논어)

 

 


140 山紫水明

독음 : 산자수명
단어 : 山 산 산
紫 자주빛 자
水 물 수
明 밝을 명

풀이 :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뜻으로, 산수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
유사어 : 山明水麗(산명수려), 山明水靑(산명수청), 江湖煙波(강호연파), 煙霞日輝(연하일휘), 淸風明月(청풍명월)

 

 


141 三遷之敎

독음 : 삼천지교
단어 : 三 석 삼
遷 옮길 천
之 갈 지
敎 가르칠 교

풀이 :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敎育)을 위하여 3번 거처를 옮겼다는 고사로, 생활(生活)환경이 교육(敎育)에 있어 큰 구실을 함을 말함
설명 : 맹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 자랐다. 그들은 처음에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가 묘지 파는 흉내를 내며 놀았다. 이를 본 맹자의 어머니는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시장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난치고 놀면서, 물건을 사고 파는 장사치 흉내를 내는 것이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 역시 교육상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서당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러자 맹자는 장난치고 노는 데 제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동작과 사양하는 동작을 하면서 제사 지내는 흉내를 내었다. 비로소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이를 기르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며 흡족해 했다
유사어 :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맹모삼천)

 

 


142 孟母三遷之敎

독음 : 맹모삼천지교
단어 : 孟 맏 맹
母 어머니 모
三 석 삼
遷 옮길 천
之 갈 지
敎 가르칠 교

풀이 :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敎育)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교육(敎育)에는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이르는 말
설명 : 전국시대 유학자의 중심 인물로서 성인 공자에 버금가는 아성 맹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 자랐다. 맹자의 어머니는 당초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묘지 파는 흉내만 내며 놀았다. 그래서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시장 근처로 이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장사꾼 흉내만 내는 것이었다. 이곳 역시 안 되겠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그러자 맹자는 제구를 늘어놓고 제사 지내는 흉내를 냈다. 서당에서는 유교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런 곳이야말로 자식을 기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출전 : 列女傳(열녀전)
유사어 : 孟母三遷(맹모삼천), 三遷之敎(삼천지교)

 

 


143 束手無策

독음 : 속수무책
단어 : 束 묶을 속
手 손 수
無 없을 무
策 꾀 책

풀이 : 손을 묶인 듯이 어찌 할 방책이 없어 꼼짝 못하게 된다는 뜻으로, 뻔히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꼼짝 못한다는 뜻

 

 


144 是是非非

독음 : 시시비비
단어 : 是 옳을 시
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非 아닐 비

풀이 :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한다는 뜻으로, 사리를 공정하게 판단(判斷)함을 이르는 말
출전 : 荀子(순자)

 

 


145 是是非非主義

독음 : 시시비비주의
단어 : 是 옳을 시
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非 아닐 비
主 주인 주
義 옳을 의

풀이 : 중립적(中立的)인 입장에서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시비를 명확히 가리는 주의

 

 


146 識字憂患

독음 : 식자우환
단어 : 識 알 식, 기록할 지
字 글자 자
憂 근심 우
患 근심 환

풀이 :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는 뜻으로, ①알기는 알아도 똑바로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식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됨 ②도리(道理)를 알고 있는 까닭으로 도리어 불리하게 되었음을 이름 ③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때를 이름

 


147 易地思之

독음 : 역지사지
단어 : 易 바꿀 역, 쉬울 이
地 땅 지
思 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
之 갈 지

풀이 :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봄

 

 


148 臥薪嘗膽

독음 : 와신상담
단어 : 臥 누울 와
薪 땔나무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풀이 : 섶에 누워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
설명 : 춘추시대, 월왕 구천과 싸워 크게 패한 오왕 합려는 적의 화살에 부상한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임종 때 합려는 태자인 부차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수를 갚으라고 유명했다. 오왕이 된 부차는 부왕의 유명을 잊지 않으려고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는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외치게 했다. “부차야, 월왕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밤낮 없이 복수를 맹세한 부차는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면서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사실을 안 월왕 구천은 참모인 범려가 간했으나 듣지 않고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월나라 군사는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 군사에 대패하여 회계산(會稽山)으로 도망갔다. 오나라 군사가 포위하자 진퇴양난에 빠진 구천은 범려의 헌책에 따라 우선 오나라의 재상 백비에게 많은 뇌물을 준 뒤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했다. 이때 오나라의 중신 오자서가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구천을 쳐야 한다’고 간했으나 부차는 백비의 진언에 따라 구천의 청원을 받아들이고 귀국까지 허락했다. 구천은 오나라의 속령이 된 고국으로 돌아오자 항상 곁에다 쓸개를 놔 두고 앉으나 서나 그 쓴맛을 맛보며 회계의 치욕을 상기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밭 갈고 길쌈하는 농군이 되어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다. 이로부터 20년이 흐른 뒷날 월나라 왕 구천이 오를 쳐 이겨 오왕 부차를 굴복시키고 마침내 회계의 굴욕을 씻었다. 부차는 용동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구천의 호의를 사양하고 자결했다. 그 후 구천은 부차를 대신하여 천하의 패자가 되었다.
출전 : 史記(사기)
유사어 : 會稽之恥(회계치지), 切齒扼腕(절치액완)

 

 


149 日就月將

독음 : 일취월장
단어 : 日 날 일
就 이룰 취
月 달 월
將 장수 장

풀이 :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으로, 학업이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진보함을 이름
출전 : 詩經(시경)

 

 


150 切磋琢磨

독음 : 절차탁마
단어 : 切 끊을 절, 모두 체
磋 갈 차
琢 쪼을 탁
磨 갈 마

풀이 :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라는 뜻으로, 학문이나 인격을 갈고 닦음
설명 : 언변과 재기가 뛰어난 자공이 어느 날 스승인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 가난하더라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부자가 되더라도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떤 사람일까요?" "좋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자가 되더라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니라." 공자의 대답에 이어 자공은 또 묻기를 '시경'에 선명하고 아름다운 군자는 뼈나 상아를 잘라서 줄로 간 것처럼 또한 옥이나 돌을 쪼아 서 모래로 닦은 것처럼 빛나는 것 같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양에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일까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공아 이제 너와 함께 '시경'을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과거의 것을 알려주면 미래의 것을 안다고 했듯이, 너야말로 하나를 듣고 둘을 알 수 있는 인물이로다."
출전 : 詩經(시경)
유사어 : 切磋(절차), 切磨(절마), 琢磨(탁마)

 

 


151 走馬加鞭

독음 : 주마가편
단어 : 走 달릴 주
馬 말 마
加 더할 가
鞭 채찍 편

풀이 :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①형편이나 힘이 한창 좋을 때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말 ②힘껏 하는 데도 자꾸 더 하라고 격려함
출전 : 旬五志(순오지)

 

 


152 走馬看山

독음 : 주마간산
단어 : 走 달릴 주
馬 말 마
看 볼 간
山 산 산

풀이 :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바빠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대강 보고 지나감을 이름 수박 겉 핥기

 

 



153 天衣無縫

독음 : 천의무봉
단어 : 天 하늘 천
衣 옷 의
無 없을 무
縫 꿰맬 봉

풀이 : 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①성격(性格)이나 언동 등이 매우 자연(自然)스러워 조금도 꾸민 데가 없음 ②시나 문장이 기교를 부린 흔적이 없어 극히 자연(自然)스러움을 이르는 말
설명 : 천상의 직녀가 인간계의 청년 곽한(郭翰)을 사랑하여 천제의 허락을 얻어 밤이면 밤마다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칠석(七夕)이 되자 직녀는 오지 않았다. 그러고는 4,5일이 지나서야 찾아왔다. "어땠습니까? 견우님과의 상봉은 즐거우셨나요?" 곽한의 말에 직녀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천상은 여기와는 다릅니다. 천상에서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 정교(情交)이며, 이 세상의 정교와는 다른 겁니다. 질투는 그만두십시오." "그렇지만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지 않습니까?" "천상의 하룻밤은 이 세상의 5일에 해당되는 겁니다." 그녀는 그날 밤, 그를 위해 천상의 요리를 가져왔는데, 모두 이 세상에는 없는 것뿐이었다. 또 그녀의 옷을 보니 어디에도 솔기라곤 눈에 띄지 않았다. 이상히 여겨 물어 보니, 그녀가 말했다. "천상의 옷은 원래 바늘이나 실로 바느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어떤 작품이 기교 없이 훌륭하게 만들어졌을 때, 또 아름답고 깨끗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천의무봉'이라고 한다.
출전 : 太平廣記(태평광기)

 

 


154 靑出於藍

독음 : 청출어람
단어 : 靑 푸를 청
出 날 출
於 어조사 어, 감탄사 오
藍 쪽 람(남), 볼 감

풀이 : 쪽 풀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스승보다 제자가 더 뛰어나거나 훌륭함을 이르는 말
설명 :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學不可以已].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이 나왔으며, '출람(出藍)'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또 이러한 재주 있는 사람을 '출람지재(出藍之才)'라고 한다. 비록 제자일지라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한 순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북조(北朝) 북위(北魏)의 이밀(李謐)은 어려서 공번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을 하였다. 그는 학문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열심히 노력한 결과 몇 년이 지나자 스승의 학문을 능가하게 되었다. 공번은 이제 그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했다.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출람지재' '출람지예(出藍之譽)' 등과 함께 '청출어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출전 : 筍子(순자) 勸學篇(권학편)
유사어 : 出藍之譽(출람지예), 後生角高(후생각고)

 

 


155 靑出於藍而靑於藍

독음 : 청출어람이청어람
단어 : 靑 푸를 청
出 날 출
於 어조사 어, 감탄사 오
藍 쪽 람(남), 볼 감
而 말이을 이
靑 푸를 청
於 어조사 어, 감탄사 오
藍 쪽 람(남), 볼 감

풀이 :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말

 

 


156 寸鐵殺人

독음 : 촌철살인
단어 :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감할 쇄
人 사람 인

풀이 :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①간단한 경구(警句)나 단어로 사람을 감동시킴 ②또는 사물의 급소를 찌름의 비유
설명 : '촌철'이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남송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는 담소를 기록한 것이 <학림옥로>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촌철살인"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물론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한다. 번뇌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 마디 말로 죽음에서 건지기도 하고 죽게도 만드는 것이 "촌철살인"의 위력이다.
출전 : 鶴林玉露(학림옥로)
유사어 : 頂門一鍼(정문일침)

 

 


157 七顚八起

독음 : 칠전팔기
단어 : 七 일곱 칠
顚 머리 전
八 여덟 팔
起 일어날 기

풀이 :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하여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섬

 

 


158 他山之石

독음 : 타산지석
단어 : 他 다를 타
山 산 산
之 갈 지
石 돌 석

풀이 : 다른 산의 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산에서 나는 거칠고 나쁜 돌이라도 숫돌로 쓰면 자기의 옥을 갈 수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이라도 자기의 지덕(知德)을 닦는데 도움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설명 : 이 말은 '시경, 소아편 학명(鶴鳴;학명))'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시의 한 구절이다. 즐거운 저 동산에는 (樂彼之園;낙피지원)) 박달나무 심겨 있고(爰有樹檀;원유수단)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其下維穀;기하유곡) 다른 산의 돌이라도 (他山之石;타산지석)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可以攻玉;가이공옥) 돌을 소인에 비유하고 옥을 군자에 비유하여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출전 : 詩經(시경)

 

 

 


159 泰山北斗

독음 : 태산북두
단어 : 泰 큰 태
山 산 산
北 북녘 북, 패할 배
斗 말 두

풀이 : 중국(中國) 제일의 명산인 태산(泰山)과 북두성(北斗星)이라는 뜻으로, ①학문ㆍ예술 분야의 대가(大家) ②태산과 북두칠성을 여러 사람이 우러러보듯이, 남에게 존경받는 뛰어난 존재
설명 : 명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의 한사람인 한유(韓愈)는 두 살에 고아(孤兒)가 되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25세에는 진사(進士)가 되었고, 차츰 벼슬이 올라 드디어 경조윤(京兆尹) 겸 어사대부(御史大夫)에까지 이르렀다. 그가 죽은 뒤 조정에서는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증(贈)하고, 시호를 문(文)이라 하였다. 한유는 벼슬살이를 할 때에 궁중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폐단을 상소하여 황제의 노여움을 사기도 하였는데, '논불골표(論佛骨表)'라 하여 황제가 부처의 유골을 영접하여 궁중에 삼 일간이나 머물게 한 후, 여러 절에 보낸 일에 대해 간단한 글이 유명하다. 한유는 이 글에서 불교는 사교이므로 불골 같은 것은 수화(水火)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통렬히 간했기 때문에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되기도 하였다. 한유는 글의 모범을 선진(先秦)에 구하고, 육조(六朝) 이래의 사륙(四六)변려의 숙폐(宿弊)를 타파하려 하였다. 그 때문에 당서(唐書) '한유전(韓愈傳)'에는 "당나라가 일어난 이래, 한유는 육경(六經)의 글을 가지고 모든 학자들의 도사(導師)가 되었다. 그가 죽은 뒤에 그 학문이 점점 융성하여 학자들은 그를 태산북두를 우러러 보는 것 같이 존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음.
출전 : 唐書(당서)
유사어 : 泰斗(태두)

 

 


160 破竹之勢

독음 : 파죽지세
단어 : 破 깨트릴 파
竹 대 죽
之 갈 지
勢 기세 세

풀이 :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라는 뜻으로, ①곧 세력이 강대하여 대적(大敵)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기세 ②세력이 강하여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는 모양
설명 : 위나라의 권신 사마염은 원제를 폐한 뒤,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무제라 일컫고, 국호를 진이라고 했다. 이리하여 천하는 3국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오나라와 진나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다. 이윽고 무제는 진남대장군 두예에게 출병을 명했다. 이듬해 2월, 무창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들과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 회의를 열었다. 이 때 한 장수가 이렇게 건의했다. "지금 당장 오나라의 도읍을 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곧 잦은 봄비로 강물은 범람할 것이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단 철군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찬성하는 장수들도 많았으나 두예는 단호히 말했다. "그건 안 될 말이오. 지금 아군의 사기는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요. 대나무란 처음 두세 마디만 쪼개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이 닿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버린단 말이오." 두예는 곧바로 휘하의 전군을 휘몰아 오나라의 도읍 건업으로 진격하여 단숨에 공략했다. 이어 오왕 손호가 항복함에 따라 마침내 진나라는 삼국 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천하를 통일했다.
출전 : 晉書(진서)
유사어 : 勢如破竹(세여파죽)

 


161 鶴首苦待

독음 : 학수고대
단어 : 鶴 학 학
首 머리 수
苦 괴로울 고
待 기다릴 대

풀이 : 학처럼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몹시 기다림을 이르는 말

 



162 汗牛充棟

독음 : 한우충동
단어 : 汗 땀 한
牛 소 우
充 가득할 충
棟 마룻대 동

풀이 : 수레에 실어 운반하면 소가 땀을 흘리게 되고, 쌓아올리면 들보에 닿을 정도의 양이라는 뜻으로, 장서(藏書)가 많음을 이르는 말
설명 : 당나라의 명문가로 알려진 유종원(柳宗元)이 같은 시대의 역사학자 육문통을 위해 쓴 묘표(墓表)에 있는 말이다. 묘표란 죽은 사람의 사적과 덕행을 기리는 문장으로 돌에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것이다. "공자<<춘추>>의 해석을 둘러싸고 1000명의 학자가 온갖 주석을 하고 있지만, 비뚤어진 해석이나 다른 학파에 대한 비난, 공격만이 눈에 띈다. 더욱이 그런 패거리들의 저작만이 세상에 횡행하고.「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그 저서나 장서의 엄청남이란, 소장하면 건물을 꽉 메우고, 꺼내어 운반하게 되면 수레를 끄는 마소도 그 무게에 땀을 흘릴 정도다」라는 상태다. 한편 공자의 본뜻에 합치한 학설은 세상에 묻힌 채로 있다." 그는 학문계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하고 한탄했다.
출전 : 柳宗元(유종원)의 陸文通 墓表(육문통 묘표)

 

 


163 螢雪之功

독음 : 형설지공
단어 : 螢 개똥벌레 형
雪 눈 설
之 갈 지
功 공 공

풀이 : 반딧불에 비춰 공부한 방의 창문과 눈에 비춰 공부한 책상이란 뜻으로, 쉬지 않고 부지런히 면학에 힘쓰는 것
설명 : 진(晉)나라의 차윤(車胤)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전한 노력가로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집안이 가난해 등불을 켜는 데 사용하는 기름조차 없었다. 소년은 밤에도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엷은 명주 주머니를 벌레통처럼 만들어 그 속에 반디를 수십 마리 집어넣어 거기서 나오는 빛으로 책을 비추어 읽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상서랑(尙書郞)이라는 중앙 정부의 고급 관리로 출세했다. 또 같은 시대에 손강(孫康)이라는 소년은 어릴 때부터 악한 무리들과 사귀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으나 역시 집안이 가난해 등불을 켤 기름을 살 수가 없었다. 소년은 궁리 끝에, 겨울날 추위를 견디며 창으로 몸을 내밀고 쌓인 눈에 반사되는 달빛을 의지해 책을 읽었다. 그 결과 어사대부(御史大夫)라는 관원을 단속하는 관청의 장관이 되었다.
출전 : 晉書(진서)
유사어 : 螢窓雪案(형창설안)

 

 

 


164 浩然之氣

독음 : 호연지기
단어 :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풀이 : ①도의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②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정기 ③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 ④잡다한 일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마음
설명 : 맹자가 제(齊)나라에서 제자 공손축(公孫丑)과 나눈 대화다. "선생님이 제의 대신이 되어서 도를 행하신다면 제를 틀림없이 천하의 패자(覇者-제후의 우두머리)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아마 동심(動心-책임을 느껴 마 음을 움직임)하실 것입니다." "나는 40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네."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맹자는 그것을 용(勇)이라 말하였다. 심중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이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대용(大勇)이라 하였다.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告子 - 맹자의 논적(論敵-맹자의 성선설 부정)]의 부동심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고자는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은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는 소극적이다. 나는 알고 있다〔知言〕. 거기에다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있다. 지언(知言)이란 피사(-편협한 말), 음사(淫辭-음탕한 말), 사사(邪辭-간사한 말), 둔사(遁辭-피하는 말)를 가려낼 수 있는 명(明)을 갖는 것이다. 또 호연지 기는 평온하고 너그러운 화기(和氣)를 말하며, 기(氣)는 매우 광대하고 강건하며 올바르고 솔직한 것으로서 이것을 해치지 않도록 기르면, 천지간에 넘치는 우주 자연과 합일하는 경지다. 기는 의(義)와 도(道)를 따라 길러지며 이것을 잃으면 시들고 만다. 이것은 자신 속에 올바른 것을 쌓아 올림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출전 : 孟子(맹자)의 公孫丑篇(공손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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